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릴열도 앞바다 7.3 강진

러 쿠릴열도 앞바다 7.3 강진 ‘쓰나미 경보’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9.01.16 07:29

러시아 동쪽 쿠릴열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 비상대책부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소(USGS)는 16일 오전 3시49분께(현지 시각) 러시아 동쪽 쿠릴열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진앙은 35㎞ 심해이며, 쿠릴열도의 세베로쿠릴스크에서 남쪽으로 428㎞, 일본 도쿄(東京)에서 1787 km에 해당하는 지점이다.

러시아 연방 비상대책부는 즉각 캄차카주 주도(州都)인 페트로파블로프스키-캄 차츠키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지만, 미 태평양 쓰나미 경고 센터는 이번 지진에 따른 즉각적인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지역에서 침대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은 있었지만,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USGS는 애초 이번 지진의 규모가 7.7이었다고 발표했으나, 최종적으로 7.3이라고 수정했다.

환태평양조산대에 자리한 오호츠크해, 캄차카 반도, 사할린, 쿠릴열도 주변은 한해에도 수백 차례가 넘는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24일 오호츠크해 부근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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