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개가 일어나면 산 호랑이를 잡는다.’(증산도道典 8:62:9)
실제로 확인된 ‘개가 산 호랑이를 잡는’ 이야기
현지를 돌아보며 촌로들의 증언을 들으니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시던 1900년대 초 이곳 숙구지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눈에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 상제님은 “‘잠자던 개가 일어나면 산 호랑이를 잡는다’는 말이 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 속에는 개가 호랑이를 잡는다는 이야기가 이미 세상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 과연 이 말씀과도 같이 개가 호랑이를 잡는 일이 있다는 것인가?
취재진의 지식으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호랑이는 누구나 인정하듯이 백수(百獸)의 왕이며 산군(山君)으로 통하는 맹수로서 여타의 어떤 동물도 호랑이를 이기거나 잡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제님은 개가 산 호랑이를 잡는다고 말씀하시며, 이곳 태인 숙구지의 지기(地氣)를 취하시어 천지공사의 최종 결론도수를 집행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취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인터넷을 샅샅이 살려본 취재진은 놀랍게도 호랑이 사냥에 동원되는 유일한 동물이 바로 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선하고도 충격적인 얘기였다. 더욱이 이러한 사실은 이미 KBS와 EBS 등의 방송매체를 타고 ‘호랑이를 잡는 개’의 활약상이 알게 모르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호랑이를 잡는 용감무쌍한 개에 대한 동영상 비디오는 ‘호랑이 잡는 라이카’사이트 www.laika.co.kr와 EBS 방송국 www.ebs.co.kr에 올려져 있다. 특히 1998년에 EBS에서 방영한 「자연다큐멘터리」정부수립 50주년 기념 7부작 제6편 ‘잃어버린 야생의 동물을 찾아서’편에는 호랑이 사냥에 등장하는 개에 대해 잘 나온다).
호랑이 사냥에 이용되는 한국의 용맹한 개 이야기
한국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토종개로는 삽살개, 진돗개, 풍산개를 든다. 이 가운데 풍산개는 주인과 함께 호랑이 사냥에 나서는 개로서 널리 알려져 왔다.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을 인용해 본다.
‘풍산개는 사람에게는 순종적이고 온순하지만 동물 앞에는 민첩하고 용맹스러워 사냥개나 군견으로 활용되는 우수한 품종의 개이다.
예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설이 구전(口傳)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 용맹성과 대담성은 다른 개와 비교될 수 없다. 잡개들은 호랑이가 마을에 나타나면 오줌을 질질 싸면서 집안으로 달려가지만, 풍산개는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다른 풍산개가 가세하면 호랑이를 공격한다고 한다.
풍산개의 용맹성과 대담성은 세계의 어느 견종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풍산개는 평소에는 주인에게 철저하게 순종적이나, 상대가 적이라고 판단되면 단 일격에 급소를 무는 습관이 있다. 풍산개는 한번 기억한 주인 외는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강아지 때부터 사육을 하지 않으면 길들이기가 힘들다고 한다. 즉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인 셈이다. 북한의 자료에 의하면 풍산개의 유래는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번째는 풍산군 일대의 토착견이 승냥이(늑대)와의 교잡으로 고산 산악지대에 잘 적응하여 발전한 것이 지금의 풍산개라는 설이다.
두번째는 시베리안 라이카와 중국의 고리드족 개의 후손이라는 설이다. 호랑이 등과 같은 맹수를 추적하고 사냥을 할 수 있는 대담성을 가진 개는 풍산개와 시베리안 라이카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시베리안 라이카는 중국 국경지대의 아무르강 일대에서 활동하는 시베리아(동북) 호랑이를 사냥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개들이 개마고원 일대로 유입되어 그 지형에 잘 맞게 체형과 성품이 다듬어진 것이 오늘날의 풍산개라는 설이다. (http://www.kliss.co.kr/d01_20.html)
출처: http://www.greatopen.net (월간개벽 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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