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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by 바로요거 2009. 10. 14.

설악산 단풍

만산홍엽의 정취, 설악산 ‘단풍절정’

데일리안 | 입력 2009.10.13 18:24

 
[데일리안 고석동 기자]


 

◇ "자연의 천연색상" 설악산 천불동계곡이 화려한 오색빛깔 단풍으로 물들여져 현란하다.

대청봉(해발 1708m)에서 피어난 설악산 단풍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뤄 그 절정기를 맞고 있다.

산봉우리 마다 기암괴석과 주위 붉은 단풍잎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수놓듯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 가히 절경이다. 산행하는 길목에도 떡갈나무, 상수리나무활엽수림과 전나무, 고사목 등이 크고 작은 폭포와 오색물감으로 어우러져 장관이다.

설악산은 이 때부터 단풍 절정기에 접어들면서 찾는 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천연색상을 띤 단풍 숲길로 유명한 외설악 천불동계곡과 남설악 주전골, 내설악 백담계곡 등에는 평일에도 하루 수 만여명의 등반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 남설악 오색 주전골.
특히 오색 물감을 칠한 듯한 주전골과 흘림골은 인산인해를 이뤄 양양군 오색리가 모처럼 활기가 넘쳐난다.
예부터 단풍여행의 백미라면 남설악 한계령자락의 주전골을 꼽았다.

 

◇ 남설악 오색 주전골.

 

하지만 주전골ㆍ흘림골은 지난 2006, 2007년 잇단 수해로 등반객의 발길이 끊기며 오색지구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수해의 아픔을 딛고 복구에 힘써온 주민들은 올해 '산좋고 물맑은 오색'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달 12일 흘림골·주전골 등반대회 등의 '남설악 오색약수 온천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깊어가는 가을' 설악의 단풍을 즐기려면 사전준비 철저.

설악의 단풍을 만끽하려면 서둘러야 된다. 산에서의 해는 더 일찍 떨어져 낭패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준비없이 무작정 떠났다가는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등반시 허약자 기준 및 자기 수준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하고 등산화, 지팡이, 비상식량, 손전등, 구급약품 등 정도는 휴대해야된다.

또 웃옷을 여벌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을 날씨는 믿을 수 없어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것은 예사로써 저체온증을 유발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특히 계획된 일정으로 일기예보를 무시한 무리한 등반이나 음주 등은 산악사고의 주범으로 절대 금해야 한다.

산악사고 대부분이 가을철인 9~11월에 발생되고 있다. 현재 설악산에서 이달 들어서만 3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단풍철 이 시기에 총 37건의 산악사고 중 고지대 대청봉 등정에서 1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장군봉에서 12일 무리한 암벽등반으로 추락해 사고자가 머리 출혈과 어깨골절의 중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앞서 대청봉 등반중에 미끄러져 무릎과 팔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와 저체온으로 인한 오한환자가 발생해 긴급 구조됐다.

관계자는 "무리한 등반은 자제해 줄 것과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사고예방의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안전한 가을 산행으로 한번쯤 곱고 진한 화려한 단풍빛깔로 온 몸을 물들여 보면 어떨까 싶다. [데일리안 강원=고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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