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한국어 연기 화제, 높아진 한국위상 입증

짐캐리, 美영화서 한국어 연기 화제..높아진 한국위상 입증

뉴스엔 | 기사입력 2008.11.07 12:23

[뉴스엔 홍정원 기자]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가 영화 '예스맨'에서 한국어 연기를 해 화제다.
짐 캐리의 '예스맨' 속 한국어 연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한 포털사이트에서 개봉을 앞둔 '예스맨'의 짐 캐리가 영화 속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공식블로그(http://blog.daum.net/yesman2008) 방문자 수가 6만 명이 넘어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평균의 6배 이상의 클릭율을 기록했다.

 

 

 

 

극중 짐 캐리는 유창하진 않지만 자신만만한 자세로 한국어 대사에 도전했다. 모든 일에 무조건 "예스"를 외치며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데 그 과정에서 한국어를 배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예스맨'에는 한국계 여배우 비비안 방이 수미 역으로 등장하는 등 여러모로 한국과 관계가 많아 국내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실 짐 캐리는 예전부터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원조 한류 마니아다. 올 초 "수미('예스맨' 상대배우 비비안 방의 배역명) 씨 파이팅", "아자아자"라는 한국말이 선명하게 들리도록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 동영상(http://blog.daum.net/yesman2008/8374116)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밝힌 것처럼 매우 친한 친구도 축구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다.

할리우드 스타가 영화에서 한국어를 한다는 설정은 할리우드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전 할리우드 영화에서 그려지는 한국, 한국인의 이미지는 비하의 대상이 많아 논란거리가 됐다. 하지만 이제 한국은 비하의 대상이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등장인물의 나라이거나 일본, 중국에 못지 않게 대표적인 동양문화를 가진 나라, 최첨단 기술을 가진 나라로 묘사되고 있다. '로스트' 김윤진의 활약이나 '쿵푸팬더'의 한국식 젓가락 문화, '오션스13' 등에 등장한 최첨단 한국기기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예스맨'은 'NO'라는 말만 하고 살던 매사 부정적인 남자(짐 캐리)가 '인생역전 자립프로그램'에 가입해 긍정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한 뒤 모든 일에 'YES'라고 대답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다. '브레이크 업' '다운 위드 러브' 페이튼 리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18일 개봉된다.

홍정원 m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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