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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의 역사문화

“단군조선 → 고구려 승계는 문헌상에도 명백”

by 바로요거 2008. 12. 17.

고조선 역사부활 국민 대축제 열려
[YTN TV 2007-03-11 22:50]    
고조선을 역사적 실체로 인정한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개정을 축하하는 국민 대축제가 오늘 오후 잠실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국학원이 주최한 오늘 대축제에 참가한 전국 각 지역 국학강사 등 만여명은 신화에서 역사로 부활한 단군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 인간, 이화세계 의 정신을 진정한 인류 평화정신으로 승화시켜 실천 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회장을 맡은 이승헌 국제 평화대학원 대학교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군대 위안부 부인 등 주변 강대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기 위해 우리 모두가 올바른 역사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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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개천절 특집-고조선을 찾는 사람들>

단군조선 → 고구려 승계는 문헌상에도 명백

[문화일보 2006-10-02 13:11]
(::역사- 윤 명 철 교수(동국대 교양교육원)::) 한국사의 뿌리인 고조선은 실재한 역사라기 보다는 신화로 치부되는 경향이 많다. 근거가 대부분 중국과 북 한에 있어 실제적 연구가 거의 불가능한 까닭이다. 이같은 상황 에서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역사에 이어 발해역사, 더 나아 가 고조선의 역사까지 중국의 역사로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그 러나 이미 오래전부터 역사에서, 과학에서 고조선을 찾아 끊임없 이 연구해온 학자들이 있다. 문헌연구뿐만 아니라 뗏목을 타고 뱃길을 탐험하고, 고인돌에서 고조선시대의 땅과 하늘을 찾는 등 실증적으로 고조선을 찾는 사람들이 있어 든든하다. 역사학계와 자연과학계에서 고조선을 추적해온 동국대 윤명철 교양교육원 교수, 고등과학원 박창범 물리학부 교수를 만나 고조선 시대의 역 사와 철학, 그리고 과학에 대해 들었다.

“단군조선이 실재했다는 것은 역사학자 모두가 합의한 사실입니 다. 다만 기원, 영토, 지배양식에 대한 이론이 있는 것이지요.

저는 단군신화 속에 깃들어 있는 생명의 논리, 즉 하늘과 땅, 남 과 여, 유목문화와 농경문화를 조화시키는 내용이 오늘날 갈등의 세계를 통합하는 사상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역사학자이자 시인, 탐험가로서 단군 조선과 고구려사를 연구해 온 윤명철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그는 “단군신화는 실제 역사적 사실을 설화적으로 신령스럽게 표현했기 때문에 민족의 원형사상을 탐구하는 데 소중한 보물창고 역할을 한다”며 “이를 21세기에 걸맞게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군 신화에 나타난 ‘3의 논리’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변증법적 통합개념을 제시한다는 것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인, 환웅, 단군이 우선 ‘3’입니다. 환웅이 천부인 3개와 무리 3000명을 데리고 나온다는 것에도 ‘3’이 있지요. 환웅과 웅녀를 통해 단군이 태어난다는 것에도 ‘3’이 있습니다. 하늘 과 땅의 갈등을 사람이 주체적으로 조화시킨다는 것이 3의 논리, 즉 우리 민족의 고유의 생명사상입니다. 이것이 고구려의 상징 인 ‘삼족오’(三足烏)로 연결되는 것이지요.” 그는 단군조선을 고구려가 계승하고 있다는 것은 일단 문헌사적 으로 분명하다고 했다. 일연의 ‘삼국유사’, 이승휴의 ‘제왕운 기’ 등의 사서에 명기돼 있다는 것이다.

“제가 수차례 논문을 통해 강조한 것처럼, 단군신화와 고구려 건국신화의 구조가 똑같은 것도 고구려가 단군 조선을 계승했다 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하늘 족속과 땅 족속의 협력을 통한 제3 의 세력이 탄생하는 것이 같습니다. 단군신화의 풍백, 우사, 운 사가 주몽신화의 오이, 마리, 협보가 아니겠습니까. 이로써 보면 고구려를 자국의 영토에 편입시키려 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은 허무 맹랑한 것인데도 이를 중국측이 억지로 밀고 나가는 것은 향후 동아시아 질서 재편 때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입니다. 따라서 동북공정은 역사문제가 아니라 정치문제, 즉 역사전쟁입니다.” 그는 “단군 시대를 소상히 기록한 재야역사서 ‘단기고사’와 ‘한단고기’ 등이 비록 위서라고 해도 기록 당시의 시대상황과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역사전쟁에 맞서려면 일제시대에 민족사관을 정립한 단재 신채호 선생 등의 애국주의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중국이나 일본의 장래를 생각할 때, 한국이 없으면 두 나라가 곧바로 맞붙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며 “중국, 일본을 위해서도 한국과 더불어 정립(鼎立)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의 논리가 상생을 의미한다는 것은 이미 단군신화에서 나타납 니다. 고구려의 삼족오도 다리가 셋이잖습니까. 우리 민족의 생 명 사상은 동아시아 미래, 지구의 장래를 위해 아주 유효한 개념 이지요.” 그는 단군신화에 나타난 상생의 사상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 자기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환웅은 하늘을 숭배한 유목민족이고 곰은 땅을 숭배한 기존 세력입니다. 두 세력이 서로 협력해서 ‘반신반인(半神半人)’의 단군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일부를 희생해 야 가능한 것이지요.” 그는 “단군 조선과 고구려는 이런 희생 정신에 바탕하기 때문에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동중정’(動中靜)의 문화를 가지고 있습 니다. 오늘날 북한의 주체사관은 힘만 강하고 부드러움을 결여했 고, 조화가 없이 갈등구조만 명확하기 때문에 단군, 고구려 사상 과는 명백히 거리가 있는 것이지요.” 윤 교수는 단군신화의 상생 사상을 오늘에 계승하는 것은 통일 시대의 논리를 만들고, 중국 동북 공정에 맞설 뿐만 아니라 갈 등의 세계를 통합하는 현대적 사상을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라 고 재삼 강조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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