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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北核 완전포기하면 관계정상화"

by 바로요거 2009. 2. 17.

힐러리 "北核 완전포기하면 관계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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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9.02.14 05:33 | 최종수정 2009.02.14 07:36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북한과 관계 정상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다음주 한.중.일 3국과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앞서 이날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연설을 통해 "만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completely and verifiably) 폐기할 진정한 준비가 돼 있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normalize)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럴 경우 미국은 한반도의 오랜 휴전체제를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에너지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당국은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고 종전의 핵무기 비확산조약 체결 상태로 복귀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북한이 이같은 약속을 준수하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힐러리 장관은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지지하며, 나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과 이같은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평화회담을 저해할 수 있는 그 어떠한 도발적인(provocative) 행동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국제사회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면 도발적인 행위를 피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는 모두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나 대남 비방공세는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어떠한 도발행위나 남한에 대한 비난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힐러리 국무장관이 이날 밝힌 오바마 행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지속 추진'과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 그리고 이에 따른 '북미관계 정상화 추진'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중국, 미얀마와 같은 국가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미국은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하고, "이는 인권이 존중받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미국의 의무"라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또 한미양국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무역확대를 추진해 왔다고 전제하고 "양국간 무역은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자동차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일부 조항에 대한 재협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위기와 관련해 "금융위기로 미국인들이 일자리와 주택, 꿈을 잃어버리고 있지만, 미국만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일부 지역을 비롯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힐러리 장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를 기록하고 2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도 2천만명의 실직자들이 생겨났으며, 일본의 경제도 종전보다 큰 폭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국가간 장벽을 높이기 보다는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시스템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을 첫 순방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태평양지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일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산적한 국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아시아 국가들의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어 중국과는 이달 내로 중단된 군사회담을 재개할 것이라며 미-중 양국간의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에 반발해 양국간 군사교류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취임후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힐러리 장관은 일본(16~18일), 인도네시아(18~19일), 한국(19~20일), 중국(20~22일)등 아시아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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