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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국 투입 초읽기

by 바로요거 2009. 1. 2.

이스라엘 "외국인 떠나라"…지상군 투입 강력 시사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9.01.02 08:53


[CBS국제부 최한태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외국인들이 떠날 수 있도록 국경통과소를 개방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경통과소를 2일 개방하기로 했으며, 이러한 조치는 외국인들이 가자지구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상 외국인 수는 443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팔레스타인 배우자나 자녀들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국경 개방 조치는 지상작전이 곧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군을 동시에 투입해서 빠른 시간 안에 하마스 세력을 제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작전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장기전에는 관심이 없고 넓은 전선에서 전쟁을 수행하기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전투기와 함정을 동원해 하마스 정부 건물과 무기 공장, 지도자 주거지 등을 집중 폭격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의 최고위급 지도자인 니자르 라이안(52)이 사망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을 주도해온 강경파 인물로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는 중에도 몸을 숨기지 않고 집에 머물다가 2명의 부인과 4명의 자녀들과 함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격 희생자를 포함해 가자지구의 사망자는 402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2천 98명에 이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휴전안을 잇따라 거부했다.

이스라엘 리브니 외무장관은 1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하마스에 대한 군사공격 중단 여부는 이스라엘이 적절한 때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결사항전을 다짐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의 봉쇄를 푼다면 유럽연합이 내놓은 휴전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2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

cht5020@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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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팔레스타인..' 140만 아랍계 이스라엘인 울분>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02 11:16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지구 공습사태와 관련, 의회 보고를 통해 "이번 공습으로 현재 300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히자 한 의원이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그는 "민간인 피해가 적지 않았다는데 여성과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말 해봐라"라며 고함을 치다가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경위들에 의해 의회 밖으로 끌려나갔다.

전시 상태에서 국방장관에게 `적'의 민간인 피해를 따져 묻는 그는 누구일까.
그의 이름은 아흐메드 티비로 아랍계 이스라엘인이자 이스라엘 내 아랍연합정당 소속 의원이다.

이스라엘에는 티비 의원처럼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있는 아랍인이 140만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 707만명(이상 2007년 1월 기준)의 20%나 되는 비율이다.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아랍인들이 시민권을 갖고 살게 된 배경은 1948년 1차 중동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스라엘 국가수립 선언과 동시에 발발한 1차 중동전쟁 당시 피난 가지 않고 이스라엘에 남았거나, 피난을 갔다가 1952년 이전에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온 아랍인들은 이스라엘 시민권 내지 영주권을 받았는데 이들이 바로 오늘날 아랍계 이스라엘인의 시초가 됐다.

표면적으로는 이스라엘 안에서 유대인처럼 평등권을 보장받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 속에서 곤궁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랍계 이스라엘인의 현실이다.

그들이 최근 가자지구 사태 때문에 울분을 삼키고 있다.
국적은 이스라엘이지만 그들의 뿌리는 팔레스타인이기 때문에 400여명의 동족이 숨진 가자 사태의 슬픔이 남의 일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습 반대 시위라도 했다가는 `국가를 내팽기친 반역자'로 몰리기 십상이어서 속으로 눈물을 흘릴 때도 많다.

아랍계 이스라엘인 루함 남리(31)는 아랍에미리트 일간 더 내셔널과 인터뷰에서 "가자 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있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리에게 국가와 동족 중 한 편을 선택하길 바란다. 왜 그래야 하나. 학살을 비난하는게 반역자로 몰려야 할 일인가"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라닌 게리스(29.여)도 "가자지구 공습 뉴스를 접했을 때 아랍인 마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며 "하지만 시위라도 한다면 경찰이 진압과정에서 우리를 어떻게 다룰지 두려워 솔직히 시위 참여에 주저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 팔레스타인에서 제2차 인티파다(민중봉기)가 일어났을 때 이스라엘 내에서 지지시위를 벌이다 아랍계 이스라엘인 13명이 경찰 발포로 숨지는 등 이스라엘 내 시위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의 분노어린 시위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경찰에 체포된 인원은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림 하잔(25)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평화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 안에서 유대인과 아랍인간 관계도 절대로 안정될 수 없다"며 "불행한 일은 양측간 평화 구축이 요원하기만 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 긴급속보 SMS 신청 > < 포토 매거진 >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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