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신종플루 걸린 고양이 죽어

美서 신종플루 걸린 고양이 죽어

연합뉴스 | 입력 2009.11.20 11:37

(레버넌 < 美오리건州 > UPI=연합뉴스) 미국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에 감염돼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이 고양이는 오리건주(州)에 사는 10살 난 애완 고양이로, 지난 4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레버넌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지 3일 만에 죽었다고 현지 일간 '유진 레지스터-가드'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지역 수의학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고양이가 인간으로부터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고양이 주인 가족 중 한 명이 독감과 비슷한 질병을 앓았었다고 전했다.

이 고양이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고양이며, 앞서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던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의 고양이 두 마리는 모두 회복됐다.

오리건주 공공 수의사인 에밀리오 데베스는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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