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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세정제, 마스크 정말 효과있을까?

by 바로요거 2009. 9. 1.

 

신종플루 세정제, 마스크 정말 효과있을까?

'신종플루 특수' 세정제·마스크, 진짜 효과있나

머니투데이 | 김훈남 기자 | 입력 2009.09.01 09:20 | 수정 2009.09.01 09:27

[머니투데이 김훈남기자]

국내에서 세 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마스크나 손 세정제 등 제품들이 소진되고 대형마트에서도 관련 제품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해당상품들이 신종플루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손세정제는 일반 비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에 따르면 비누는 공산품으로,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 분류되지만 결국 '손을 씻는'제품이다. 자주 손을 씻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어 효과가 있지만 손세정제라고 해서 신종플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손소독제는 조금 다르다는 설명이다. 손소독제는 손세정제와 비누와 달리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으로 취급된다. 관계자는 "에틸알코올(에탄올) 성분이 있는 소독제는 향균효과가 어느정도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기본적으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도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씻긴다"고 말했다. 시중에 있는 손소독제도 에틸알코올 성분이 60%이상 돼야 향균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손소독제를 구입할 때 에틸알코올 성분표시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무의미하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N95마스크(먼지 등 미세립자를 95%이상 차단하는 마스크)가 주목을 받았지만 어디까지나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김우주 교수는 "N95 마스크는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것",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 호흡이 제한돼 무리가 온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의심환자이거나 주변인 중 신종플루 환자가 있을 때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김교수는 "신종플루 특수를 타고 판매되는 제품 중에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며 관련 상품의 과대광고를 경계했다. 특히 신종플루로 인해 손소독기 등 의료용 제품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김교수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은 자주 손을 씻고 기침에티켓을 지키는 것이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8월31일 기준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4148명으로 집계됐다. 당정은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될 경우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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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기자 ho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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