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지각변동*자연재해

1770년 이후 아이티 최대규모의 강진

by 바로요거 2010. 1. 16.

1770년 이후 아이티 최대규모의 강진

아이티 강진...대참사 우려, 대통령궁도 붕괴(종합)

노컷뉴스 | 입력 2010.01.13 10:54 | 수정 2010.01.13 13:06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12일(현지시간)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대통령궁을 비롯해 정부기관 건물과 의회, 병원 등이 붕괴되는 등 대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 수많은 사상자들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명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서쪽으로 1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5.9, 5.5의 강한 여진이 최소 13차례 이어졌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1770년 이후 아이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태평양 쓰나미센터는 아이티와 쿠바, 바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카리브해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실제로 아이티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과 250마일 떨어져 있는 쿠바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이날 강진으로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과 재무부, 공공사업부, 문화통신부 등 주요 정부기관 건물들이 붕괴됐으며, 의회와 성당 등도 무너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많은 환자들이 입원 치료중인 병원 건물이 붕괴되면서 부상자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전화 등 통신이 두절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이티 정부 관리는 언론인터뷰에서 "하늘은 먼지로 가득 차 온통 회색빚이며,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떨면서 '대재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고, 구호단체 '가톨릭 릴리프 서비스' 관계자는 "수 천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브 해의 쿠바 인근에 있는 인구 850만명의 아이티는 서반구 최빈국으로 국민들의 문맹률이 45%에 달하며 기대 수명도 52세에 불과할 만큼 생활 여건이 열악한 나라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이티 지진에 따른 피해상황 파악과 신속한 복구 지원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티 주민들의 무사안전을 위해 기도와 염려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아이티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하와이대학 동서문화연구소에서 연설하기 앞서 아이티 지진사태를 보고받고, 미국은 아이티에 재난극복을 위한 군사적 그리고 민간분야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아이티와 주변 지역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민간분야와 군사적인 부문에 걸쳐 재해구호와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티 유엔특사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유엔과 더불어 현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이티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nowhere@cbs.co.kr

[관련기사]
아이티 강진...대재앙 우려 제기돼(2보)
아이티서 규모 7.0 강진...쓰나미 경보(1보)
대만 진도 6.8 강진…인명피해는 없어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