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인생담론*행복론/진리산책*공부방

[스크랩] 제5법 천지공사(天地公事)-인류역사 진행 프로그램

by 바로요거 2009. 3. 1.

 

■ 제5법 천지공사(天地公事)

월간개벽 2006년 7월호 http://www.greatopen.net


 그 다음 제5법천지공사다.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후천 5만년 역사의 새 이정표인 천지공사의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상제님 진리의 구성 틀, 이신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증산도 진리의 삼박자, 이신사(理神事)
 상제님 진리의 근본 틀을 가장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것이 이신사(理神事), 세 글자다.

이 세상 문명의 내용, 진리의 핵이 이 세 글자로 정리된다.

이신사는 증산도에서 처음으로 밝혀주는 철학과 과학과 인생의 모든 문제, 선천 종교의 구원론에 대한 불만족, 또는 진리에 대한 갈급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전 인류의 보편 진리, 우주적인 진리의 틀이다.
 
 구체적으로 이신사란 무엇인가?
 
 1) 우주의 창조 법칙, 리(理)
 이신사에서 첫째 리(理)는 이법, 섭리, 우주의 창조 법칙이다. 곧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고 살다 죽는 대자연의 이법을 말한다. 우주는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인류의 기원과 인간 삶의 목적, 인류의 미래 등 모든 것이 이 리(理) 자 속에 들어 있다.
 
 리(理)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 첫째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우주에는 인간 농사짓는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다. 즉 우주가 인간을 낳아 길러서 그 뜻을 이루는 우주 1년 사계절의 순환 법칙이 그것이다.  
 우주 1년은 129,600년이며, 이 중에서 인간이 생명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선천 5만 년, 후천 5만 년, 도합 10만 년이다. 그리고 나머지 29,600년은 우주의 겨울로서 과학에서 말하는 빙하기다.  
 우리는 우주 1년의 봄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넘어가는 가을 대개벽기에 와 있다.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인간의 문제는 바로 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의 문제이다.
 
 둘째, 이번 우주 1년에서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온 천지의 이법이 상극이라는 것이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켜…. (道典 4:16:2∼3) 
 상제님은 인간의 모든 고통과 비극의 원인이 단순히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살아온 환경의 문제라고 하셨다. 상극의 이치로 인해 조화와 균형이 깨져 있는 선천의 자연 환경 자체가 인간의 비극의 원인임을 밝혀 주신 것이다. 
 상제님의 말씀처럼 선천개벽으로 봄여름이 열려서 인간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는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들의 세계조차 상극의 지배를 받는다. 우주의 생명 질서가 음과 양이 만물을 낳아서 길러 분열하는 쪽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천에는 전쟁이 그칠 날이 없었다. 상극이 경쟁원리가 되어,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를 계발하면서 한편으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꺼꾸러뜨려야만 했다. 이것이 전쟁으로 확대된 것이다.  
 종교전쟁의 역사를 보라. 얼마나 참혹한가. 거기에 무슨 신이 있고 믿음이 있고 정의가 있는가. 오직 독단과 죽음밖에 없다.  
 그리하여 모든 인사가 도의에 어그러졌다. 올바르게, 정의를 위해, 진리의 이름으로 행하려고 했으나 결국 서로 충돌하고 싸우고 죽였다. 여기서 세세연년 원과 한이 맺히고 쌓여온 것이다.  
 이 상극 질서를 극복하고 균형과 조화를 되찾는 길이 인간의 삶에서 자기 수양, 자기 계발이요, 도를 닦고 진리를 체험하여 도심주를 잡는 것, 하나님의 마음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선천에는 큰 깨달음을 얻어 성공한 자가 거의 없었다. 
 미국의 지성인 캔 윌버가 한 불교 승려에게 물었다. “중국의 불교 역사에서 깨진 자가 얼마나 됩니까?” 이에 대해 승려가 “크게 잡아도 천만 명 가운데 하나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캔 윌버가 다시 “그럼 일본 역사에서는 얼마나 됩니까?” 하자 “낫 모어 댄 어 더즌(Not more than a dozen).” 기껏해야 한 여남은 명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선천종교의 깨달음의 역사의 현주소다.  
 지금은 인간이 처음 태어난 봄을 거쳐 성장기인 여름철을 지나 가을로 들어서는 우주의 가을 개벽기다. 지난 봄여름의 탄생과 성장의 한 역사를 마감하고 진정한 새 역사를 향해 출발해야 한다. 이 우주의 가을 문화, 가을철 세상을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천지 질서를 바꿔야 한다.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는 말이다. 궁극으로 새 우주 질서를 열어야 한다. 그 새 우주 질서가 바로 상생(相生)이다. 가을은 자연의 질서도 상생이요, 인간 역사의 질서도 상생이 바탕이 된다.  
 상생이란 무엇인가? 상생은 정음정양(正陰正陽)의 도수다. 하늘땅을 중심으로 말하든, 남녀의 인권문제를 얘기하든, 아니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과 신의 관계가 됐든, 모든 음양의 부조화가 상제님이 열어주시는 정도수로 바로잡히는 것이다.
 
 셋째, 우주 섭리의 결론으로 우주의 여름철 말에는 가을개벽의 섭리를 다스리는 하나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이 우주의 질서를 바꿔주신다.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道典 2:17:5) 
 선천 상극의 원한의 살기가 천지에 충만하여 이제 그것이 터져 나와 세상의 모든 참혹한 재앙에 가속도를 붙여 더욱 폭발적으로 이 세상을 멸망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다.(道典 2:17:6∼7)
 
 이것이 참하나님이신 상제님께서 친히 밝혀 주신 당신님의 강세 과정이다.
 
 2) 신(神)의 세계[神道]
 이제 진리의 삼박자에서 둘째, 신(神)의 세계에 대해 살펴보자.
 
 신은 신도(神道)를 말한다.이것은 유일신과 다신 문화를 통틀어 일컫는 것이다. 신도는 신명의 세계, 하나님의 세계요, 창조주의 세계다.
 
 리(理)와 신은 진리의 두 얼굴이다. 이치가 진리의 양적인 면이라면 신도는 음적인 면이다. 리는 하늘과 땅, 인간과 만물이 태어나고 변화해가는 길로서 인간이 이성적, 합리적, 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원리적인 면이다. 이것은 공부를 해서 이치로써 깨달으면 된다.  
 그러나 인간이 많이 배워서 그 지식이 최상의 경계에 갈지라도 결코 알 수 없는 신적인 부분이 있다. 물론 신도도 이치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지만 단순히 공부만으로, 합리적으로 따져서 아는 경계가 아니라는 말이다. 신도는 오직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수행기도다.  
 이 신도 세계를 모르면 인생은 한 마디로 까막눈이다. 절대로 인간이 뭔지, 진리가 뭔지 알 수 없고 자연의 섭리조차도 제대로 깨칠 수가 없다.  
 그 신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상제님이며, 여름철 말에 인간으로 오신다.
 
 -서신사명으로 오신 상제님
 
상제님은 서신사명(西神司命)으로 오셨다. 가을이 되면, 이 천지 이법의 명령이 ‘인간의 정신과 생명, 역사, 문화, 언어 등을 다 통일하라’는 것이다. 때문에 상제님께서 서신으로 오셨다. 가을철에 오시는 하나님은 서방(西方) 기운을 먼저 수렴하여 동쪽으로 오신다. 그래서 서녘 서 자를 붙인 것이다.
 
 “내가 서양 대법국 천개탑에 내려와 이마두를 데리고 삼계를 둘러보며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道典 2:30:12)라고 하신 말씀이 그 말씀이다.
 
 -상제님을 만나게 해 주는 선령신들
 그런데 상제님은 당신만을 모시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여름철 말에 오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은 기독교에서처럼 “내가 창조주 하나님이다. 나머지는 다 피조물이니라.”는 것이 아니다. 문화가 전혀 다르다.  
 기독교는 중동의 유목 문화에서 싹텄다. 이동하면서 천막 치고 2대 3대가 함께 살아서 강력한 율법이 발달되어 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십계가 나오고,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조상신에게도 적용하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지 말라.’고 했다. 제물을 차리지도 말고 절도 하지 말라고 말이다. 
 그런데 상제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가을이 되면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시는데 하나님을 모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분이 너희 선령신이라고 하셨다.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道典 7:19:1∼2)고 하시며 선령신의 음덕과 선령신의 인도로 상제님을 만나게 된다고 하셨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道典 2:119:1∼3) 
 너희 조상이 60년 동안 천상에서 공력을 들여 쓸 자손 하나를 타내지 못하는 신명들도 꽉 들어차 있으니, 이로 볼진대 어찌 너희들이 인생을 그렇게 한가롭게 문제의식 없이 보낼 수 있느냐는 말씀이다.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道典 7:19:2) 
 또 ‘모든 인간은 선령으로부터 몸을 받아 태어나기 때문에 선령보다 나를 먼저 섬긴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너희 선령이 네 하나님이니 너희 선령을 먼저 모시고 나를 섬기라’고 하셨다. 이야말로 참 가르침이 아닌가.  
 특히 이 가을철은 원시반본에 따라 만생명이 뿌리기운을 받아서 열매를 맺는 때다. 초목도 그렇고, 모든 생명이 다 똑같다. 뿌리로부터 기운을 받아 줄기로부터 이파리, 꽃이 피어 마지막에 열매를 맺는 것이다. 때문에 뿌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인간도 그렇다. 뿌리가 튼튼하면 인간농사도 제대로 잘 지어진다. 생명의 뿌리인 아버지 어머니가 지적 체계가 서 있고, 역사도 잘 알고, 사리분별도 잘 하고 세상을 제대로 볼 줄 알면 애들 교육을 잘 시킨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지상의 창조주인 것이다.  
 지구촌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그 비결이 어디에 있는가. 어머니 아버지가 심덕이 좋든, 학덕이 좋든,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외교를 잘 하든, 그 뿌리기운으로 자녀가 감화되어 잘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생명의 뿌리인 선령의 음덕으로, 가을철에 열매 맺는 천지 기운이 내려오는 것이다. 기도를 하면 내 선령이 천상의 큰 수도원에서 청수 모시고 자손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 자손들은 코를 골고 자지만, 선령들은 수백 명이 단체로 자손을 위해서 기도를 한다.
 
 -이법을 다스리는 주체, 신도(神道)를 보려면
 천지의 이법에는 시비, 가치, 선악이 붙질 않는다. 허공에다 대고 한번 외쳐보라. 거기 어디에 착하고 악하고가 있는가. 모르면 죽는 것이다. 이것이 가을 개벽기 인류의 현실에서 절감하게 되는 진리의 한 단면이다.  
 가을천지가 열리는 이 진리를 체험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우주 현상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은 신도(spiritual world)에서 행한다. 이법을 다스리는 주체인 이 가드(God), 하나님의 세계, 신도를 제대로 알아야 진리의 원 중심, 눈동자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야 진리가 뵌다. 그건 지식 갖고 되는 게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신도를 아는 길은 오직 기도와 수행을 통해 체험하는 것밖에 다른 아무런 방법이 없다.  
 무엇보다 영성이 맑아야 신도가 보인다. 죄를 짓지 말아야 하며, 진심으로 죄와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 거듭나 사상적으로 깨지고, 날마다 수도하고, 천지와 함께 기도하는 삶이 아니면 결코 신도를 깊이 체험할 수 없다.
 
 -상제님이 밝혀주신 천지 안의 신들
 이 대우주 진리의 중심에는 상제님이 계신다. 그리고 천지신명들이 있고 각 개인의 조상신들이 있다.  
 이 우주를 통치하는 신들의 정부를 조화정부(造化政府)라고 한다. 이 신들은 상제님의 명을 받아 조화법, 조화권을 집행한다.  
 여기서 신은 하나님(God)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스피릿(spirit), 영(靈), 그리고 이 우주에 살아 있는, 인간이 죽어서 된 모든 신명도 포함한다. 증산 상제님은 성자들의 신명을 비롯한 천지 안의 모든 신들의 존재를 밝혀주시고 다 인정해 주셨다.  
 따라서 증산도의 신관은 다신관이다. 다신관이면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을 최상의 조화주 하나님으로 섬긴다. 한마디로 유일신 문화와 다신 문화가 통합돼 있는 것이다. 바로 조화신관이며, 다른 말로 일원적 다신관(一元的多神觀)이라고 한다.
 
 3) 인사(人)
 -역사는 우연인가, 필연인가
 끝으로, 진리의 3박자에서 셋째, 사(事)는 무엇인가?
 
 사(事)는 인사, 사건(event)을 말한다. 인간의 총체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보면 역사(history)를 의미한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주 이법, 자연 이법만을 바탕으로 역사가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만물은 무형과 유형, 즉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음양일체가 되어 한 생명체로 구성된다. 다시 말하면 인간 역사는 천지 이법의 지배만 받는 게 아니라 ‘신도가 개입해야’ 현실로 전개되는 것이다. 물론 이 신도 우주의 생성원리, 자연의 이법을 완전 초월해서 독존(獨存)하는 것은 아니다. 궁극으로 들어가 보면 신들도 천지 이법의 영향을 받는다.  
 역사학을 공부하다 보면 이런 질문들을 한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역사적 사건은 인과적으로 터지는 건가요? 역사는 우연입니까, 필연입니까?’ 하고.
 
 그 대답이 무엇인가?
 
 역사의 대세는 천지 이법에 의해 이루어지는 필연이다. 인간 역사는 ‘그 사람’이 나와서 그런 역사의 사건을 일으키도록 이미 대세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해가 뜨면 학교로, 직장으로 각자 정해진 곳으로 볼일을 보러 간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온다. 대세는 자연의 법칙을 따라서 사는 것이다. 낮에는 동(動)하고 밤에는 정(靜)한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요 생명의 법칙이다. 이것을 어기면 병들어 죽는다.  
 음양 동정의 법칙!음양의 동정 원리는 지구 1년이나 우주 1년이나 똑같다.  
 그런데 선천 여름철의 분열 말기인 지금의 역사 사건은 너무도 복잡하다.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능히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느니라.(道典 4:7:6) 
 가을 개벽기를 맞이한 지금은 세상사가 불교의 마음 닦는 것, 기독교의 성령 문화, 유가의 인륜 도덕, 현대 과학문명의 컴퓨터, 이런 것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우주의 모든 법을 통합해서 써야 한다.  
 그리하여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 상제님께서 모든 법을 합해 신도와 더불어 짜 놓으신 위대한 인류 구원의 계획, 후천 5만년 역사의 새 이정표, 그것이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다.

천지공사는 오직 증산도에서 처음 만나는 새로운 진리세계요, 새로운 진리의 한소식이다.  
 ‘하늘과 땅 안에서 태어난 모든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끌러 한마음으로 살 수 있는 새로운 세계, 우주적인 이상 낙원, 후천 조화선경을 내가 처음 건설한다.’ 하신 상제님의 천지공사의 대국적인 틀을 깨면, 지금 ‘내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가?’를 깊이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의 목적, 역사의 목적은 오직 가을 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시는 하나님의 도를 받아 하나님의 도업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상제님이 말씀하신 성사재인(成事在人)의 논리다.
 
 ‘천지공사’에서 천(天)은 하늘이요 지(地)는 땅이란 뜻이며 공(公)은 공적이라는 뜻이다. 사(私)적인 것이 전혀 티끌만치도 없는 공적인 것을 말한다. 그 공은 하늘과 땅의 이법, 하늘과 땅의 뜻에 맞춘다는 의미의 공변될 공 자다.  
 그리고 사(事)는 하늘과 땅과 함께 하는 인간의 일, 인간의 삶, 다시 말해서 인간의 역사를 말한다. 인간이 천지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역사, 인간 삶의 현장인 지구의 역사!  
 천지공사 세계는 바로 자연과 인간의 역사가 열매 맺는 진리의 바다다.
 
 여기서 증산도의 역사관이 나온다.
 
 -증산도의 역사관
 그러면 도대체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우리는 인류의 역사 과정을 어떻게 봐야 되는가?
 
 태고의 시원사에서 창조의 첫 발자국으로부터 수천, 수만 년의 인류사의 거대한 여정이 어떤 시간을 거쳐 왔고 지금은 어디에 와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역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 과거란 무엇이요 현재는 무엇인가? 또 역사의 미래란 과연 무엇인가?  
 과거는 이미 흘러갔다, 현재는 끊임없이 흘러가고. 현재는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화 되는 것이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시간은 실체가 없지만 한순간도 쉼 없이 흘러가고 있다. 시간은 영원히 현재화 되어 가는 과정이다.  
 역사란 끊임없이 현재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인간과 신이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다!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신인합발(神人合發)의 역사관이다. 이 세상 역사는 인간과 신이 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선천에는 인간보다 신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가을철은 인간이 우주의 이상을 하늘이 아닌 땅 위에 완성하는 때이기 때문에 인간의 역할이 신보다 훨씬 더 크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한 역사의 참여자가 되어선 안 된다. 역사의 대세, 역사의 변혁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구성하고 건설하는 역사의 주인으로 살아야 한다. 좀 더 개혁적인 생각을 가지고 역사의 이상을 우리의 삶 속에 실현하며, 이 세계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나가는 새 역사의 건설자로 살아야 한다.  
 만일 가을철 지상낙원, 인류가 추구해온 이상적인 신문명을 건설하는데 게으르고 관심이 없다면, 또 그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그릇된 언사를 하며 참여를 안 한다면 그보다 더 무책임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천지생인天地生人하여 용인用人하나니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道典 2:23:3)
 
 천지에서 사람을 길러 정말로 크게 쓰려고 하는 이때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너를 어찌 인간이라 할 수 있겠느냐? 너는 이미 인간의 삶을 완전 벗어났다, 너는 인간 삶의 뜻을 성취하는 정도(正道)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말씀이다.
 
 -인간의 새 역사가 전개되는 출발점은?
 상제님은 천지공사로써 천지의 주재자, 통치자로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역사를 펼치신다.  
 그렇다면 진정한 인간의 새 역사가 전개되는 출발점은 언제인가?

이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 우주를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 오셔서 선천 상극의 질서를 인간 역사 속에서 바로 잡아 나가시는 통치 역사,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나가시는 새 역사의 출발점이 언제인가?
 
 도기 31년, 서기 1901년, 신축(辛丑)년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제님께서 천지 도통문을 활짝 여신 1901년 음력 7월 7일, 그때부터 신천지의 역사의 운이 열려서 새 역사를 기획하셨다.
 
 그리고 다음해, 하루 시간으로 말하면 사람이 재충전하고 벌떡 일어나는 인시(寅時)에 해당하는 임인(壬寅)년, 서기 1902년 음력 4월 13일 김형렬 성도의 집에 들어가셔서 “내가 이제 조화로써 천지운로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연다.”(道典 2:15:5)고 하셨다. 바로 그날로부터 상제님은 천지 역사를 직접 기획하시고 짜신다.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인류의 새 역사 이정표, 그것을 도수(度數)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천지 이법에 맞추어 도수를 짜셨기 때문에 천지도수라고 한다.  
 이 도수를 알아야 앞으로 오는 가을을 안다. 가을의 역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앞으로 5만년 신문명의 꿈이 이뤄지는지를 바르게 깨달을 수 있다.
 
 -천지공사의 두 질서, 세운(世運)과 도운(道運)
 그럼 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어떻게 보셨을까?

하나님이 직접 인간으로 오셔서 인류의 새 역사, 통일역사를 어떻게 구성하셨을까?
 
 상제님은 선천 세상의 상극의 원을 끄르기 위해 신명 조화정부(造化政府)를 구성하셨다. 인간 세상에서 말할 수 없는 큰 원을 품고 죽은 역사의 실존 인간들, 그 신명들을 통일하여 이 우주를 개벽하고 새 세상을 여는 통치 사령탑으로 이화(理化)시키신 것이다.  
 그 조화정부의 신도(神道)를, 상제님께서는 원신(寃神), 역신(逆神), 문명신(文明神), 지방신(地方神), 선령신(先靈神) 그리고 자연신(自然神)으로 구분하시고, 거기에서 세계 역사의 새 질서를 짜셨다. 
 그것이 바로 천지공사의 두 질서, 세운공사(世運公事)와 도운공사(道運公事)다. 세운은 세계 역사의 운명을, 도운은 상제님 도의 오만 년 조화선경 건설의 운로를 심판한 공사다.  
 세상 역사의 운로인 세운과 상제님 도의 역사가 전개되는 운로인 도운, 그것은 각기 삼변성도(三變成道)로 이루어진다. 크게 세 번의 변화과정을 거쳐 개벽을 맞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상제님은 인간 역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밀의 열쇠를, 인간 역사상 최초로 가장 큰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에게 주셨다. 그가 바로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다.  
 단주는 지금으로부터 약 4,300년 전 인물로, 아버지인 요임금으로부터 왕위를 계승받지 못하고 한평생 바둑을 두며 살다가 죽었다.  
 그래 상제님께서 이 단주의 원한을 풀어 주시기 위해, 순창 회문산에 있는 오선위기(五仙圍碁) 혈을 발음시켜 세계 역사를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으로 잡아 돌리셨다. 단주 해원 도수로써 세운 공사를 집행하신 것이다.  
 세운은 이 세계 역사의 운명이 결정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도수다. 다시 말해서 세계사의 발전과정이다.  
 세운공사는 그 판도가, 지구의 중심이자 혈 자리인 한반도를 바둑판으로 삼아 주변 4대강국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되어 있다.

이 오선위기판이 애기판 1차 세계대전, 총각판 2차 세계대전을 거쳐서, 인류 역사를 마무리 짓는 주인끼리의 한판 승부인 상씨름으로 매듭지어진다. 바로 이것이 이번에 남북 상씨름이 결판나는, 실제적인 개벽상황으로 들어서는 남북대결의 종결 사건이다.
 
 도운은 문자 그대로 상제님의 새 진리, 상제님의 도가 인간 역사 속에 선포되어 자리 잡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상제님과 직접 인연 있는 일꾼들이 도문에 들어와 상제님의 가르침을 받고 진리 공부를 통해 체험하고, 기도를 통해 영대가 열리고, 가을의 천지성령을 받아 내리는 태을주 공부를 통해 가을 인간으로 성숙해 간다. 그 일꾼들을 길러내는 상제님의 대행자, 지도자의 개척사 전 과정이 도운이다. 한마디로 상제님 도의 발전사! 여기서는 상제님 도의 맥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 하는 종통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도운공사는 상제님이 당신의 아내이신 수부님에게 도통을 전수하시고, 당신의 도맥이 뻗어나가는 판을 짜놓으신 것이다.  
 그럼 상제님은 왜 수부님에게 도를 전수하셨는가? 수부님은 어머니이시다. 어머니는 자식을 낳아주는 분이다. 천하 만백성에게 당신의 진법(眞法)을 낳아주시는 뿌리이자 어머니 역할을 하게 하시기 위해 상제님은 남자가 아닌 여자, 당신의 아내에게 도통을 전수하신 것이다. 이것이 진법 태동의 문제이며, 뒤에 나오는 제7법 종통관의 주제이다.

 

월간개벽 2006년 7월호 http://www.greatopen.net

 

출처 : 한민족미스테리
글쓴이 : 뾰족한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