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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종말적 묵시의 상징?

by 바로요거 2010. 4. 1.

지진, 종말적 묵시의 상징?

[Monthly 미션-땅] ‘요동치는 땅’… 지진 종말적 묵시의 상징인가

국민일보 | 입력 2010.03.31 17:53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계 11:13)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성경엔 이처럼 종말론적 묵시의 상징으로 지진이 자주 언급됐다.

웃시야 시대 큰 지진이 일어났다고 기록했던 아모스(암 1:1)나 스가랴(슥 14:5),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지진이 있은 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던 엘리야(왕상 19:11∼12)처럼 성격이 다른 사례도 있었지만 주로 하나님의 진노 방법으로 묘사됐다(사 29:6, 겔 38:19). 학자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지역은 지진대에 걸쳐 있다. 100년마다 두세 번 정도의 지진이 일어났고 갈릴리 북쪽 세겜 지방과 유대산 서쪽 끝부분이 진앙지로 알려져 있다.

성경적 세계관에서 봤을 때 지진을 포함한 모든 재난은 인간의 죄에서 출발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창조해 세상을 다스리게 했다(창 1:27∼28). 그러나 인간은 선한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다. 땅도 죄의 결과 저주를 받아 그 효력을 상실한다.

지진은 종말의 징조였다. 예수께서는 말세를 설명하면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마 24:7)"라고 말했다. 사도 요한요한계시록에서 말세에 일어날 재앙 중 하나로 지진을 언급했다(계 8:5, 11:13).

그렇다고 성경이 파멸만 예고한 것은 아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던 아브라함(창 12:1∼3)을 시작으로 다윗(삼하 7:11∼6), 에스겔, 이사야 등 다수의 선지자를 거쳐 예수님에 이르러 성취된다. 신학자 몰트만의 주장처럼 그리스도의 부활로 종말이 선취(先取)된 것이다.

이처럼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은 하나님이 주도권을 갖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건을 일어나게 하시고 허락하신 것은 인류 구속의 계획을 성취하시기 위함이다. 이것이 바로 구속사의 핵심이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으니"(창 50:20)라는 요셉의 말처럼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비극적 재난은 하나님의 구원수단으로 바뀐다.

구속사의 역사는 앞으로 전진하는 역사이며, 하나님의 구원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역사다. 이런 관점에서 재난의 목적은 과거의 결과가 아니고 미래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대지진을 당한 아이티 주민에게도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티와 칠레 지진 등을 보면서 신자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시편 46편 2∼3절은 이에 대한 강력한 위로의 말씀을 던진다.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무엇보다 재난으로 고통에 처한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고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은 "너희도 이같이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 더 분명한 사실은 아이티를 돕기 위해 수십억원의 정성을 모았던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마 25:34∼36)

신상목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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