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강화...장성택 부상
YTN동영상 | 입력 2009.04.10 20:39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방위원회가 국가 지도기관 수준으로 위상과 역할이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또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국방위원으로 진입한 것은 눈여겨볼 점이지만 아직까지 후계구도와 관련한 움직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최고인민회의의 결과는 한 마디로 국방위원회의 위상과 역할 강화입니다.
규모의 확대는 물론 국가 사정 기관들의 수장들이 전면 배치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이번에 당정군의 통제 기관들의 수장들이 국방위원회에 대거 선출됐다는 측면에서 국방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최고 주권 기관으로서 또는 최고 지도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부상도 눈에 띕니다.
최근 북한이 직면한 안팎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물이 체제 안정을 위해 권력 전면에 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권력 내부에서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관점에서 보면 결국 김정일 체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앞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후계자 옹립과 관련한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미뤄 후계체제 논의는 당분간 수면 아래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고 제시한 목표 시점이 3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불필요한 힘의 분산을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북한 체제의 특성으로 미뤄보면 지금 김정일의 세 아들 중 누구도 본격적으로 후계자가 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 있지 않는 상황이고..."
이런 가운데 남북 간 경제협력의 중추 기구인 민족경제협력위원회가 내각에서 제외돼 앞으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경협 기구가 폐지되면서 당분간 당국 차원은 물론 민간 차원의 경협도 활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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