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전례없는 초고속 확산, 국내 659명
WHO “신종플루 역대 최고속도 확산”… 국내 659명 감염
국민일보 | 입력 2009.07.17 18:13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플루가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발병 건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한 WHO는 성명서에서 "이번 대유행이 전례 없는 속도로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며 "신종 플루는 과거 대유행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6개월 이상 걸려 확산된 범위를 6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채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모든 개인 발병 건수를 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며 각국 보건당국에 대한 요구사항을 수정해 모든 감염자를 세는 대신 심각한 환자나 사망자,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 환자만 보고하도록 했다. WHO는 치명적인 상태에 빠진 감염자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호흡기 질환을 앓는 감염자들이 이례적으로 발생하는지, 학교 결석률 및 회사 결근율, 응급실 방문자가 급증하는 등의 특이 양상이 보이는지 예의 주시하라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 6일 9만4512명의 감염자와 4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이후 신종 플루 발병 건수에 대한 세계적 통계를 내지 않고 있으며, 대신 최초 환자가 발생한 국가들만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종 플루 감염자도 급속히 늘어 17일 0시 현재 총 65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7명이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는 늘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확산된 상황은 아니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리투아니아 국적 24세 남성을 포함해 지역사회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방자치단체 2곳 이상에서 250명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와야 지역사회 확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격리치료 중인 157명은 물론 지금까지 신종 플루 감염자 중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없다. 감염자들은 모두 7일 안에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독성이 약하고,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의료 접근성이 높아 국내에선 쉽게 치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 받는다. 확진 환자는 국가 지정 격리병원의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음압병실에 입원된다. 감염자는 금방 회복됐더라도 신종 플루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7일 정도 격리된다.
한승주 문수정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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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모든 개인 발병 건수를 세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며 각국 보건당국에 대한 요구사항을 수정해 모든 감염자를 세는 대신 심각한 환자나 사망자,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 환자만 보고하도록 했다. WHO는 치명적인 상태에 빠진 감염자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호흡기 질환을 앓는 감염자들이 이례적으로 발생하는지, 학교 결석률 및 회사 결근율, 응급실 방문자가 급증하는 등의 특이 양상이 보이는지 예의 주시하라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 6일 9만4512명의 감염자와 4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이후 신종 플루 발병 건수에 대한 세계적 통계를 내지 않고 있으며, 대신 최초 환자가 발생한 국가들만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종 플루 감염자도 급속히 늘어 17일 0시 현재 총 65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7명이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는 늘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확산된 상황은 아니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리투아니아 국적 24세 남성을 포함해 지역사회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방자치단체 2곳 이상에서 250명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와야 지역사회 확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격리치료 중인 157명은 물론 지금까지 신종 플루 감염자 중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없다. 감염자들은 모두 7일 안에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독성이 약하고,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만큼 의료 접근성이 높아 국내에선 쉽게 치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 받는다. 확진 환자는 국가 지정 격리병원의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음압병실에 입원된다. 감염자는 금방 회복됐더라도 신종 플루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7일 정도 격리된다.
한승주 문수정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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