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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3배 크기의 투발루

by 바로요거 2009. 12. 15.

여의도 3배 크기의 투발루

 

투발루의 비극

김경태 기자의 녹색경영  2009년 11월 19일 13:59

서울=환경일보】김경태 기자 = 투발루는 어떤 나라일까? 투발루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한국에서 피지까지 10시간, 다시 피지에서 투발루까지 3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야 도착할 수 있는 먼 나라이다. 투발루는 9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고, 인구도 만 명을 겨우 넘기고 있으며, 면적은 26㎢(여의도 면적의 약 3배)로 영토 면적으로는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나라다. 익히 알려진데로 투발루는 나라가 바닷물에 잠기고 있는 비참한 지경에 처해 있다.

 

더욱 슬픈 일은 투발루의 비극이 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 아니라 산업혁명을 먼저 이루고 산업화를 먼저 달성한 ‘선진국’들에 의해 자행된 불행이라는 것이다. 지난 수백년간 산업화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나라들은 달콤한 열매를 얻었지만 반대급부로 주어진 자연의 ‘보복’에 대해서는 그들이 쌓아올린 부를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물론 같은 지구 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피해를 입는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이 비를 맞더라도 우산과 우비를 준비한 사람과 누더기만을 걸친 사람의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아무래도 재정적으로 빈약하고 대처할 능력이 약한 빈국일수록, 사회적 약자일수록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갈등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자나라들이 발생시킨 기후변화 피해를 가난한 나라들이 입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 논의가 지지부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떠들며 녹색기술과 녹색금융을 선점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들로 인해 국토를 잃게 된 피해자들을 위한 보상과 지원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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