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급속확산, 전세계 비상

신종플루 급속확산, 전세계 비상

YTN동영상 | 입력 2009.07.24 08:03

 

[앵커멘트]

신종플루가 갑자기 확산되면서 전세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국에서는 신종플루를 진단하는 핫라인이 가동됐고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캠프가 취소되는 등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신종플루 진단 핫라인입니다.

전화를 걸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증상을 설명하면 즉시 감염 여부를 확인 수 있습니다.

감염 판정을 받으면 의사의 진단이 없어도 항바이러스 의약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2주 동안 15만 명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서 의료기관에 환자가 몰리자 이 같은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레슬리 콜린스, 영국 간호사]

"바쁘면 350명 정도를 봐야하고 조용해도 200명 정도가 옵니다."

(On a busy day, we would see about 350 people. on a quieter day we may see about 200. Everyday is different.)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 3주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30명에서 700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정부는 백신확보 등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토마스 슐츠, 독일 보건당국 대변인]

"정부가 백신 5,000만 개를 주문해놨습니다. 현재 임상시험과 양산단계니까 이르면 9~10월이면 준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For those (especially exposed), the state has order 50 million doses of vaccine. At the moment the vaccine is in the process of clinical testing and production, we are expecting to have it ready by autumn at earliest, by September or October.)

아랍 국가들은 오는 11월말 전세계 수백만 명이 이슬람 성지로 모이는 하지행사에 어린이와 노인의 참가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선 학생들의 여름방학 캠프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행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윌리만 샤프너, 미국 의사]

"최악의 경우는 백신준비 전에 플루가 대규모로 창궐하는 경우입니다."

(The worse case scenario would be is that H1N1 comes in large measure, has a big outbreak very early before we have vaccine available.)

전문가들은 신종플루가 계절성 독감보다는 전염성이 강하지 않지만 치명적인 변종이 생겨 수백만 명이 사망한 스페인 독감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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