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신청 피할 수 없을 것”
세계일보 | 입력 2009.05.11 19:13 | 수정 2009.05.11 20:01
전문가들 "구조조정 시한 3주… 마무리 불가능"
크라이슬러에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제기됐다. 두 회사가 몰락할 경우 미국은 포드만 남게돼 자동차 제국의 명성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11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설정한 구조조정 시한인 내달 1일까지 GM이 부채 출자전환과 브랜드 축소 등 각종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하기가 불가능해 파산보호 수순 밟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산전문가 스티븐 루벤 셀턴홀대 법학 교수는 GM이 채권단에 270억달러의 채권을 포기하고 대신 '새 GM' 지분 10%를 갖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최대 난제임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다가 노조를 설득하고 공장을 폐쇄하고, 브랜드를 줄이거나 팔아치우고, 수백명의 자동차딜러를 퇴출시켜야 하는데 이런 작업들을 3주 안에 마무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GM은 긴급자금 154억달러를 지원한 정부가 GM 주식 50%를 보유하고 자동차노조 39%, 채권단 10%씩 보유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다. GM은 자동차노조가 운영하는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 내야 할 200억달러 중 절반을 주식으로 대체해 주기로 했다.
아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케빈 타이넌은 "정부와 자동차노조가 갖게 될 몫을 감안할 때 채권단이 10% 지분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연방자금을 수혈받은 GM은 오는 6월 1일까지 최종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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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11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설정한 구조조정 시한인 내달 1일까지 GM이 부채 출자전환과 브랜드 축소 등 각종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하기가 불가능해 파산보호 수순 밟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산전문가 스티븐 루벤 셀턴홀대 법학 교수는 GM이 채권단에 270억달러의 채권을 포기하고 대신 '새 GM' 지분 10%를 갖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최대 난제임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다가 노조를 설득하고 공장을 폐쇄하고, 브랜드를 줄이거나 팔아치우고, 수백명의 자동차딜러를 퇴출시켜야 하는데 이런 작업들을 3주 안에 마무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GM은 긴급자금 154억달러를 지원한 정부가 GM 주식 50%를 보유하고 자동차노조 39%, 채권단 10%씩 보유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세웠다. GM은 자동차노조가 운영하는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 내야 할 200억달러 중 절반을 주식으로 대체해 주기로 했다.
아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 케빈 타이넌은 "정부와 자동차노조가 갖게 될 몫을 감안할 때 채권단이 10% 지분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연방자금을 수혈받은 GM은 오는 6월 1일까지 최종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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