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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 쓰나미 악재의 한국내 여파

by 바로요거 2008. 11. 20.

<미국발 악재에 금융시장 다시 혼돈>-1,2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1.20 10:31 | 최종수정 2008.11.20 10:56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최윤정 최현석 기자 = 미국발 쓰나미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개장하자마자 1,0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는 등 또다시 혼란에 휩싸였다.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제 침체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외화자금 시장의 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의 증시 이탈이 지속하면서 환율 또한 폭등하고 있다.

국내 실물경기가 부진의 늪에 빠지고 있고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 공포가 퍼지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주가.환율 또 `패닉'
이날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것은 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5년6개월 만에 8,000선이 무너진데 따른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도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주택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미 경제의 침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 경제의 침체가 1년 이상 지속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82%, 독일 DAX 주가지수는 4.92%, 프랑스 CAC40 지수는 4.03%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가 불안에 떨고 있다. 국내 증시 또한 그 영향을 받으면서 외국인이 8일째 매도에 나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발 세계경제의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짙어지면 외환시장 역시 흔들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 영향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간 3천6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9일까지 2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환전해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펀드의 수익률 급락에 따른 투신권의 환율변동위험 헤지분 청산과 관련한 수요도 환율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19일 현물환 거래량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22억7천만달러로 급감한 가운데 투신권 달러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 공급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달러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환율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악재 산적..금융불안 지속할듯
미국발 악재에 국내 경제의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행보할 계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아래로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스탠더스차터드 은행의 경우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1.4%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중소 건설사와 조선사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부도 공포가 확산되는 등 금융시장에서 호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미국 증시는 자동차 `빅3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을 어디에 쓸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국내 증시 또한 900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 팀장은 "국내의 한 중견 해운사가 사실상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박금융을 해 준 금융권의 손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국내의 달러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년 무역수지가 5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환율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표한형 연구위원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의 효과는 일시적이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되고 있다"며 "내년 무역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제 유가 등 해외 쪽 요인이 안정되더라도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어 당분간 환율이 불안한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무역수지와 국내 금융기관의 건전성 문제가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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