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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 神敎文化

동학(東學)과 상제문화(上帝文化)

by 바로요거 2010. 2. 19.

동학(東學)과 상제문화(上帝文化)

 

동학의 핵심주제는 크게 3가지

1>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심을 알리는 것(상제님의 강세소식 전파)이고,  

2> 인간으로오신 상제님이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여신다는 소식이고,  

3> 3년 괴질 병겁이 들어오는 개벽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동학은 우리민족 고유의 낭가사상과 선맥을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 상제문화를 일반 백성들의 가슴속에 인식하게하는 천명이 있었습니다.그러므로 우리에게 동학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증산도 도전 2편30장14~17절] 최수운(崔水雲)에게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내려 대도를 세우게 하였더니 수운이 능히 유교의 테 밖에 벗어나 진법을 들춰내어 신도(神道)와 인문(人文)의 푯대를 지으며 대도의 참빛을 열지 못하므로 드디어 갑자(甲子 : 道紀前 7, 1864)년에 천명과 신교를 거두고 신미(辛未 : 道紀 1, 1871)년에 스스로 이 세상에 내려왔나니 동경대전(東經大全)과 수운가사(水雲歌詞)에서 말하는 ‘상제’는 곧 나를 이름이니라.


왜 우리는 왜 동학을 재대로 알아야 하는가?

모든 난법의 출발은 상제관의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비롯된다. 대순진리회나 원불교, 통일교 등은 상제님을 예언가나 자기 단체의 교주를 위한 준비자라는 식으로 왜곡하여 해석하고 있다. 반면 동학의 최수운 대신사(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선생을 말함)가 천상문답 사건을 통해 밝혀낸 '상제'는 세상에서 말하는 바로 그 상제(흔히 '옥황상제'라 불리우며 약칭이 상제이다)이며, 최수운 대신사에게 천명을 내리신 '인격적 존재'이다. 강세주(降世呪)인 '시천주 주문'을 내려주어 강세 예고를 분명히 한 장차 이 땅에 강림할'천주(天主)'였던 것이다.

그러나 최수운 대신사는 조선왕조 500년을 점령한 존화 사대 중심적인 세계관과 유교 가치관의 지배환경 속에서의 살았던 지식인이었기 때문에 당시대 한계적인 상황을 극복해내면서까지 상제님의 실체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여기에서 동학의 왜곡은 시작된 것이다. 창시자가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천명(天命)을 받았으면서도 결국 동학의 교주가 2대, 3대로 이어지면서 상제님의 실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인격적 주재자로써의 상제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대신 자연과 인간내면에 존재하는 추상적이며 비인격적인 '하늘'만을 말하고 있다. 외부의 하늘보다 인간내면에 강림하는 하늘기운과 그 하늘을 모신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에 있어 과거와 다른 면이 있다. 하지만 이는 그 인식이 한국적이라는 것외에는 기존의 불교나 유교의 가르침과 다를바가 없다.

동학이 한국 근대사에 미친 영향은 실로 크다. 그러나 오늘날 동학은 본연의 사명은 완전히 묻혀 버리고 그 껍데기만 남아있어 그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왜냐면 상제님께서 당신의 도를 참동학이라 하셨고 동학은 당신의 천명을 받은 도라 하셨기에 동학에 대한 왜곡은 곧바로 증산도와 상제님에 대한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학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를 살펴 그 참모습을 밝혀보고자 한다.

먼저 '동녘 동(東)'자에 들어 있는 뜻부터 살펴보자.

첫째, 서양 진리에 대한 동양 진리를 말한다. 서양에 서학이 있으면 마땅히 동양엔 동학이 있다. 이때 동학은 유불선을 포함한 동양문화 전체를 대표한다.

  • 東有大聖人하니 曰東學이요
    동유대성인     왈동학
    西有大聖人하니 曰
    西學이니 都是敎民化民이니라
    서유대성인     왈서학     도시교민화민

    동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동학이요
    서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서학이라.
    이는 모두 창생을 교화시키는 데 그 사명이 있느니라.
    [개정판 5:347:12] = [초판 5:259]

우리는 일반적으로 서양의 종교하면 기독교를 말한다. 그 이유는 서양종교의 기본 골격이 기독교 문화권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동양은 어떤가? 신교(神敎)에서 파생된 유불선(儒佛仙)이 각자의 독특한 생명력을 가지고 이어졌으나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이루진 못했다. 이에 최수운이 신교(神敎)의 맥을 되살려 풍류(風流)의 기풍으로 유불선을 통일하여 새로운 가르침을 세우려했다. 이것이 바로 동학이다.

따라서 그 도를 무극대도(無極大道)라 했고 가르침에는 유불선 삼도(三道)의 사상이 다 들어 있다. 이를 볼 때, 서양의 서학과 동양의 동학은 동서의 양대 가르침을 의미하며, 각기 교화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동학'의 명칭은 넓게 봐서 양대 문명권 중 동방문화를 대표한다 할 것이다.

둘째, 기서재동(其瑞在東)과 배서향동(背西向東)의 활방(活方)으로서의 동이다.

'言聽計用神符'(언청계용신부)에 있는 기서재동(其瑞在東)은 만국을 살릴 계책이 동방(萬國活計南朝鮮)에 있다는 뜻이다. 또 인간의 본성이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한다는 배서향동(背西向東)은 새생명의 기운이 나오는 활방이 동방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동학에서의 동은 단순히 방위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진리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곳으로서의 동이며 새로운 진리 그 자체로서의 동이다.

셋째, 동도서기(東道西器)의 천하를 낙원으로 이끌어 통일하는 조화의 도가 있는 곳이다.

  • 天이 以技藝로 與西人하여 以服聖人之役하고
    천   이기예   여서인     이복성인지역
    天이 以造化로 與吾道하여 以制西人之惡하니라
    천   이조화   여오도     이제서인지악

    하늘이 재주를 서양 사람에게 주어
    성인의 역사를 시키고
    하늘이 조화를 나의 도(道)에 주어
    이제 서양 사람의 악함을 제어하느니라.
    [개정판 4:10] = [초판 4:8]

상제님께서는 기술문명으로서의 서양 문명과 그 해악을 없애고 조화로써 통일하는 도를 말씀하고 계신다(東道西器). 이를 볼 때 서양 기술 문명의 한계를 넘어서 하나로 통일하는 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넷째, 동방의 한국 땅에서 나온 도를 말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중국에 대하여 동국(東國)이라 불러왔다. 따라서 동학이라 하여 외래사조인 유학, 불교, 서학에 대한 주체성을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학(學)'의 의미를 살펴보자

여기서 학은 생활규범을 뜻하는 새로운 진리체계를 말한다. 최수운 대신사는 '다시 개벽'을 말하며 새로운 질서 탄생의 시련기임을 암시했다. 또 '유도 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라 하여 정신적 혼락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생활규범으로서의 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19세기 당시 동아시아와 조선 사회의 위기를 수운은 '선천질서의 종말'로 이해했다. 최수운과 동시대를 살았던 석학 니이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했던 것처럼 동서양 인류의 전반적인 위기는 정치, 경제, 사회구조를 일부 개혁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뿌리로부터 전격적이고 총체적인 혁명에 의하여 극복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학은 한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탄생이라고 하는 전환기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하여 창도된 것이다.

이를 볼 때 동학이라는 명칭이 가지는 의미는 동양에서 나온 새로운 삶의 길, 생활 규범, 새새대의 도(道)라는 의미가 있다. 새생명세계를 여는 씨앗으로서 동서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화로서 통일하는 대도를 뜻한다 하겠다. 결론적으로 상제님께서 당신의 도를 참동학이라고 말씀하셨다. 증산도가 바로 명실상부한 동학의 이념을 완성하는 참동학인 것이다.

  • 최제우가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 [개정판 2:94:9] = [초판 2:73]

참동학이란 이름 그대로 무극대도(無極大道)로서 인류와 우주를 새롭게 함이며, 하느님의 로로써 후천 오만년을 이 땅에 건설하는 참된 대도(大道)이다. 동국(東國)인 우리나라에서 나와 동양의 운명을 새롭게 하고 생명의 출발점인 동쪽의 상스러운 기운으로 새 생명의 질서를 초태하여 세계구원의 진리로서 인류를 새롭게 하는 도, 이것이 바로 참동학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동학과 증산도의 관계를 연속선상에서 봐야 할 것이며 동학을 증산도의 일부로 봐야 할 것이다.
 

동학과 증산도의 연속성

동학

상제님

증산도

동세(動世)

정세(靖世, 대선생, 참동학)

치세(治世)

유교권의 테안, 아국운수 보존-> 동학혁명

무극대도, 우주적차원은 구원 -> 천지공사

의통집행, 인류구원 -> 육임완수

상제님 강세 예비(시천주 신앙)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

시천주주

시천주 주문 응감, 지상 강림, 새생명의 길을 열어 주심(태을주를 전해주심)

태을주

 

수운 최제우, 상제님의 천명(天命)을 받다

동학(東學)의 창시자는 수운(水雲) 최제우(1824~1864)이다. 수운이 살았던 19세기 중엽, 국내외 정세는 극도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는 광제창생의 큰 뜻을 품고 구도에 정진하던 중, 1860(경신)년 그의 나이 37세에 마침내 우주의 한소식을 듣게 된다.

그런데 이 우주의 한소식은 역대 성인과 구도자들이 들었던 한소식과는 근본적으로 그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었다. 그는 놀랍게도 이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상제님께서 수운의 간절한 구도와 기도에 응답하시어 그를 선택하신 것이다. 수운은 그 때의 황홀한 순간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 뜻밖에도 4월에 마음에 한기가 들고 몸이 전율하였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즈음에 어떠한 신선의 말이 홀연히 귀속에... 놀라 일어나 캐어 물은대, "무서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 세상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일컫는다. 너는 어찌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

    그 강림하신 까닭을 묻자온대, 이르시기를,"내 또한 보람(功)이 없는 연고로 너를 세상에 낳아서 이 법을 사람에게 가르치게 하겠다.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 (동경대전 포덕문)
  •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세상사람들이 어찌 이것을 알겠는가? 보이는 천지는 알되 보이지 않는 귀신은 알지 못하나니, 귀신이라는 것이 바로 나이다. 너에게 무궁한 도를 가르쳐 주노니 이 가르침을 닦고 글을 지어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법을 세워 온세상에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하여 세상에 빛나게 하리라."(동경대전 논학문)
  • "나의 주문을 받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한다면, 네가 또한 길이 살아서 덕을 천하에 펼 것이다."(동경대전 포덕문)

수운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님과 문답을 한 것이 1860년 경신년 4월 5일의 일이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주문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시천주주(侍天主呪)이다.

*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지기금지원위대강(至氣今至願爲大降)

하느님을 믿어야만 3년 괴질에서 살아날 수 있다

최수운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천명을 받아 인류에게 전하려 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동학의 교리라는 인내천(人乃天 - 인간이 곧 하늘이다)을 말하는가? 아니다. 그가 역사에 던진 메시지는 후천 5만년의 새로운 우주시대가 도래했다는 후천개벽의 소식이며, 이 후천개벽은 전세계의 3년 괴질병 심판을 거치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지극한 정성으로 하느님을 믿어야만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하날님 하신 말씀 개벽후 5만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 (용담가)
    "무극대도 닦아내니 5만년지 운수로다." (용담가)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 닥친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용담가)
  • 송송가가(松松家家) 알았으되 이재궁궁(利在弓弓) 어찌알꼬
    천운이 둘렀으니 근심말고 돌아가서 윤회시운(輪廻時運) 구경하소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몽중노소문답가)
  • "그말저말 다 던지고 하날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3년 괴질 죽을 염려 있을 쏘냐.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 경계하는 말씀 세세명찰(細細明察) 하온 후에 잊지 말고 지켜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해서 하날님만 생각하소 처자불러 효유하고 영세불망 하였으라." (권학가)

그는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역사의 전환기가 후천 5만년으로 들어가는 우주사적인 전환기임을 말하며 전세계가 3년 괴질병을 거치면서 후천개벽으로 들어감을 말하였다. 또한 수운은 이 괴질병의 환란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하느님을 믿고 공경하는 길 뿐이라고 하였다.

상원갑(上元甲) 호시절(好時節)에 상제님께서 강세하신다

최수운은 무극대도란 표현을 두가지 의미로 사용하였다. 하나는 자신이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아 세상에 선포한 도를 일컬으며, 또 하나는 상원갑 호시절에 세상에 등장하는 무극대도이다. 수운은 자신이 상제님으로부터 도를 받은 경신년은 하원갑에 속해 있으며 경신, 신유, 임술, 계해의 4년이 지난 뒤에 다시 시작하는 60갑자의 상원갑에 무극대도가 출현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그것은 바로 동학의 주문에서 말하는 시천주(侍天主 - 천주님을 모신다)의 천주님이 직접 사람으로 강세하시어 무극대도를 여신다는 것이다

  • "사십평생 이뿐인가 무가내라 할길없네. 하원갑 경신년에 전해오는 세상말이 요망한 서양적이 중국을 침범해서" (권학가)
  • "하원갑 지내거든 상원갑 호시절에 만고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날 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해서 억조창생 많은 백성 태평곡 격앙가를 불구에 볼 것이니 이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 (몽중노소문답가)

하원갑

갑오

을미

병신

정유

무술

기해

경자

신축

임인

계묘

갑진

을사

병오

정미

무신

기유

경술

신해

임자

계축

갑인

을묘

병진

정사

무오

기미

경신(1860)

신유

임술

계해

상원갑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1871)

임신

계유

갑술

을해

병자

정축

무인

기묘

경진

신사

임오

계미

갑신

을유

병술

정해

무자

기축

병인

신묘

임진

계사


동학의 변질, 하느님 믿는(모시는) 종교에서 인본주의 사상으로

 

동학은 본래 그 시작이 하느님(상제님, 천주님)을 신앙하는 종교였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강세에 의해 새로운 무극대도가 열리며, 장차 사람으로 강세하시는 천주님을 모셔야만 3년 병겁에서 살 수 있다는 시천주(侍天主)신앙이었다. 그러나 동학의 2세교주 해월 최시형에 와서는 '사인여천'(事人如天 - 사람을 섬기되 하늘같이 하라)이라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사상으로 변질된다.

그리고 1905년 제3세 교주 의암 손병희에 의해 천도교라 교명이 바뀌면서'인내천'(人乃天 - 사람이 곧 하늘이다)이라는 종지가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동학은 더 이상 하느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인간 중심주의의 추세에 따른 인간 존엄성에 바탕한 근대적인 인권사상이 되는 것이다.

 

왜 이런 변질이 오는가? 그것은 최시형이나 손병희는 최수운과 같이 하느님을 직접 만나는 강렬한 종교적인 체험을 전혀 갖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해월과 의암에게 있어 천주(天主)는 단지 관념의 천주일 뿐이요, 이 우주를 주재하는 인격적인 천주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시천주'를 해석함에 있어 갖는 태도는 '한울님을 모신다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맑고 깨끗한 한울님의 성품을 품부받게 된다'는 식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내면에 한울님을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본원적인 면에서 평등하다는 만민평등주의의 사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최수운을 선택하시어 시천주 주문을 내려주시고 개벽세계를 선포하시게 한 상제님께서 의도하신 시천주(侍天主)의 의미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하느님의 신성이 있다는 불교적인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천주(天主)시대가 열린다는 선언이었고, 그 천주님을 영접해야만 새 삶의 길이 열린다는 구원의 메시지였다.

최수운의 말 그대로 하원갑이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상원갑 신미년(辛未, 1871)에 증산 상제님께서 사람으로 강세하심으로써 동학에서 외친 시천주(侍天主)시대가 개막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