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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11월말께 정점 올 것”

by 바로요거 2009. 11. 9.

 

“신종플루 11월말께 정점 올 것”

파이낸셜뉴스 | 김한준 | 입력 2009.11.03 17:31

정부가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현행 '경계(Orange)'에서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중증환자 비상대응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해 학교 예방접종 기간을 당초 예정보다 1∼2주 앞당길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3일 "인플루엔자유행지수(ILI),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집단발생 건수 등 신종플루 유행과 관련한 모든 지표가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4∼5주가 유행의 정점을 지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기간 총력 대응하기 위해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전염병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전염병 위기단계가 만들어진 이후 전염병을 이유로 '심각' 단계가 선포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염병 위기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다. 정부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던 지난 7월 21일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0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가 4일부터 설치된다. 시·도는 입원 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고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 대응에 주력하게 된다.

또 중증 환자 진료를 위해 472개 거점병원의 입원 병상(8986개)과 중환자 병상(441개)을 최대한 활용해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키로 했다.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입원 및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는 11일 시작해 6주간 예정돼 있던 학교 예방 접종 기간은 1∼2주 단축해 12월 초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확보된 의사인력(945명) 외에 군의관 등 군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항바이러스제는 올해 말까지 1100만명분(전 국민의 20% 이상)을 공급하고 학교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는 12월까지 적극 투여되도록 의료단체와 협력키로 했다. 그러나 휴교령 등 사회적 차단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복지부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신종플루 확산세가 한달간 정점에 오를 것으로 보여 위기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그러나 현재에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과 차단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국민의 일상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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