심상치 않은 건설업체 부도 급증
건설업계 부도 급증… '줄도산' 현실화?
아이뉴스24 | 입력 2010.04.19 12:01
< 아이뉴스24 >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3월에만 37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한 달 새 15개가 늘었다.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던 지난해 수준이다.
중견업체 성원건설 등이 잇따라 무너진 상황. 건설업계는 '상반기 줄도산설' 앞에 떨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어음부도율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부도업체 수는(법인+개인사업자) 144개로 한 달 전보다(111개) 33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곳, 지방이 23곳 증가했다.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3월에만 37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한 달 새 15개가 늘었다. 금융위기의 파고가 높던 지난해 수준이다.
중견업체 성원건설 등이 잇따라 무너진 상황. 건설업계는 '상반기 줄도산설' 앞에 떨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어음부도율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부도업체 수는(법인+개인사업자) 144개로 한 달 전보다(111개) 33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곳, 지방이 23곳 증가했다.
상황은 지방에서 더 심각했다. 부도업체 37곳 중 22곳이 지방건설사였다. 지방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한 '상반기 줄도산 설'을 그저 '설'로만 들어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나영인 과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지방 미분양 문제로 건설업계의 자금 사정이 안 좋은데다 2월말 연휴가 겹쳐 당좌거래 정지가 3월초로 밀린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흐름을 묻자 나 과장은 "경기 회복세 속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월평균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이번 달 건설업계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평균치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연간 제조업 부도업체 수는 676개로 월평균 56.3개 꼴이다. 연중 서비스업체는 892곳이 무너져 월평균 74.3곳이 부도를 냈다.
이 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 부도업체 수가 각각 49개, 54개임을 고려하면, 해당 업종의 경기는 1년 새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3월 건설업계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월평균치를 웃돈다. 지난해 건설업계 부도업체 수는 연간 362곳. 월평균 30.1곳이 부도를 냈다. 지난 달 부도업체 수(37개)보다 7개가 적다.
기타 업종의 부도업체 수가 모두 지난해 평균치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업계의 현황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3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2%로 전월(0.03%)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0.01%포인트 떨어졌고, 지방은 0.07%로 전월(0.06%)보다 상승했다.
부도업체 수가 늘었는데도 부도율이 하락한 것은 교환금액대비 부도금액이 줄어서다. 3월 중 교환금액은 2천417조원으로 한 달 새 400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부도액은 5천513억원으로 1천억원 이상 줄었다.
이 기간 신설법인 수는 5천652개로 전월(4천668개)보다 984개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가 늘어 부도법인 대비 신설법인 수 배율은 전월(63.9배)보다 하락했다.(53.3배)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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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건설업체 부도, 지난달 15개 업체 증가
노컷뉴스 | 입력 2010.04.19 12:03
[CBS경제부 김학일 기자]
주택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계의 부도업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의 부도업체수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신설법인수의 증가세는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보여, 경기 회복세를 타고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144개로 전월의 111개에 비해 33개 증가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12월 152개에 달한 뒤 1월 141개, 2월 111개로 감소하다가 이번에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2월말 연휴로 당좌거래정지가 3월초로 이월된 데다 건설업 부도가 증가한 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144개 중 제조업이 49개, 건설업이 37개, 서비스업이 54개, 기타업종이 4개를 차지했다.
특히 건설업은 전월에 비해 15개 증가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9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 부도업체수가 월평균 30개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지난달 37개의 부도업체수는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다, 주택 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업은 지금보다 나아질 여건이 못 돼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5천 652개로 전월의 4천 668개에 비해 984개나 늘었다.
이는 2002년 5월의 5천 727개 이후 최고치이다. 신설법인수의 증가는 경기 회복세를 타고 창업 움직임이 매우 활발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부도법인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의 63.9배 보다 하락한 53.3배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어음 부도율은 0.02%로 전월의 0.03%보다 하락했다.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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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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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계의 부도업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의 부도업체수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신설법인수의 증가세는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보여, 경기 회복세를 타고 창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수(법인+개인사업자)는 144개로 전월의 111개에 비해 33개 증가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12월 152개에 달한 뒤 1월 141개, 2월 111개로 감소하다가 이번에 증가한 것이다.
144개 중 제조업이 49개, 건설업이 37개, 서비스업이 54개, 기타업종이 4개를 차지했다.
특히 건설업은 전월에 비해 15개 증가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9개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 부도업체수가 월평균 30개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지난달 37개의 부도업체수는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다, 주택 경기 침체 속에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업은 지금보다 나아질 여건이 못 돼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5천 652개로 전월의 4천 668개에 비해 984개나 늘었다.
이는 2002년 5월의 5천 727개 이후 최고치이다. 신설법인수의 증가는 경기 회복세를 타고 창업 움직임이 매우 활발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부도법인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의 63.9배 보다 하락한 53.3배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의 어음 부도율은 0.02%로 전월의 0.03%보다 하락했다.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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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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