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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천하대세 흐름 읽기/통찰력과 생존전략

대변혁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by 바로요거 2009. 4. 14.

 

대변혁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월드쇼크 2012
 그렉 브레이든 외 | 이창미 최지아 역 | 쌤앤파커스 | 2008년 2월 | 368쪽 | 15,000원
 
 지금 세상이 2012년을 주목하고 있다. 고대 마야 달력이 끝나는 날인 2012년 12월 21일 동지!
 
 천문학자들과 미래학자들은 입을 모아 이날,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칠 강력한 환경변화 - 자기장 역전현상, 태양 흑점의 변화, 자전축의 기울기 변화 등 - 가 일어날 거라고 말한다. 이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현 인류와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과 능력을 갖춘 1%의 신인류가 등장하며, 그들에 의해 지금까지의 문명과는 전혀 다른 새 문명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18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바탕으로 전망한 2012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세상의 거대한 변화 물결을 가늠해 보자.

 
 
 왜 2012년을 주목하는가
 (1) 2012년 12월 21일은 마야력의 마지막 날
 마야문명은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 부근에‘느닷없이’등장한 문명이다. 특이한 것은, 대개 오랜 시간을 걸쳐 발전하는 다른 문명에 비해 마야문명은 이미 안정된 선진기술을‘가지고’나타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그들이 남긴 유산은 지금까지도 경이의 대상이며, 그 유산 중에서도 특히 정교한 것은 우주의 주기와 시간에 대한 탁월한 계산법이다.
 
 고대 마야인들이 썼던 달력은‘25세기 이상 단 하루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지구시간과 우주시간을 카운트하였으며, 우주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역사상 가장 정교한 달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은하력’이라고도 불리는 마야력은 현재 대부분의 인류가 사용하는 365일의 태양력이 아닌 260일 셈법을 따른다. 이태양력의 모호한(Vague) 주기와 마야력의 신성한(Sacred) 주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진행되다가 52년마다 만난다. 그리고 이 52년 주기는 이른바‘대주기(Great Cycle)’라는 거대한 시기를 형성한다. 현 인류는 지금 최초로 이집트 상형문자가 출현한 시기쯤인 BC 3114년 8월에 시작되어 2012년 12월 21에 막을 내리는 대주기 속에 살고 있다.
 
 (2) 2012년 12월 21일, 태양이 지구의 적도와 일직선으로 만난다
 특히 이 마야력의 대주기가 끝나는 2012년 12월 21일은 태양이 지구의 적도와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날이다.
 
 (3) 자기장 역전 현상
 지구 자기장은 2000년 전의 최대치에서 계속 감소추세이며, 현재 38%가 줄어든 상태이다. 최근 100년간은 총 7%가 감소했는데, 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빠른 감소 추세이다. 전문가들은 자기장이 현저히 약해지면 그 뒤엔 대처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지구환경변화의 사례로 매머드가 먹이를 물고 걷다가 순식간에 얼어붙어 버린 화석을 예로 드는데, 그 화석은 자기장 변화를 비롯한 지구환경의 변화가‘눈 깜짝할 사이에’일어난다는 것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4) 태양의 흑점 변화
 태양의 자기폭풍을 흑점이라고 하며, 이 흑점이 2012년에 그 이전보다 30~50%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이 시기는 태양이 은하와 정렬한다는 마야인의 계산과도 일치하며, 이런 태양의 극대기를 우리 인류가 지금의 인구, 기술 상태에서 맞이해본 바가 없기에 그 결과가 정확히 어떨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실정이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기장은 인간의 인지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뇌는‘미세한 자기 입자 수백만 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통계적으로 자기장이 약한 지역은 새로운 사고와 혁신이 활발히 일어나는 반면, 자기장이 강한 지역은 전통을 고수하고 변화가 느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양자역학에서의 최근 일련의 발견들은‘우리가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 즉 관점과 믿음이 물리적 현실에 강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즉 이 모든 것은, 2012년 12월 21일 동지에 우리 인류가 새로운 영적 각성으로 나아가거나 혹은 멸망할 수도 있는 우주 차원의 커다란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1) 약한 자기장이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준비시키고, (2) 고에너지장이 지구 자기대의 손상으로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3) 이 두 가지가 26,000년 주기로 바뀌는 은하의 배열과 같은 시기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으로 다음 세기를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에 우리는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인류가 지금까지의 파괴적인 삶의 방식을 바꾸려면, 그 근본 문제인 파괴적 사고방식을 먼저 바꿔야 한다. 2012년은 바로 그것을 위한 우주적 기회의 장인 것이다.
 
 과학자이며 이 책의 글쓴이 중 한 사람인 피터 러셀(Peter Russell)은 진화 가속화의 원리로 인간의 진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그 결과 이 진화의 그래프가 2012년경에 특이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 점점 가속화 되는 진화의 그래프는, 우리 인류가 지금‘‘성장의 끝’,‘ 진화의 끝’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의 여러 지은이가 지적하는 2012년의 전망 -특이점(p37)1), 오메가 포인트2)(Omega Point, p53), 임계질량3)(Critical Mass, p85), 카오스 포인트4)(Chaos Point, p97), 전환기(p111), 점프 타임5)(JumpTime, p308), 그리고 마야력의 마지막 날(p155) - 은 모두 현 인류가 지금, 더 이상 예전의 사고체계로 살아갈 수 없는 성장의 끝에 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2012년은 인류가 이 지점을 극복하여 완전히 진화하거나, 점점 파괴되는 환경과 함께 인류 또한 점차 쇠퇴하는 터닝 포인트로‘지금까지 인류 성장의 마지막 날’인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책은 지금까지의 파괴적인 삶의 방식을 포기하고 1%신인류가 되는 다양한 영적 각성의 방법을 제시한다.
 
 (1) 반투명한 사람
 ‘분리되어 홀로 존재하는 나’라는 의식은 실제로 허상이며, 인류는‘자아’에 대한 지독하고 끝없는 몰입에서 벗어나 나와 하나인 온 우주의 충만함과 영원함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심오한‘깨어남’(awareness)을 경험한 자들을, 이 책의 글쓴이 중 한사람인 아르주나 아르다(Arjuna Ardagh)는‘반투명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것이 다음 단계의 문명을 여는 데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2) 사랑과 기쁨의 새로운 우주론
 지금까지 우리 내면에는 냉철하고 비판적이며 억압적인 신이 자리 잡고 있었으며, 우리는 그 신을‘자아’로 인식했다. 이 비판적 자아는 끊임없이 우리를‘선(善)’의 잣대에 맞춰 가르치고 비판하고 멍에를 지웠다. 이제는 이런‘두려움과 심판의 우주론’에서 벗어나, 성숙한‘사랑과 기쁨의 우주론’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의 형태를 띤 신성하고 창의적인 존재이며, 삶의 목적은 그 무엇도 아닌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다. 심리학자이며 이 책의 글쓴이 길 에드워즈(Gill Edwards)는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고, 사랑과 기쁨과 자유에 근거해 자신의 삶을 누린다면 세상은 훨씬 순탄해질 것이라 말한다.
 
 (3) 새로운 여성성으로의 귀환
 지금까지의 인류가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남성성에 몰두해 있었다면, 다음 단계의 문명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인류가 태초에 간직하고 있었으나 잃어버린 신의 여성성 회복이 필요하다.
 
 신의 여성성은 대개 고대문화에서 처녀와 어머니와 노파의 세 가지 형태로 묘사되며, 각각은 창조적 프로세스에서 각자의 역할을 갖는다. 즉 처녀는 창조자로서, 어머니는 양육자로서, 노파는 파괴자로서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제 인류는 이러한 여성성의 다양한 면 모를 이해하고, 지금까지의 남성적인 문명에서 벗어나 양성적인 문명을 이룩해야 한다.
 
 
 이 밖에도 책은‘우주적 인간, 신인류의 출현’(p84), ‘새벽을 만드는 사람들 - 비저너리6)(Visionary, p112),‘ 재지역화7)(relocation, p144),‘ 이사파8)(p180), ‘2012년, 다시 깨어나야 할 시간’(p228), 그리고 ‘2012, 케찰코아틀(Quetzalcoatl)의 복귀’9)(291쪽) 등의 개념을 통해 현 인류의‘정신적 깊이의 대변혁’을 강조하고 있다.
 
 즉 2012년은 지금까지의 인류 성장이 극에 이르는 점이며, ‘산업성장사회’에서‘생명보존사회’로 가는 이행 과정인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단계의 문명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전망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없으며, 우리가 그 대열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이 많은 희망도 절망으로 바뀌고야 만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류가 이 지구 속에서 살아가는 종(種)들의 으뜸에 설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일에 마음과 생각을 다 해야 한다.‘ 결국,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은 우리 자신뿐이므로.’(p55)
 
 
 이제 보라!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지금 세상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연일 폭등하는 식료품과 원자재 값을 비롯하여 세계 석유 공급의 피크 현상과 생물종의 가파른 멸종, 지구의 이상기온 현상 등은 현 인류의 성장 방식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전(前)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펠의“인간 의식 차원에서 전 지구적인 혁명이 없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각성하지 않는다면, 이 세계 앞에 놓인 환경과 사회, 문명 전체의 파국은 불가피하다.”는 발언은, 더 이상 인류가 이대로 살아갈 순 없다는 생각이 이미 상식이 된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 성장의 한계가 2012년으로 대표되는 빠른 시일 내에 올 거라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의 생각보다 세상은 훨씬 심각하며, 따라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지고 다가올 변화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성성이 깨어져서 세상을 바로 보아야 한다.
 
 * 이제 보라! 천하대세를 세상이 가르치리라.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갈수록 달라지나니 저절로 아느니라. (증산 상제님 말씀, 道典2: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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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정식을 붕괴시키면서, 이전에 가졌던 실질적 의미를 모두 잃게 되는 지점을 일컫는 수학 용어. 그 예로 숫자‘0’이 있다.
 
 2) 프랑스 신부이자 고생물학자인 피에르 테이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의 이론. 그는 인류의 목표가 집단적인 영적 각성이며, 인류 진화의 방향이 이 오메가 포인트라는 인류 전체를 포괄하는 집단 차원의 영적 탄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봤다.
 
 3) 이 책의 글쓴이 중 한 사람인 허버드는 인류가 2012년까지‘우주적 인간’이라 불리는 신인류를 탄생시킬 수 있는 임계질량에 도달할 것이라 본다.
 
 4) 성장의 한계점을 의미. 어떤 트렌드가 카오스 포인트에 임박하게 되면, 그 트렌드는 방향이 바뀌거나 사라지고 다른 트렌드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5) 글쓴이 진 휴스턴은 2012년을 중심으로 한 전후 몇 년을 점프 타임이라 정의한다. 즉 그 시기에 우리는 새로운 영역으로 이행하게 되고, 우리 종과 지구 전체가 새롭게 진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6)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란 의미. 글쓴이 중 한 사람인 코린 맥러플린은 2012년 세계 도처에 창조적 사고와 특별한 심장을 가진 이들이 등장해, 좀더 확연하고 강력한 영향력을 전 인류에게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본다.
 
 7) 지구를 보존하는 지원체계 쪽으로 생활과 인간관계의 중심을 옮기는 일.
 
 8) 마야력에서 2012년 달력의 출발점.
 
 9) 메소아메리카 신화의 깃털 달린 뱀. 새와 뱀의 만남은 하늘과 지구(땅)의 만남을 상징한다. 글쓴이 다니엘 핀치백은 이 원형이 이성적이고 경험적인 사고와 샤머니즘적이고 직관적인 지식의 통합을 상징한다고 보며, 이것이 신인류가 가져야 할 사고방식이라고 말한다.

 

송유정 (대구 복현도장)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8.07월호 http://www.greatope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