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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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연이은 폭설...눈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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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동영상 | 입력 2009.04.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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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녘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만 강원 산간은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대관령에는 오늘 새벽까지 20cm의 폭설이 내려 또다시 깊은 겨울로 되돌아갔습니다.

관광객들은 눈을 반기지만 산간지역 주민들은 잦은 폭설이 짜증스럽다고 합니다.

정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벚꽃이 흐드러진 남녘의 봄을 시샘하듯 강원 산간은 눈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욕심을 부려 폭설을 끌어안은 잣나무는 팔을 늘어뜨렸고 엊그제만해도 앙상하던 나무 가지는 하얀 꽃송이를 머금었습니다.

강원 산간은 온통 폭설로 치장한 채 4월을 맞았습니다.

눈을 보기 어려운 남쪽의 관광객들은 여행길에서 마주친 겨울 풍경에 환호합니다.

[인터뷰:김현준·남명숙, 전남 순천시]

"고향에서는 참 보기 힘든 세상인데 엄마 좋지 않아? 그야말로 환상적이지!"

겨우살이 준비를 단단히 해 놓은 주민은 잇따른 폭설에도 여유롭습니다.

[인터뷰:김대식, 평창군 대관령면]

"유럽의 알프스에 와있는 그런 기분이 들고 여기살다보면 동화속에 사는 느낌이 들고 그럽니다."

그러나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는 요즘의 잦은 폭설이 야속합니다.

[인터뷰:전영대, 대관령 양떼목장]

"양들이 운동을 많이 해야하는데 폭설이 내리니 운동을 못하고 있어요. 양들이 안달입니다."

새싹이 파릇해질 방목장은 폭설에 눌려 멋모르고 달려온 봄의 전령을 무색케 만듭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연이어 내린 폭설로 대관령의 도로변은 제설작업으로 쌓인 눈이 허리에 차오릅니다.

도로변으로 비껴난 트럭은 폭설에 기가질렸고 집 앞에 새워진 승용차는 아예 두 손을 들어버렸습니다.

강원 산간은 3일전부터 오락가락하던 눈발이 결국 대관령에 20cm, 한계령에 28cm의 폭설을 쏟아냈습니다.

YTN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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