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택도 탔다…LA산불로 주택 894채 불 타
SBS | 기사입력 2008.11.18 08:00
미국 LA 인근에서 닷새째 계속된 산불로 주택 약 9백 채가 불에 탔습니다. 우리 한인 동포들의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입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LA 주변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주택 894채가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LA 카운티 실마 지역입니다.
이동식 주택 5백여 채가 있는 곳인데, 강한 바람을 타고 온 불길에 단지 전체가 손쓸 틈도 없이 불타버렸습니다.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 : 마치 성냥갑 타듯이 탔기 때문에 불길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모두 146채의 주택이 불탔습니다.
특히 고급 주택들이 밀집한 요바린다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 이 지역의 한국인 동포 오모 씨의 집도 전소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9백 채 가까운 집이 불타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중상 1명, 경상 37명 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길도 상당히 잡혔습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진화율은 각각 40%, 샌타바바라는 95%에 이릅니다.
하지만 140 제곱 킬로미터의 삼림이 불타면서 내뿜은 연기로 곳곳에서 아직도 하늘이 뿌옇게 뒤덮힌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대기 오염이 매우 심각하다며,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도식 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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