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겨울에 강력한 이유
신종플루, 겨울에 팔팔한 이유는?
시사IN | 오윤현 기자 | 입력 2009.11.07 08:36
"여름에는 개도 감기에 안 걸린다"라는 말이 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과학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내부에 8개 RNA(리보핵산) 유전자를 갖고 있는 작은 입자 모양이다. 크기는 80~120nm(나노미터). 때문에 동물의 세포 등에 손쉽게 침입해 스스로 복제하고 증식한다. 늘어난 바이러스는 다시 다른 세포로 옮아가려고 세포에서 튀어나온다. 그리고 동물의 체액에 틈입하거나 물과 공기 속을 떠돌아다닌다(지금 당신이 들이 마시는 공기 중에도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내부에 8개 RNA(리보핵산) 유전자를 갖고 있는 작은 입자 모양이다. 크기는 80~120nm(나노미터). 때문에 동물의 세포 등에 손쉽게 침입해 스스로 복제하고 증식한다. 늘어난 바이러스는 다시 다른 세포로 옮아가려고 세포에서 튀어나온다. 그리고 동물의 체액에 틈입하거나 물과 공기 속을 떠돌아다닌다(지금 당신이 들이 마시는 공기 중에도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습기와 온도. 한여름처럼 이 두 가지가 높으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은 급격히 둔화된다. 그 탓에 이동 거리도 짧아지고, 다른 숙주에 둥지를 틀더라도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겨울은 정반대다. 공기가 차고 건조해지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쉽게 먼지처럼 말라 가벼워진다. 그 덕에 더 멀리 공기 속을 떠돌아다닐 수 있다. 물론 감염력도 여름보다 훨씬 더 세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도 다르지 않다. 추운 날씨에 더 쉽게 옮겨 다닌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기침을 통해 이동한다. 타액은 대부분 밖으로 나오면 곧바로 바닥에 가라앉지만, 기침을 통해 밖으로 나온 타액은 멀리 비산하는 덕이다. 습도가 20~30%대로 낮아지면 바이러스는 더 멀리 비상한다. 그 사이 먼지 형태로 건조해 공중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교실 같은 공간에서 집단 발병자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오윤현 기자 / noma@sisain.co.kr
-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 주간지 < 시사IN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시사IN 구독 ]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전염병 관련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종플루에 조류독감까지... (0) | 2009.11.08 |
---|---|
WHO, 2009년 겨울 신종플루 북반구 확산 경고 (0) | 2009.11.08 |
신종플루 전세계 사망자 6천71명 (0) | 2009.11.08 |
WHO 올겨울 북반구 신종플루 심각한 피해 예상 경고 (0) | 2009.11.06 |
국내 신종플루 추가 3명 사망, 총 48명 (0) | 2009.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