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세계 대유행, 2개월도 안걸려..
“신종플루 확산 수학모델 만들 것” WHO
헤럴드경제 | 입력 2009.07.02 11:33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을 분석하는 수학모델을 만든다고 1일 발표했다.
아팔럭 바티아세비 WHO 대변인은 20명의 전문가가 오는 2일부터 3일간 제네바에 모여 대유행의 움직임과 영향을 예측하고 제안된 대책의 잠재적 결과를 증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WHO의 공식통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WHO가 멕시코의 신종플루 감염확인을 발표한 이후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신종플루의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는 데는 두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WHO의 통계에 따르면 1일 현재 전세계 110개 국가에서 7만720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332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미국인의 수가 최대 1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 존스 홉킨스대의 플루 전문가인 앤드루 페코츠는 "이미 신종플루가 뿌리내린 국가에서는 감염자 통계가 전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질병의 발전양상을 예측하고 변종을 잡아내는 수학공식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산이 끝난 이후에야 영국에서 확산공식을 내놓은 사스(SARS) 때와는 달리 신종플루는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을 때 수학모델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페코츠는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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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팔럭 바티아세비 WHO 대변인은 20명의 전문가가 오는 2일부터 3일간 제네바에 모여 대유행의 움직임과 영향을 예측하고 제안된 대책의 잠재적 결과를 증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WHO의 공식통계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WHO가 멕시코의 신종플루 감염확인을 발표한 이후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신종플루의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는 데는 두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WHO의 통계에 따르면 1일 현재 전세계 110개 국가에서 7만720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332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미국인의 수가 최대 1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 존스 홉킨스대의 플루 전문가인 앤드루 페코츠는 "이미 신종플루가 뿌리내린 국가에서는 감염자 통계가 전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질병의 발전양상을 예측하고 변종을 잡아내는 수학공식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산이 끝난 이후에야 영국에서 확산공식을 내놓은 사스(SARS) 때와는 달리 신종플루는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을 때 수학모델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페코츠는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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