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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환단고기*韓의뿌리

환단고기에 기록된 한민족 최대의 수수께끼(삼신상제강림)

by 바로요거 2010. 2. 12.

환단고기에 기록된 한민족 최대의 수수께끼(삼신상제강림)

 

“두려워하지 마라. 무서워하지 마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일러 상제라고 부르나니,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勿懼勿恐世人謂我上帝汝不知上帝耶  동경대전 포덕문>”

 

동학의 최수운 선생은 49일 수행 끝에 도통을 하면서 상제를 친견하게 된다. 하지만 최수운은 조선말 당대 최고의 선비이면서도 상제를 몰랐다. 그러므로 상제께서는 도리어 이를 반문하시고 행여 놀랄까봐 오히려 달래고 계신 것이다.


동학東學은 신교神敎로서 옛 태학太學을 이은 것이다. 그리고 대진국 이후 우리가 잃어버렸던 상제上帝 신앙을 상제의 천명에 의하여 부활시킨 것이다.


동학의 사명은 본래 신교를 이 세상에 다시 펼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수운 선생은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그만 처형을 당하고 만다.


대저 동학이란 곧 동방의 신교이니, 신교의 가르침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것을 꼽으라면, 그것은 상제께서 이 땅 조선에 강림하신다는 복음이다.


신교神敎는 신발신도新發神道와 고발신도古發神道로 나뉘어진다. 신발신도란 광명光明의 신교神敎인 동학東學과 증산도甑山道를 뜻한다.


그리고 고발신도란 옛 광명光明의 신교神敎로서 종교倧敎, 전교佺敎, 선교仙敎를 뜻한다. 종전선倧佺仙이란 옛 신왕종전지도神王倧佺之道를 이름이며, 유불선儒佛仙의 모태가 된 삼교일체三敎一體의 옛 신도神道를 뜻한다.


그런 까닭으로 유, 불, 선은 각기 그들의 경전에서 우주의 절대자가 이 곳 동방 해 뜨는 곳에 강림할 것을 예언하고 있으니, 이는 모두 앞서 말한 신교의 편린이라 할 것이다.


대저 동방東方 신교神敎의 정통은 환국桓國의 신교神敎에서 비롯하여 배달倍達의 삼신도三神道, 조선朝鮮의 풍류도風流道, 북부여北夫餘의 천왕도天王道, 고구려高句麗의 국선도國仙道, 대진大震의 태학太學, 조선말朝鮮末의 동학東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증산도甑山道로 이어지고 있다.

 

 신교의 대표적인 역사서는 환단고기다. 다음은 환단고기에서 전하고 있는 삼신상제의 강림이다.


1. 360만 대주천

삼신산은 천하의 뿌리이다. 산山에 삼신三神이란 이름이 붙은 까닭은 대저 상세 이래로 모든 이가 “삼신이 이 땅에 강림하여 조화로서 삼계三界를 뜯어고쳐 360만 대주천大周天을 베푸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三神山爲天下之根山以三神名者蓋自上世以來咸信三神降遊於此化宣三界三百六十萬之大周天 삼신오제본기>


360이란 정역수正易數다. 역易이란 삼역三易이 있으니 원역原易, 윤역閏易, 정역正易이다.


삼역三易은 다시 사대역四大易이 되는데 그 까닭은 윤역이 다시 생역生易과 장역長易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사대역을 일수日數로 따지면 원역 375일, 생역 366일, 장역 365.25일, 정역 360일이다.


역易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그 것은 ‘변역變易, 불역不易, 이간易簡’이다. ‘변역’이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시공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만물이 모두 변한다.”는 뜻이다. ‘불역’이란 “그 시공의 변화 원리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간’이란 “그 변화 원리를 보는 것이 쉽다.”는 말이다. 


이 역易의 구체적인 실상으로서 존재存在의 삼대 법칙이 있다. 그것은 ‘개벽開闢, 진화進化, 순환循環’의 법칙이다.


무릇 천하의 일체물이 개벽이 있기에 존재하고 진화가 있기에 존재하며 순환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則凡天下一切物有若開闢而存有若進化而在有若循環而有 삼신오제본기>


대저 이 우주는 사계절의 순환에 응하는 바, 그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이를 역에 비유하면 생역은 봄, 장역은 여름, 정역은 가을, 원역은 겨울의 역이다.


대저 계절이란 봄은 겨울이 진화한 것이고, 겨울은 가을이 진화한 것이고, 가을은 여름이 진화한 것이고, 여름은 봄이 진화한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계절이란 봄이 개벽되어야만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개벽되어야만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개벽 되어야만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개벽되어야만 봄이 온다.

 

 


진화와 개벽과 순환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진화의 궁극에서 일어나는 것이 개벽 작용이며, 끊임없는 개벽 작용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은 순환의 일주기다.


작은 순환은 다시 진화와 개벽 작용을 통하여 보다 더 큰 주기의 순환을 완성함으로, 앞의 것은 소주기라 하고, 뒤의 것은 대주기라 한다.


지구의 일 년은 소주기로서 129,600분이며, 우주의 일 년은 대주기로서 129,600년이다.

 


대저 단군조선 19세 구모소 단군 시대에 ‘주천력周天曆, 단군세기>’이 있었으니, ‘주천周天’이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뜻한다. 수행법의 용어로도 쓰이는 소주천小周天, 대주천大周天이란 용어는 바로 여기에서 온 것이니, 본래 소주천이란 작은 주기로서 지구의 일 년을 뜻하고, 대주천이란 큰 주기로서 우주의 일 년을 뜻하는 말이다.


앞서 삼신오제본기에서는 삼신상제가 이 땅 지구 그 가운데서 동방의 한반도에 강림하여 360만 대주천大周天을 베푼다고 하였다. 이것은 다시 말해 우주가 순환하는 한 주기인 대주천이 있고, 그 한 주기인 우주 일 년 중에서 상제께서는 원역 360일이  이루어지는 우주의 가을에 단 한 번 인간의 몸으로 오시는 것을 뜻한다.


인중천지일 人中天地一 천부경>


그렇다면 상제께서 이 땅에 강림하시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 목적을 한마디로 압축한 단어는 ‘화선삼계化宣三界’다.


여기서 화化란 ‘상제님의 조화造化’를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삼신의 권능인 삼화三化로서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를 뜻하며, 오제五帝의 사명인 주곡主穀, 주병主病, 주명主命, 주형主刑, 주선악主善惡의 사명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선천 우주 봄, 여름의 상극 질서에서 발생한 하늘과 땅과 인간 세계의 온갖 병폐와 원한을 조화로서 다스려 극복하고, 새로운 상생의 질서로 우주 삼계에 새 세상을 여는 것 이것이 바로 ‘화선삼계’다.


그리고 그 ‘화선삼계’의 구체적인 내용이 바로 ‘360만 대주천’이다. 그러므로 천부의 운행질서인 정역 360을 본받아, 지구가 1년에 360일을 공전하고, 인간이 이를 본받아 모순이 없는 360사를 성취하는 것, 이것이 바로‘화선삼계 360만 대주천’의 뜻이다.


재세이화의 도가 모두 천부에 준하여 거짓이 없고,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취하여 태만함이 없고, 인정에 합하여 거짓이 없다. 곧 천하의 공론이니 어찌 한사람이라도 다름이 있겠는가? 在世理化之道悉準於天符而不爲取於地轉而不怠合於人情而不違也則天下之公論有何一人異哉 소도경전본훈>


다시 부연하면“조화로서 베푸시는 바는 360만 대주천”이라 하였으니, 360이란 곧 정역수를 의미한다.


환단고기에는 사대 역수 중에서 375를 제외한 ‘360, 365.25, 366’가 모두 등장한다.


옛 동방의 신교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한민족의 옛 성웅들은 우주 일 년의 역수에 맞추어 인간사의 일을 정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환웅 천황이다. 본래 환웅 천황께서 3백 5가 360여사 조직을 이끄시고 동방에 오셨는바, 360여사餘事란 360사事에 남는 몇 가지 여사餘事가 붙어 있다는 것이니, 이는 삼역 중에서 윤역에 해당한다.


무릇 인간 360여사를 주재하시고 역서를 만들어 365일(5시간 48분 46초)을 한해로 삼았으니, 이것은 곧 삼신일체상제존령三神一體上帝尊靈의 남겨진 법이다.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作曆以三百六十五日五時四十八分四十六秒爲一年也此乃三神一體上尊之遺法也 삼한관경본기>


윤역은 생역인 365.25와 366이니, 반올림 하면 모두 366으로서 윤역이다. 이와 더불어 옛 신교의 경전인 삼일신고의 366자와 참전계경의 366 조목 그리고 북부여 해모수 단군의 천안궁天安宮 366간은 모두 윤역에 응한다 하겠다.


이에 반해 삼신상제께서 동방 조선에 강림하여 베푸시는 것은 360사事다. 360사란 정역에 응한 것으로 우주의 후천 가을을 뜻한다.  

본래 지구는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태양 주위를 계란 같은 공전 궤도를 따라 돌게 됨으로 일 년 366일이 되었는바, 후천 가을에 이르면 자전축이 정북으로 바로 선 상태에서 공 같은 둥근 공전 궤도를 돌게 됨으로 일 년은 360일이 된다.


바야흐로 우주의 가을이니, 이번 상제의 강림으로 이루어지는 우주의 가을은 지금까지 수백억년 우주의 역사에서 오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360에 만萬을 붙인데서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동북은 신명이 머무르시는 곳

신의 다스림과 성스런 조화를 사모하는 자는 반드시 삼신을 숭배하여 ‘동북은 신명이 머무르시는 곳’이라 일컫게 되었다. 慕於神理聖化者必推崇三神至有東北神明舍之稱焉 신시본기>


삼신산三神山의 다른 이름은 백두산白頭山, 불함산不咸山, 태백산太白山, 장백산長白山, 개마산蓋馬山, 해마리산奚摩離山, 도태산徒太山, 태황산太皇山, 대백두산大白頭山, 증산甑山 등 수십 가지가 넘는다.


신시본기에서 말하는 동북방東北方은 백두산白頭山을 조종祖宗으로 하는 이 땅 한반도다.


주역周易의 위편삼절韋編三絶로 유명한 공자孔子는 주역 설괘전에서 동북 간방艮方을 일러 그의 일생의 꿈인 정명正名, 다시 말해“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하였다.


그는 오직 이 땅 동북방의 한반도에서 만물이 모두 열매 맺고 다시 시작한다고 하였다.


동북 간방은 만물의 끝남과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고로 말씀이 간방에서 이루어지느니라. 艮東北之卦也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故曰成言乎艮 주역 설괘전>


사계절 중에 만물의 열매는 오직 가을에 이르러 크게 열매를 맺는 법이니, 공자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계절은 우주의 가을이다.


대저 간방艮方은 진방震方이 변해서 된 것이다. 진방震方의 적장자嫡長子는 우리 배달민족이다. 우리 민족은 정동방의 주인임으로 그 나라 이름에 ‘동방의 광명’이란 뜻을 담았다.


배달은 정북방의 환국을 계승하여 정동방 시대를 열었으니 청구, 조선, 대부여, 북부여, 동명, 고구려, 고려, 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신라, 고려, 조선, 대한을 거쳐 간방에 정착하게 되었으니, 이를 팔괘八卦의 이치로서 보면 가히‘진변위간震變爲艮’이다.


하지만 주역에서 이야기하는‘진변위간震變爲艮’의 진정한 본뜻은 이것이 아니다. 8괘도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복희팔괘伏羲八卦, 문왕팔괘文王八卦, 정역팔괘正易八卦’다.


이중에 선천 괘도인 문왕 팔괘와 후천 괘도인 정역팔괘를 비교해보면, 본래 문왕팔괘의 동북방에 있는 간괘艮卦는 정역팔괘의 정동방으로 이동하였으니, 이곳은 본래 문왕팔괘의 진괘震掛가 있던 자리다.

 

그러므로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진震이 변해서 간艮”이 되었다는 뜻의 진변위간震變爲艮이다. 다시 말해 간방에 있던 우리 민족이 다시금 진방震方의 주인이 된다는 뜻이다. 이는 비단 잃어버린 동방의 영토를 되찾는다는 의미에 한정되지 않는다. 곧 진방은 일출日出을 주재하는 자리임으로, 우리 대한大韓이 전 세계 문명의 주역이 되어 구환九桓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공자는 이것은 하늘의 주재자인 상제의 강림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주역 설괘전을 보면 ‘제출호진帝出乎震’이라 하였으니 이는 “진震에서 ‘제帝’가 출현한다.”는 뜻이다. 은殷의 상형문자를 보면 제帝란 본래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을 뜻한다.


3. 몸에 삼신의 강령을 받다.

 

막내는 태호이니 다시 복희라고도 불렀다. 어느 날 꿈속에서 삼신이 몸에 강령하여 뭇 이치를 통달하였다. 季曰太皞復號伏羲日夢三神降靈于身萬理洞徹 신시본기>

 

한민족의 역사에 있어 무신武神의 조종祖宗은 치우천황이고, 문신文神의 조종祖宗은 태호 복희다.


태호 복희는 배달국 제 5대 태우의 환웅의 막내 아들이다. 태호 복희는 팔괘八卦의 창시자로서 유명한 분이니, 하도河圖가 또한 이로부터 나왔다.


하도는 본래 복희가 꿈에 삼신의 강령을 받아 만고의 대도통을 한 후, 송화강으로 추정되는 천하天河에서 얻은 그림이다.


동방 5천년 문명이 이로부터 나왔다고 일컬어지는 하도는 이 땅 지구에 상제께서 강림하시는 이치와 시간을 알려주는 상생相生의 그림이다.


사계절을 오행五行의 이치로 보면 봄은 동방 목木이고, 여름은 남방 화火고, 가을은 서방 금金이고, 겨울은 북방 수水다.


봄에서 여름이 오는 것은 목생화木生火의 이치이고, 가을에서 겨울이 오는 것은 금생수金生水의 이치이고, 겨울에서 봄이 오는 것은 수생목水生木의 이치다. 이것은 모두 상생相生의 관계에 있다.


하지만 여름과 가을과의 관계는 화극금火克金으로서 사계절의 순환에 있어 유독 상극相克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이 때 중앙에 있는 토土의 중재를 받는 것인데, 이 중앙의 토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지상에 강림하는 조화의 하나님이신 상제上帝다.


본래 조화를 상징하는 중앙의 토土가 ‘금화金火 상쟁相爭’을 중재하는 이치는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이다. 이로서 우주는 오행五行이 상생相生 하는 순환의 한 주기를 완성하게 된다.


4. 대후천

후에 나반을 일컬어 대선천이라 하고 환인은 대중천이라 하였다. 後稱那般爲大先天桓仁爲大中天 삼신오제본기>


인류의 선천 시조는 나반이다. 선천이란 ‘봄, 여름’을 가리키며 후천이란 ‘가을, 겨울’을 가리킨다. 여기서 중천中天이란 “후손의 생명을 타 내리는 조상”을 뜻한다. 이를 옛 신교에서는 중천신中天神이라 불렀으니, 영구생명의 근본인 삼신三神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다.


삼신은 환국보다 먼저 있었으니 나반이 죽어 삼신이 되었다. 삼신은 영원한 생명의 근본이다. 三神在桓國之先那般死爲三神夫三神者永久生命之根本也 삼신오제본기>


옛 신교에서는 하늘은 종縱으로 아홉 층으로 나누어져 있고, 다시 횡橫으로 33천으로 벌어져 있다고 생각하였다.


각기 하늘은 그 기능이 있고 또 그 하늘을 주재하는 주인이 있으니, 삼신오제본기에 의하면 나반은 대선천주大先天主이며, 환인은 대중천주大中天主 또는 소유천주蘇留天主, 환웅은 대웅천주大雄天主 또는 태평천주太平天主, 치우는 지위천주智偉天主 또는 균화천주鈞和天主, 복희는 원정천주元精天主, 왕검은 안덕천주安德天主다.


더불어 이 모든 하늘과 천주들의 주인이 있으니, 이는 본래의 천주인 삼신상제다.


더불어 이 삼신상제가 이 땅에 강림하여 새롭게 여는 하늘을 대후천大後天이라 부른다. 그런 점에 있어 우주의 후천 가을 세상을 여는 삼신상제를 일러 ‘대후천주大後天主’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를 일러 어찌 감히 삼신상제를 가리켜 상대적인 이름을 붙일 수 있냐고 할 수 있으므로, 한발 물러서 삼신상제와 더불어 출세하는 후천의 태극왕太極王을 일러 ‘대후천大後天’이라 이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대저 인간의 생명을 낳는 신은 삼신三神이라 부르고, 인간의 생명을 거두는 것은 서신西神이라 부른다. 낳고 거둠이 있는 것은 음양陰陽의 이치 때문이니, 낳는 것은 양방陽方인 동방東方이고, 거두는 것은 음방陰方인 서방西方이다. 


그런 까닭으로 선천先天 삼신三神의 사명은 일러 동방사명東放司命이라 부르고, 후천後天 서신西神의 사명은 가리켜 서신사명西神司命이라 부른다.


다시 말해 사계절의 역할은 춘방春放, 하탕夏蕩, 추신秋神, 동도冬道’임으로, 이제 천지의 가을에 이르러 인간으로 오시는 상제께서 집행하시는 사명은 서신사명西神司命이다.


5. 삼신이 강림하시는도다.

<▼김산호 화백님 그림> 

아침 햇빛을 먼저 받는 이 땅에 삼신께서 이 땅에 빛나게 강림하시는도다. 환인이 먼저 그 형상을 내 놓으시고, 덕을 크고 깊게 심으셨도다. 朝光先受地三神赫世臨桓因出象先樹德宏且深 단군세기>


삼신三神이 강림하시는 것은 미래에 이루어질 일이다. 하지만 그 강림을 미리 예비한 사람이 있으니, 그 시초는 바로 환인천제다. 환인은 불원간 장래에 강림하시는 삼신상제의 모습과 그 가르침을 미리 이 땅에 내어 놓으신 분이다.


“환인이 먼저 그 형상을 내 놓으셨다.”다 하였으니, 환인은 명실공이 지상 인류 중에서 상제의 지상강림을 알게 된 최초의 사람이다. 그리고 삼신오제본기의 기록으로 미루어, 환인은 이 지구상에서 최초로 상제의 형상을 그림이나 조각으로 내놓으신 분이다.


더불어 이 땅 동방에 상제의 강림을 예비한 최초의 인물이 있었으니, 이는 바로 환웅천황이다. 환웅천황께서는 상제께서 백의민족으로 이 땅 한반도에 강림하실 수 있도록 예비하기 위해, 이 곳 동방에 신시를 개척하신 분이다.


이 후 삼한조선, 대부여, 북부여, 동명국, 고구려, 대진국은 상제의 지상 강림을 예비하는 시간이었으니, 광명의 진리가 사람을 가르쳐 훈훈한 인심이 세상을 가득 채웠다.


돌이켜보면 삼신의 강림을 예비한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조선을 삼한으로 나누어 다스린 일이다. 이를 가리켜 조선 6세 발리 단군 때의 사람 신지 발리는  서효사誓效詞에서 삼한三韓의 기능을 “삼신三神의 정기精氣를 수호하는 것”이라 하였다.


대저 삼한三韓은 진한眞韓, 번한蕃韓, 마한馬韓이니, 각기 그 세 도읍지인 소밀랑蘇密浪, 안덕향安德鄕, 백아강白牙岡은 삼신의 정기를 수호하는 저울대, 저울추, 저울판의 기능을 하였던 것이다.


그 후 삼한의 저울판이 마한 땅으로 급속히 기울게 되었으니, 이 때 삼신의 강림을 예비하였던 것은 진표율사眞表律師다. 진표율사는 삼국三國이 소멸하고 들어선 후신라後新羅 시대 때의 사람이니, 당시 백제에 널리 퍼졌던 미륵彌勒 하생下生 신앙信仰을 계승하여 널리 펼치신 분이다.

 


백제 불교의 특징은 미륵 하생 신앙이다. 미륵 하생이란 미륵이 이 땅에 강림하신다는 믿음이니, 백제에 미륵 하생 신앙이 발달하였던 까닭은, 미륵이 백제 땅에 강림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에 반해 신라는 마음을 잘 닦고 선행을 베풀어 미륵이 계시는 천상 도솔천에 가고자 하는 미륵 상생 신앙이 주류를 이루었다.


후신라, 고려, 조선, 대한에 이르기까지 동양의 미륵 삼대 사찰은 모악산 금산사, 속리산 법주사, 금강산 발연사이니, 이는 모두 진표가 중․개창한 절이다.


본래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미륵 신앙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발달한 나라는 우리나라다.  


그 까닭은 단 한사람 진표에게 있다. 진표는 미륵을 친견하고 그 모습을 금산사 금미륵에 남김으로서, 환인이 상제의 모습을 보고 그 형상을 조상한 일대 위업을 계승하였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진표는 훗날 대국왕의 몸을 받아 도솔천에 난다.”고 하였다. 여기서 이 대국왕이란 천하를 광명의 진리로서 다스렸던 동방 배달의 임금을 뜻하고, 도솔천이란 상제인 미륵이 다스리는 하늘을 뜻한다.


그런 점에 있어 진표는 고구려와 백제 멸망으로 끊어질 뻔하였던 상제 지상 강림의 진실을 세상에 전하였던 인물로서, 옛 배달의 국통을 계승하기를 간절히 염원하였던 일대 인물이었다 할 것이다.


6. 7월 7석

하백은 본래 천하 사람으로 나반의 후예였으며, 7월 7석은 바로 나반이 강을 건넌 날이다. 河伯是天河人那般之後也七月七日卽那般渡河之日也 삼신오제본기>


나반은 인류의 원 조상이다. 나반은 천제인 상제를 꿈에 뵙고 아만을 만나 혼례를 올린 분이다.


나반이 아만을 만나는 의식에는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의미가 있다. 정음정양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저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보면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었다. 양기운陽氣運이 강해서 음기운陰氣運을 억눌렀으니, 가히 여성이 피맺힌 원한을 품는 세상이었다.


신교를 숭상했던 우리 조상은 남녀의 평등을 주장하였다. 환국본기에 ‘남녀평권男女平權’이라 하였으니, 이는 인류 시조 나반의 정음정양 정신을 본받은 것이며, 대진국에 까지 이어졌던 우리의 정신이다.


대저 우주의 여름에서 우주의 가을로 넘어갈 때 모두 인간과 만물의 생명은 고갈이 된다. 이는 삼신으로부터 생명을 부족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삼신으로부터 처음 성품과 목숨과 정기를 온전히 받았으나, 점차 외물外物의 영향을 받아 소모消耗로서 일관하니, 이때에 이르면 생명이 모두 고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우주 가을에 이르러 그 생명을 다시 보충 받아야만 한다. 그 모자란 생명을 보충 받는 유일한 곳은 바로 삼신이다.


그러므로 새 생명을 원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의 본원인 삼신에게 다시 생명을 내려 달라고 빌어야만 한다.

 

▲천해로 불리는 바이칼호

 

대저 태고시대에 처음 인간을 내시기 위해 삼신이 머물렀던 곳은 천해天海이니 곧 북해北海다. 북쪽의 바다란 곧 우주의 정기精氣가 모여 있는 곳이니, 달리 태극수太極水의 별칭인 북극北極의 수정水精이며, 생명의 핵인 율려律呂다.


그렇다면 인간과 만물이 새 생명을 받을 때가 언제인가? 그것이 바로 7월 7석이다. 그러므로 이 칠월칠석이 가리키는 것은 곧 우주의 7월7석이다. 바로 우주 여름의 극중지극極中之極으로서 우주 가을의 초엽이다.


대저 동방의 봄은 만물의 생명이 그 싹을 내는 때이고, 남방의 여름은 그 생명이 뿌리로부터 가장 멀어지는 때이고, 서방의 가을은 그 생명이 열매를 맺고 뿌리로 돌아가는 때이고, 북방의 겨울은 그 생명이 뿌리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때이다.


이제 우주의 가을에 이르러 만물이 그 뿌리로 돌아가는 이치를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 한다. 우리 조상들이 제천보본祭天報本하였던 까닭은 바로 이 원시반본의 이치에 따른 것이다.


인간이 원시반본하여 돌아갈 곳은 어디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조상이다.

그리고 동서 인류 모두가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삼신이다. 삼신은 동서인류의 조상으로서 생명의 뿌리를 가리킨다.


7월7석이 의미하는 바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북두칠성北斗七星, 황극皇極, 도통道統이다.

 

북두칠성이란 옛 신교에서 삼신상제가 계시는 ‘천궁天宮, 삼일신고>’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옛 신교에서는 이 칠성신을 지극히 존숭하였으니, 단군 왕검의 ‘삼선사령三仙四靈’ 제도는 바로 이 북두칠성의 상제를 보좌하는 ‘군령제철群靈諸哲’을 본받은 것이다.


더불어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북두칠성北斗七星, 삼태성三台星, 북극성北極星이다.


대저 우리의 옛 장례 풍습에 칠성판이 있다. 칠성판이란 관의 밑바닥에 칠성을 새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니, 이는 사람이 죽어서 돌아갈 곳을 북두칠성이라 여겼기 때문에 생긴 풍습이다.


천신天神이 나반의 꿈에 나타난 것은 7월 7석의 일이다. 이는 천제天帝께서 일곱으로서 용사하심이니, 대저 상제上帝란 그 체용體用의 관계에 있어 삼신三神을 본체本體로 삼고 칠성七星으로 용사用事로 삼는 것을 뜻한다.


돌이켜 보면 상제를 일러 10무극十無極 상제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 삼신三神의 3수과 칠성령七星靈의 7수 때문이다. 3과 7을 더하면 10이 되고, 이 10은 곧 무극無極의 수數이기 때문에 상제를 일러 10무극 상제라 하는 것이다.


본래 북두칠성은 하늘의 뭇 별을 통솔하는 별자리로서 천지의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주관하는 대제왕의 별이다. 더불어 그 북두칠성이 가리키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곧 하늘의 북극성北極星이다.


대저 예로부터 북두칠성은 상제께서 타고 다니는 하늘의 마차馬車라고 불렀다.


삼국유사에는 천기를 누설한 것이 몇 가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태극제太極帝인 진표율사의 이야기이며, 또 하나는 황극제皇極帝에 대한 이야기이다.


“네가 웅천熊川 수원사水源寺로 가면 미륵선화彌勒仙花를 보게 될 것이다. 삼국유사>”는 후신라의 승려 진자眞慈가 미륵에게 간절히 기도하여 받은 신의 계시다.


이 미륵선화는 갑자기 나타가 후신라의 국선國仙이 되어 세상을 풍류신도風流神道로 빛낸 미시랑未尸郞이다. 미륵선화란 미륵을 따르는 국선화랑을 뜻하고, 웅천熊川이란 지금의 공주公州를 뜻하며, 국선國仙이란 본래 제세핵랑군의 전통을 이어받은 화랑 조직의 수장을 뜻한다.


이후 미시랑은 7년 뒤 홀연히 종적을 감추었으니, 이 설화가 의미하는 황극皇極의 출현이다. 대저 7년의 7이란 태고시대의 도술에 의하면 ‘융비隆飛하는 오午, 신시본기>로서, 곧 봉황鳳凰이며 천마天馬이니 곧 황극皇極이다.


7. 영고탑寧古塔

무술 28년에 구환의 모든 임금들을 영고탑에 모아 놓고 삼신상제와 더불어 환인, 환웅, 치우 및 단군왕검을 배향하여 제사를 지냈다. 戊戌二十八年會九桓諸汗于寧古塔祭三神上帝配桓因桓雄蚩尤及檀君王儉而享之 단군세기>


단군조선의 별궁이 있던 자리는 거의 예외 없이 새로운 황조가 들어섰으니 영고탑寧古塔도 그 중의 하나다. 영고탑은 명실공이 대진국大震國의 중심이었다.


영고탑에서 고古의 표면적인 뜻은 상제의 말씀이다. 그런 점에 있어 영고탑은 “영원히 상제의 말씀을 기리는 탑”이란 뜻이 된다. 하지만 이 때 고古의 속뜻은‘선천말후천초先天末後天初’에 오시는 상제다.


고古의 형상을 살펴보면 ‘입 구口’ 위에 ‘열 십十’이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口’란 ‘원방각圓方角’의‘방方’이니 곧 ‘지방地方’으로서 지구를 뜻하고, ‘十’이란 곧 동서양에서 하느님의 수數로 일컫는‘10’이니, 곧 10무극 상제를 뜻한다.

 

또한 태호 복희씨가 천하天河에서 발견한 하도河圖의 중앙에 있는 수數가 곧 ‘10’이니, 이는 ‘태고시대의 도술. 신시본기>’에서 ‘순방順方’을 성취하는 ‘미未’이다.


수상數象에 대하여 논하면, 수數는 본체本體인 일一에서 출발하여 구九로 분열, 발전하다가 십十에 이르러 분열을 완전히 정지하고, 다시 10의 작용에 의하여 본체인 일一로 성숙, 통일하는 것이다.


그 수數가 분열, 발전하는 것을 일러 ‘역도수逆度數’라 하며, 그 반대로 성숙, 통일하는 것을 일러‘순도수順度數’라 한다. 여기서 지운地運이 10미토未土에 의하여 순수順數하게 됨으로, 미未를 일러‘순방順方’이라 한다. 그 반대는‘역방逆方’이다. 계절에 있어 ‘역방’에 해당하는 것은 선천先天인 봄, 여름이며, ‘순방’에 해당하는 것은 후천後天인 가을, 겨울이다.


그런 까닭으로‘순방順方’이란 우주 가을에 이르러‘지축地軸이 순도수의 방위로 돌아간다.’는 뜻이니, 곧 불원간 이루어질‘천지대개벽天地大開闢’을 뜻한다. 이는 다시 말해 10무극 상제의 주재 하에 이루어지는 ‘가을 대개벽’을 뜻한다.


대저‘고古’란 지상에 강림하여 10무극의 조화로서 개벽을 집행하는 삼신상제를 뜻한다. 그렇다면 영고탑이란 무엇인가? ‘영고탑’이란 ‘고古’가 영원히 안녕하시기를 기원한 탑塔이니, 곧 전 세계 모든 탑의 기원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