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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환단고기*韓의뿌리

바이칼 샤머니즘과 한민족의 뿌리

by 바로요거 2010. 1. 7.

바이칼 샤머니즘과 한민족의 뿌리

 

바이칼 구비전승으로 ‘알탄샤가이(황금복사뼈)’ 신화가 있다.
이는 부리야트 전통 신화 중 대표격인 ‘울리게르 서사시’ 계열의 영웅서사시로, ‘게세르’ 신화와 함께 모두 샤먼문학으로서, 수천년 아니 수만년 간 샤먼들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샤먼이란 무엇일까,
먼저 샤먼은 그가 속한 공동체나 집단의 사람들을 위해서 초자연적 인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사람이다. 신령의 세계와 인간을 매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이나 영적능력을 통해 집단과 초자연적 힘 사이의 중개자로서 역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연세계와 초자연세계사이의 중개자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때 샤먼은 수호신령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 샤먼이 다른 세계와 접촉하는 것은 '엑스타시(ecstasy)'나 '트랜스(trance)'를 통해서이다. 유명한 종교학자인 엘리아데(Eliade)는 샤먼을 엑스타시를 통제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a master of ecstasy)으로 보았다. 샤먼을 구성하는 요소중에서 엑스타시를 강조한 것이다. 트랜스란 수호신령이 출현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샤먼은 트랜스 상태에서 영혼여행을 떠난다.
 

    몽골샤먼의 의례 모습         부리야트(Buryat)의 샤먼


영혼여행이란, 샤먼의 영혼이 트랜스상태동안 육체를 떠나서 잃어버린 영혼을 찾거나, 죽은 사람의 영혼을 죽은 자의 땅으로 옮기거나, 인간의 행·불행을 통제하는 신령이나 정령을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샤먼이란 말은 시베리아에서 생긴 것으로, '마술사'와 '요술사'를 의미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처음에 샤먼이란 말은 시베리아 사람들 사이에서 엑스타시의 실행자를 가르키는 용어가 되었고, 나중에 학자들은 이것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사람들을 샤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샤먼은 시베리아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남북아메리카, 동남아시아,
태평양의 섬들 기타 세계의 여러곳에서 발견된다.

샤먼은 종교적 사제이자 제사장이며,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종족의 역사와 우주의 기원을 설파하는 역사가이자 과학자이다.
또한 사회 윤리를 제시하는 도덕적 리더로서 행동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온 존재였다.

이러한 샤먼이 전해준 ‘알탄샤가이’ 신화에 여러가지 우리네 풍속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

손님에게 곰방대로 담배를 권한다거나, 상대방과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씨름으로 결판을 낸다든가,
지상의 혼란을 하늘에 거주하는 신의 아들이 인간의 육신으로 화하여 제거하고 다시 하늘로 돌아간다는 천신주재 사상 등을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다.

바이칼의 구비문학은 이처럼 내용상 현재로부터, 수만년 전의 지구 빙하기에 대한 인류의 기억까지 희미하나마 담고 있으며 바이칼 주변 알타이어계 여러 종족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문화적 보고이다.

그리하여 시베리아 바이칼 지역과 한반도의 민족지학적 상관성을 밝히는 작업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과제가 산더미 같고 바다와 같음을 느끼게 된다.

아직도 바이칼엔 곳곳에 샤머니즘의 실상들이 넘쳐난다.
나그네 발길이 닿는 언덕과 언덕, 고개와 고개마다 솟대와 신목(神木), 당목(堂木), 당집이 있으며 소원을 비는 돌무더기와 오색 댕기들이 만발하여 있다.

질병을 고치는 약수라는 뜻의 ‘아르샨’ 지방에 가면 산중의 약수와 약초로 병자를 치료하는 샤먼을 지금도 만날 수 있고, 어느 부리야트족 마을에는 비료자(자작나무의 러시아말)를 신성시하며 하늘로 솟구치는 천마(天馬)를 그려 놓았다.

마을마다 하늘 제사터가 있고, 그 주변은 사람들이 출입 않는 소도이며, 이곳을 하늘과 땅의 소통이 가장 잘 되는 곳으로 여기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우리네 사촌 부리야트 사람들이다. 이르쿠츠크에서 한두 시간 거리의 부리야트족 마을 우스체르다 부근 제사터 안내문엔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이곳은 우스체르다 자치구 가운데 가장 지력(地力)이 센 곳입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하늘의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저희 주민들이 경의를 표하는 곳이니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각자의 종교적 신념이나 국경과 인종에 상관없이 저희처럼 경의를 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이칼에서 샤머니즘은 결코 닫힌 박물관 내의 전시품이 아니다.
샤머니즘은 살아있다. 그래서 한반도의, 세계의 수많은 정신들과 이제 다시 교통을 시작하고 있다.

바이칼의 샤머니즘에서 보는 한민족의 뿌리

전세계에 토테미즘이나 애니미즘의 현상이 없는 나라는 없지만,
시베리아 바이칼에서 유래하는 샤머니즘의 전통이 가장 잘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
한반도라고 한다.

유라시아 대륙에 남아있는 샤머니즘의 전통에 대해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부리야트족은 바이칼 동서쪽에 나뉘어 살고있는 우리와 같은 몽골리안이다.
부리야트족 사람들의 집앞에는‘세르게’라고 하는 둥근 말뚝이 서있다.

세르게는 2천 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데, 단순히 말을 매는 나무 말뚝이 아니고, 모든 생명을 상징한다고 한다. 말뚝 위로는 홈을 파서 세 부분으로 나누어 놓았는데, 이것은 하늘의 신, 샤먼 그리고 보통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말뚝을 세우는 장소는 반드시 길목이거나 성스러운 장소여야 한다.
 
(2) 17세기 이후 러시아의 지배가 시작되고, 무역을 위한 바이칼 왕래가 활발해지면서 호수에 제물을 바치는 관행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고대 소설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와 같은 것으로
샤머니즘의 바다이며 샤먼 그 자체였던 바이칼의 실상에 대해서 엿볼 수 있게 한다.
 
(3) 바이칼 땅에 러시아 정교와 이슬람교가 들어오면서부터 샤머니즘은 파괴되기 시작하였지만, 아직도 부리야트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는 우리의 솟대나 성황당과 유사한 성소와 성물을 세우기도 하며, 지금까지도 결혼식과 같은 축일에는 형형색색의 천조각을 매달기도 한다.
 
바이칼에서는 샤머니즘의 문화적 전통 이외에도, 우리 역사의 뿌리에 대한 신비로운 전설도 찾아볼 수 있다.

<몽골비사> 8∼9절에 의하면,
몽골족의 여시조 알랑고아는 아버지 쪽은 코리족의 피를 받고 어머니 쪽은 바르구진고아라고 하여 바락족의 피를 받아 태어난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들 부족의 원주지가 모두 바이칼 호수 언저리이다. 특히 아버지 계통의 코리족의 시조탄생지는 오이홍 알혼섬에 있다.

바로 그곳에서 황소가 하늘에서 내려온 백조와 결혼하여 코리족의 시조 11형제를 낳았다고 한다.
 
이런 몽골의 전설을 소개하면서 강원대 주채혁 교수는, 코리족의 시조 탄생지인 오이홍 섬이 바이칼호안의 서중부에 있는데, 이들은 그후 동몽골 쪽으로 이동해 부이르노르 부근에서 분화해 한 계파는 서진하여 몽골초원으로 나와서 몽골족을 이루고, 다른 한 계파는 동진하여 만주와 한반도로 나와서 고리족(槁離族)을 이루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해 보기도 하였다.

※동몽골 부이르노르 초원에는 고구려 칸이라고 하는 석인상이 있는데, 현지에서는 '동명왕'이라고 전해온다. 

 

 출처: http://kr.blog.yahoo.com/eungwon33/2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