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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플루 경보단계 격상 검토[7월20일 현재]

by 바로요거 2009. 7. 20.

 

국내 신종플루 경보단계 격상 검토[7월20일 현재]

 

신종플루 대응방식 '치료위주' 전환

국내 환자 1000명 육박… 봉쇄 한계
정부, 위기경보단계 한단계 격상 검토

유병률 기자 bryu@hk.co.kr   입력시간 : 2009/07/20 03:11:22 수정시간 : 2009/07/20 03:17:10

 

보건당국은 국내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환자수가 1,000명에 육박함에 따라 대응방식을 현재의 '격리 등 전파 차단'에서 '치료 위주'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검역과 격리만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더 이상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19일 "이 달 들어 하루 수십 명 씩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공항 검역과 환자 격리를 통한 감염원 봉쇄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1일 신종플루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신종플루 누적 환자는 총 82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서초, 강원 춘천, 경기의 부천과 안양, 부산 등에서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규모 감염도 예고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신종플루 환자 전원에 대해 병원에 격리하던 것을 고위험군 환자를 제외하고는 자택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폐렴이나 천식, 만성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빼고는 집에서 약물치료토록 하겠다는 것. 전 센터장은 "바이러스 독성이 약한 것으로 판명이 됐고, 약물 치료가 이뤄지면 감염력 역시 떨어지기 때문에 굳이 자택 격리까지 할 필요도 없이 일반감기 수준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또 신종플루 양성 여부를 검사하는 대상도 줄일 방침이다. 검사 한 건 당 비용만 13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검사 우선 순위를 마련해 초등학교내 전파처럼 굳이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신종플루가 확실시된다면 곧바로 약물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올 겨울 신종플루가 급속히 늘 것에 대비해 한정된 자원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신종플루 국가위기경보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한단계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계로 격상되면 각 시군구에도 대책본부가 생겨 기존 보건소 중심의 대응이 지자체 중심으로 전면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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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9/07/20 03:11:22 수정시간 : 2009/07/20 03:17:10

출처: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