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第十一篇 省心篇.上>성심편 상
마음 돌아보기 하나.
一. 景行錄云,寶貨,用之有盡,忠孝,享之無窮
경행록에 이르기를, 보화(寶貨)는 쓰면 다함이 있으나, 충효(忠孝)는 누려도
무궁하니라.
(字義) ○貨는 재물 화. ○A+有+B: A에 B가 있다. ○享은 누릴 향. ○窮은 궁할 궁.
二. 家和貧也好,不義富如何,但存一子孝,何用子孫多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하여도 좋은 것이요, 의롭지 아니하면 부유함이
무엇이더냐? 단지 효도하는 자식이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 자손이 많으면
또 무슨 소용이더냐?
(字義) ○윗 문장은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如何는 자주 쓰이는 관용구로,
"무엇과 같은가? 어떠한가?"의 뜻이다. 何如로도 쓴다. ○存은 주로 자동사로
"(죽지 않고) 존재하다.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의 뜻이지만, 타동사로도
종종 쓰인다. "~을 지니다. ~을 간직하다"의 뜻이다. 여기서는 자동사로 봐도
좋고, 타동사로 봐도 좋다. ○何用~: ~이 무슨 소용인가? ~을 어디에 쓰랴?
三. 父不憂心因子孝,夫無煩惱是妻賢,言多語失皆因酒,義斷親疎只爲錢
아버지가 마음을 근심하지 않는 것은 자식이 효도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이요,
지아비가 번뇌함이 없는 것은 지어미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 말을 잃는
것은(실언하는 것은) 모두 술에 기인하는 것이요, 의가 끊기고 친함이 성겨지는
것은 다만 돈을 위해서이다.(돈 때문이다.)
(字義) ○이 문장은 4.3 4.3으로 끊어 읽는다. ○因은 인할 인. 뒤에
명사구(절)을 받아서 :"~에서 기인하다"의 뜻이다. ○煩은 번거로울 번. ○惱는
번뇌할 뇌. ○是는 "~이다"(is)의 뜻이다. 여기서는 문맥상 이유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직역하면, "지아비가 번뇌가 없음은 처가 어질어서다" ○爲는 위할
위. 뒤로 명사(구)절을 받아서 "~때문이다"라고 해석될 경우도 종종 있다.
四. 旣取非常樂,須防不測憂
이미 평상의 것이 아닌 즐거움을 취하였거든 모름지기 (앞으로 닥칠) 헤아릴
수 없는 근심을 막아야 할지니라.
(字義) ○윗 글은 2.3 2.3으로 끊는다. ○須(수)는 "모름지기 ~해야한다"의
뜻이다. ○測은 헤아릴 측. (예)測量, 測定
五 得寵思辱,居安慮危
총애를 얻으면 욕될 것을 생각하고, 편안한 곳에 거하거든 위험해질 것을
생각할지니라
(字義) ○윗 글은 2.2 2.2로 끊는다. ○寵은 사랑할 총.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음) (예)寵愛. ○慮는 생각할 려.
六 榮輕辱淺,利重害深
영화(榮華)가 가벼우면 욕됨이 얕고, 이익이 중하면 손해가 깊느니라.
(字義) *역시 2.2 2.2로 끊는다.
七. 甚愛必甚費,甚譽必甚毁,甚喜必甚憂,甚贓必甚亡
심히 사랑하면, 반드시 심히 허비하게 되고, 심히 기리면(칭찬하면) 반드시
심히 헐게 되고, 심히기뻐하면 반드시 심히 근심하게 되고, 심히 뇌물을 받으면
반드시 크게 망하느니라.
(字義) ○甚은 심할 심. 甚은 술어로도 쓰이고, 이 문장에서처럼 부사로도 자주
쓰인다. "매우, 심히"(very, much)의 뜻이다. ○費는 쓸 비. ○譽는 기릴 예.
○毁는 헐 훼. ○贓은 장물 장, 뇌물받을 장. (참고) 윗 글은 노자
도덕경(老子道德經), 44章에 "甚愛必大費,多藏必厚亡"이라는 글귀에서 따온
듯하다. 윗 글에서는 贓이라고 하였는데 문맥상 어색하게 느껴진다.
도덕경에서처럼 藏으로 본다면 "심히 감추면 크게 잃게 된다"로 보는 편이 나을
듯도 하다. 亡은 고어(古語)에서 흔히 "없을 무"의 뜻으로 자주 쓰이는
글자이다.
八. 子曰,不觀高崖,何以知顚墜之患,不臨深淵,何以知沒溺之患,
不觀巨海,何以知風波之患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고서 무엇으로서 엎어져
떨어지는 근심을 알 것이요? 심연(깊은 연못)에 임하지 아니하고서 무엇으로서
물에 빠져 죽는 근심을 알 것이요? 큰 바다를 보지 않고서 무엇으로서 풍파의
근심을 알겠는가?
(字義) ○崖는 낭떠러지 애. ○何以는 자주 쓰이는 관용구로서 "무엇으로서,
어떻게"의 뜻이다. ○顚은 엎드러질 전. (예)顚覆. ○墜는 떨어질 추. ○溺은
빠질 닉. (예)溺死, 耽溺
九. 欲知未來,先[Image]已往
미래를 알고 싶으면 이미 지난 일들을 먼저 살필지니라.
(字義) *已는 이미 이. *往은 갈 왕. *已往은 지금도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十. 明鏡所以形,往古所以知今
밝은 거울은 형체를 살필 수 있는 방도이며, 지난 과거는 현재를 알 수 있는
방도이니다.
(字義) ○鏡은 거울 경. ○所以도 자주 쓰이는 관용구이다. "所以+술어"에서
所以를 한 단어로 보아, 방법 또는 이유로 해석한다. ○形은 명사로는 모습 형.
술어로는 나타날 형.
十一. 過去事,如明鏡,未來事,暗似漆
과거사(지나간 일)은 밝은 거울과 같고, 미래사(아직 오지 아니한 일)은
어둡기가 옻과 같도다.
(字義) *漆은 옻 칠 (예)漆黑, 漆器.
十二. 明朝之事,薄暮不可必,薄暮之事,時不可必
명조의 일을(내일 아침의 일을) 박모에(땅거미가 질 무렵에) 반드시 꼭
그렇게 된다고 할 수 없는 것이요, 박모의 일을 포시에(오후 세네시 경에)
반드시 꼭 그렇게 된다고 할 수 없느니라.
(字義) ○明朝(명조)는 한 단어로 "내일 아침"이란 뜻이다. (예)明年(내년),
明日(내일), 明春(내년 봄), 今明間(오늘 내일 사이에, 조만간) ○薄暮(박모)도
한 단어이다. "땅거미가 질 무렵의 저녁 때"를 뜻한다. ○薄은 엷을 박. ○暮는
저녁 모. ○曙는 신시 포. (申時:오후 3~5시정도) ○必은 여기서 술어로 쓰였다.
(예)期必코 ~하다.
十二. 天有不測風雲,人有朝夕禍福
하늘에는 헤아릴 수 없는 바람과 구름이 있고, 사람에게는 조석으로 화복이
있느니라.
(字義) *(A+)有+B= (A에) B가 있다.
十三 未歸三尺土,難保百年身,已歸三尺土,難保百年墳
삼척토(석자되는 흙)에 돌아가지 아니하고(즉, 죽지 않고) 백년의 몸을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요, 이미 삼척토에 돌아갔어도(즉, 이미 죽었어도) 백년의
무덤을 지키기가 어려우니라.
(字義) ○윗 문장은 2.3 2.3으로 끊는다. ○難+술어: ~하기 어렵다. ○已는 이미
이. ○墳은무덤 분. (예)封墳.
十四. 景行錄云,木有所養,則根本固而枝葉茂,棟樑之材成,
水有所養,則泉源壯而流波長,灌漑之利博,
人有所養,則志氣大而識見明,忠義之士出,可不養哉
경행록에 이르기를, 나무에 기르는 바가 있으면 나무의 뿌리가 굳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 동량(기둥과 들보)의 재목이 이루어진다. 물에 기르는 바가
있으면 샘의 근원이 장대해지고 흐르는 물줄기가 길어져 관개(灌漑)의 이로움이
넓어진다. 사람에게 기르는 바가 있으면(수양하면) 지기(志氣)가 커지고
식견(識見)이 밝아져서 충의(忠義)의 선비가 나니, 어찌 기르지 않을 수
있으리오?
(字義) ○문장의 대칭 구조를 파악하면서 읽으면 해석하기가 한결 쉽다.
○則앞의 문구는 가정(if, even if)의 뜻으로 번역한다. ○茂는 무성할 무.
○棟은 기둥 동. ○樑은 들보 량. 梁과 같음. ○壯은 장할 장. ○波는 물가닥
파. ○灌은 물댈 관. ○漑는 물댈 개. ○哉는 감탄형 어조사.
十五. 自信者,人亦信之,吳越皆兄弟,自疑者,人亦疑之,身外皆敵國
자신을 믿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믿어주니,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같은
적국도 다 형제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을 의심하는 자는 남도 또한 자기를
의심하니, 자기 몸 외에는 모두가 적국이 되느니라.
(字義) ○역시 문장이 댓구를 이룬다. ○吳越은 두 나라가 오랜 동안 적대국으로
싸워온 것을 말한다. ○疑는 "~을 의심하다"의 뜻.
十六. 疑人莫用,用人勿疑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 것이요, 사람을 쓰거든 의심치 말 것이다.
十七. 諷諫云,水底魚天邊雁,高可射兮低可釣,惟有人心咫尺間,咫尺人心不可料
풍간에 이르기를, 물 밑의 고기와 하늘가의 기러기는 아무리 높아도 활로 쏠
수 있고, 아무리 낮아도 낚을 수 있으나, 오직 사람의 마음은 지척간에 있는데도
지척의 사람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구나.
(字義) ○底는 명사로, 밑 저 ○低는 술어로, 낮을 저, ○邊은 가 변. ○雁은
기러기 안. ○釣는 낚을 조. ○兮는 두 문장이 댓구를 이룰 때 주로 쓰이는
감탄형 어조사이다. ○料는 헤아릴 료.
十八. 畵虎畵皮難畵骨,知人知面不知心
호랑이를 그리되 겉 가죽은 그려도 뼈를 그리기는 어렵고, 사람을 알되
얼굴은 알아도 마음을 알지 못하노라.
(字義) *4.3 4.3으로 끊어 읽는다. *畵는 그림 화. 술어로는 그릴 화. *難+술어:
~하기 어렵다.
十九. 對面共語,心隔千山
대면하고(얼굴을 맞대고) 함께 말을 해도 마음은 천산(千山)을 격(隔)해
있구나.
(字義) ○對는 대할 대. 마주볼 대. ○共은 부사로, "함께 공" ○隔은 막힐 격.
~을 격(隔)하다. ~에 가로 막혀 있다. (예)遠隔.
二十. 海枯終見底,人死不知心
바닷물이 마르면 마침내 그 밑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은
알지 못하느니라.
(字義)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枯는 마를 고. (예)枯死. ○終은 술어로는
"마칠 종," 부사로는 "마침내, 끝내"의 뜻이다. 終이 이 문장처럼 부사로 쓰이는
예가 아주 많다.
二十一. 太公曰,凡人不可逆相,海水不可斗量
태공께서 말씀하셨다. 범인(평범한 사람, 보통사람)은 상(타고난 바탕)을
거스릴 수 없으며, 바닷물은 말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字義) ○凡은 1)무릇 범. 2)모든 범. 3)범상할 범. ○相은 볼 상, 바탕 상.
(예)樣相, 觀相, 사건의 眞相. ○量은 헤아릴 량. ○不可+술어= 1)~할 수 없다.
2)~해서는 않된다. 윗문장에서는 1)의 뜻이다.
二十二. 景行錄云,結怨於人,謂之種禍,捨善不爲,謂之自賊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에게 원한을 맺는 것, 그것을 일러 "화를 심는
것"(種禍)이라 하고, 선을 버리고 하지 않는 것, 그것을 일러 스스로를 해치는
것(自賊)이라고 한다.
(字義) ○之는 어기조사(語氣助詞)이다. ○種은 명사로는 "씨 종" 술어로는
"심을 종" ○賊은 명사로는 도적 적. 술어로는 해칠 적. (예)盜賊, 逆賊
二十三. 若聽一面說,便見相離別
만약 한 쪽 편의 말만 듣는다면, 불현듯 상대방이 서로 이별하는 것을
보리라.
(字義) ○2.3 2.3으로 끊는다. ○若은 1)만약 ~하면(if), 만약 ~할지라도(even
if) 2)~와 같다. ○便(변)은 부사로 "문득, 곧, 별안간, 불현듯"의 뜻이다.
二十四. 飽煖思淫慾,飢寒發道心
배 부르고 따뜻하면 음탕한 욕구를 생각하며, 주리고 추으면 도심(道心)을
일으킨다.
(字義) *2.3 2.3으로 끊는다. *飢는 주릴 기. 饑와 같다. *發은 일으킬 발.
二十五. 疏廣曰,賢人多財,損其志,愚人多財.益其過
소광이 말하였다.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의 뜻을 손상시키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그의 허물을 더하느니라.
(字義) ○소광은 사람이름. ○多+명사(구): ~이 많다. ○損은 덜 손. "손해,
손상을 주다"는 뜻이다. ○其는 賢人과 愚人을 각각 받는 소유격 대명사(his).
○益은 더할 익.
二十六. 人貧智短,福至心靈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짧어지고, 복이 이르면 마음이 영통하여지느니라.
(字義) *靈은 술어로는 신통할 령, 영통할 령.
二十七. 不經一事.不長一智
한가지 일을 지나지 않으면(즉, 격지 않으면, 경험하지 않으면) 한가지의
지혜를 기르지 못하느라.
(字義) ○經은 지날 경. 타동사로는 "~을 겪다. ~을 경험하다"의 뜻이다.
(예)經過, 經驗. ○長은 술어로는 1)오래되다. 길다. 2)~을 기르다. 3)~의
우두머리(長)이 되다. 등등의 뜻이 있다. 여기서는 2)의 뜻이다.
二十八. 是非終日有,不聽自然無
시비는 종일토록 있지만, 듣지 않으면 자연히 없는 것이 되느니라.
(字義) ○2.3 2.3으로 끊는다. ○是는 1)옳을 시 2)~이다(is).
3)지시대명사·형용사(이는 흔한 용법은 아니다) 등등의 뜻이 있다. ○終日은
"하루를 마치다"의 뜻. ○~~有,~~無의 대칭구조는 한문에서 흔히 쓰이는
댓구문이다. 예를 들면, 有無대신에 "~~難,~~易" "~~多,~~少"등등의 대칭구조는
흔히 쓰인다.
二十九. 來說是非者,便是是非人
찾아와서 시비(是非)를 말하는 자가 곧 그가 바로 시비(是非)하는 사람이다.
(字義) ○2.3 2.3으로 끊는다. ○便은 곧 변. 문득 변. 便是는 "곧(문득,
별안간, 불현듯) ~이다"의 뜻이다. 이때 是는 "~이다(is)"의 뜻이다. 是가
이처럼 부사(또는 대명사)에 붙어서 같이 쓰이는 예가 많다. 예를 들면,
只是~~:단지 ~이다. 總是~~:모두 ~이다. 都是~~:모두 ~이다. 却是~~:도리어
~이다. 還是~~:도로 ~이다. 등등.
三十. 擊壤詩云,
平生不作皺眉事,世上應無切齒人,有名豈在鐫頑石,路上行人口勝碑
격양시에 이르기를, 평생에 눈섭 찌푸릴 일을 만들지 않으면 세상에 응당
이를 가는 사람, 즉 원수를 맺는 사람이 없을 것이로다. 유명함이 어찌 단단한
돌에 (이름을) 새기는데 있으리오? 노상(路上)의 행인의 입이 비석보다
나으니라.
(字義) ○4.3 4.3으로 끊는다. ○皺는 주름질 추. ○眉는 눈섭 미. ○應(응)은
부사로 "응당(應當), 마땅히"의 뜻. ○切은 끊을 절. ○名은 단순히 "이름"이란
뜻 외에, "명성, 명예"의 뜻으로도 확장되어 쓰인다. ○豈는 어찌 기. ○鐫은
새길 전. ○頑은 완고할 완. 어리석을 완. ○勝은 이길 승. 나을 승.
三十一. 有麝自然香,何必當風立
사향이 있으면 자연히 향기롭거늘 하필이면(어찌 반드시) 바람에
당하여(바람을 맞아) 설꼬?
(字義) ○麝는 사향노루 사. 향료의 재료로 쓴다. ○何必은 관용표현으로 "어찌
반드시"의 뜻이다.현대에도 쓰이는 표현이니 어색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當(당)은 부사로는 "마땅히, 응당"의 뜻이고, 술어로는 "(상황, 때, 처지)~를
당하다. ~에 닥치다"의 뜻이다. 當風은 "바람을 당하여, 바람을 맞아"의 뜻이다.
三十二. 有福莫享盡,福盡身貧窮,有勢莫使盡,勢盡寃相逢,
福兮常自惜,勢兮常自恭,人生驕與侈,有始多無終
복이 있을 때 누리어 다하지 말라. 복이 다하면 몸이 궁해지니라. 권세가
있거든 다하게 하지 말라. 세력이 다하면 원수를 상봉하느니라. 복이란 항상
스스로 아껴야 하며, 권세란 항상 스스로 공손히 부려야 하느니라. 사람이
살면서 교만과 사치는 시작은 있되, 끝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라.
(字義) 2.3 2.3으로 끊어 읽는다. (窮,逢,恭,終은 모두 운을 맞춘 글자들이다)
○享은 누릴 향. ○窮은 궁할 궁. ○使+(A)+술어: (A로 하여금) ~하게 하다.
○寃은 원통할 원. 주로 "원통(寃痛)하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명사로 "원수"란
뜻도 있다. 이 문장에서는 원수 또는 원통함, 그 어느 것으로 보아도 좋을 듯
하다. ○兮는 주로 댓구문에서 댓구를 이루는 명사(구)뒤에 붙여서 감탄형으로
쓰인다. ○惜은 아낄 석. 여기서는 목적어가 福이다. ○恭은 공순할 공.
여기서는 勢를 목적어로 갖는다. ○驕는 교만할 교. ○侈는 사치할 치.
○與(여)는 술어로는 1)~을 주다. ~에게 주다. 2)~와 더불다. 여기서는
"~와(and)"의 뜻이다. ○多+명사(구):~이 많다.
三十三. 王參政四留銘,留有餘不盡之巧,以還造化,留有餘不盡之祿,以還朝廷,
留有餘不盡之財,以還百姓,留有餘不盡之福,以還子孫
왕참정의 4류명(4가지 보류해야 할 것을 적은 글)에 이르기를, 남음이 있고
다하지 아니한 재주를머물리어(남겨두어, 유보하여) 신의 조화(造化)에 돌려
주고, 남음이 있고 다하지 아니한 녹(祿)을머물림으로써(以) 조정에 되돌려
주고, 남음이 있고 다하지 아니한 재물을 머물림으로써(以) 백성에게 되돌려
주고, 남음이 있고 다하지 아니한 복을 머물리어 자손에게 되돌려 줄지니라.
(字義) ○留는 머무를 류. 타동사로는 "~을 유보하다. ~을 남겨두다. ~을
두다"의 뜻이다. (예)留保, 留置. ○巧는 재주 교. ○以는 바로 앞 구절을
받는다. 위 해석을 참조. ○祿은 봉록 록. 옛날 벼슬아치들이 받는 녹봉(祿俸),
즉 지금의 "봉급"을 말한다. (예)祿俸
三十四. 黃金千兩,未爲貴,得人一語,勝千金
황금 천 량이 귀한 것이 아니요, 덕인(德人)의 한마디 좋은 말이 천금보다
나으니라.
(字義) ○4.3 4.3으로 끊어 읽는다. ○爲는 될 위. (become, is). ○得은
고어(古語)에서 德과 통용되었다. 여기서도 得을 德으로 보는 것이 앞귀절의
황금천량과 대구를 이루어 자연스럽다. 또는 得을 "얻을 득"으로 보아 "남의
좋은 한마디 말을 얻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라고 해석해도 된다. 得이 德과
통용되었기에 朱子는 논어집주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주(註)로 달고 있다.
"德之爲言,得也,行道而有得於心也" (德이란 말은 얻는다는(得) 것이니, 道를
행하여 마음에 얻음이 있는 것이다) ○勝은 이길 승. 나을 승.
三十五. 巧者拙之奴,苦者樂之母
교(巧, 재주)라는 것은 졸(拙, 서투름)의 종이요, 고(苦, 고생)이란 것은
낙(樂, 즐거움)의 어머니이다.
(字義) ○者는 여기서 "~라는 것"의 뜻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1)사람 자. 2)것 자. (예) 前者, 後者. ○巧는 재주 교. (예)巧妙 ○拙은 졸렬할
졸. 巧와 대비되는 말이다. (예)拙劣, 拙作
三十六. 小船不堪重載,深逕不宜獨行
작은 배는 무겁게 실은 것을 견디지 못하고, 깊고 좁은 길은 의당 홀로
다녀서는 않되느니라.
(字義) ○堪은 견딜 감. (예)堪耐. ○逕은 좁은길 경. 참고로, 크고 바른 길은
道이고, 그 보다 작은 길은 路이고, 길이라고 여길 수도 없는 샛길은 逕이다.
따라서 흔히 道는 군자가 행하여야 할 길이고, 逕은 군자가 걸어서는 안되는
길이란 의미로 비유적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逕은 좁은 샛길이므로
"지름길"이란 뜻도 있다. 逕과 徑은 통하는 글자이다. ○宜(의)는 부사로서,
"의당, 마땅히"의 뜻.
三十七. 黃金未爲貴,安樂値錢多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요, 안락이 돈 많은 것에 해당하느니라.
(字義) ○値는 명사로는 "값 치," 술어로는 "만날(遇) 치, 당(當)할 치"이다. 윗
문장에서는 술어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해서 술어로 번역했다. 현대에는 물론
명사로밖에 쓰이지 않는다. (예)價値, 限界値. ○錢은 돈 전.
三十八. 在家不會邀賓客,出外方知少主人
집에 있을 때 빈객(손님)을 맞아 모실줄 모르면 밖에 나가서 그제서야
(자신을 맞아줄) 주인이 적은 줄을 알게되느니라.
(字義) ○邀는 맞을 요. (예)邀擊機. ○少+명사(구): ~이 적다. ○方은 바야흐로
방. (예)方今
三十九. 貧居鬧市無相識,富住深山有遠親
가난하면 시끄러운 시장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에 살아도 먼 곳에 친함이 있느니라.
(字義) ○居(거)~:~에 살다. ~에 있다(거하다). ○住(주)~: ~에 살다. ○鬧는
시끄러울 뇨. ○親은 1)친할 친. 2)어버이 친. 3)친척 친. 부사로는 4)친히 친.
윗 문장에서 遠親은 먼 곳의 친구, 또는 먼 곳의 친척, 그 어느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四十. 人義,盡從貧處斷,世情,便向有錢家
사람의 의리는 모두 가난한 곳으로 부터 끊어지고, 세인(世人)의 정은 곧 돈
있는 집을 향하느라.
(字義) ○盡은 1)다할 진. 2)모두 진 ○從은 1)따를 종. 2)"~로 부터"의 뜻도
있다. 여기서는 2)로 보는 것이 좋다. ○便은 문득 변. 곧 변. ○向은 향할 향.
四十一. 寧塞無底缸,難塞鼻下橫
차라리 밑이 없는 항아리를 막을 수는 있을지언정 코 아래의 가로로 빗긴 것,
즉 입을 막기는 어려우니라.
(字義) *寧은 차라리 녕. *塞은 막을 색. *缸은 항아리 항. *橫은 가로 횡. 빗길 횡.
四十二. 人情,皆爲窘中疎
인정은 모두 군색한 가운데 소원하게 되느니라.
(字義) ○爲는 될 위. ○窘은 군색할 군. (예)窘塞 ○疎(소)는 성기다. (친함이)
소원해지다.
四十三. 郊天禮廟,非酒不享,君臣朋友,非酒不義,鬪爭相和,非酒不勸,
故,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
교외(郊外)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예를 올릴 때는 술이 아니면
드리지 아니하고, 군신사이와 붕우사이에는 술이 아니면 의롭지 아니할 것이요,
싸우고 나서 서로 화해함에는 술이 아니면 권하지 아니하느니라. 고로, 술에는
성패(成敗)가 있는 것이니, 함부로 술을 자빠지도록 마셔서는 않되느니라.
(字義) ○郊는 지금은 주로 "들 교"의 뜻으로만 쓰이나 ((예) 郊外, 近郊),
옛글엔 성곽밖의 들로 나가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물론 여기서도
술어로 쓰였다. ○禮도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廟는 사당 묘. ○享은 1)누릴
향. 2)드릴 향 ○勸은 권할 권. ○A+有+B= A에 B가 있다. ○泛은 엎어질 봉.
○不可+술어: 1)~할 수 없다. 2)~해서는 않된다.
四十四. 子曰.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未足與議也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로서 도(道)에 뜻을 두고도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기는 자는 더불어 의논하기에 족하지 못하느니라.
(字義) ○志는 명사로는 "뜻 지" 술어로는 於와 붙어서 "(~에) 뜻을 두다"의
뜻이다. ○恥(치)는 명사로는 "부끄러움, 수치"의 뜻이고, 술어로는 "~을
부끄럽게(수치스럽게) 여기다"의 뜻이다. ○足+술어: ~하기에 족하다. ~하기에
충분하다. 이 때 足은 마치 영어의 조동사와도 같다.
四十五. 荀子云,士有妬友則賢交不親,君有妬臣則賢人不至
순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에게 투기하는 벗이 있으면 어진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임금에게 투기하는 신하가 있으면 어진 사람이 이르지
않느니라.
(字義) ○妬는 투기할 투. (예)妬忌, 嫉妬. ○則앞의 문장은 가정으로 해석한다.
○親은 친할 친.
四十六. 天不生無祿之人,地不長無名之草
하늘은 복록(福祿)이 없는 사람을 내지 아니하고, 땅은 이름없는 풀을 기르지
아니하느니라.
(字義) ○祿은 복록(福祿) 록, 녹봉(祿俸) 록. ○生은 타동사로는 1)~에 살다.
2)~을 낳다. ~을 생기게하다. ○長은 타동사로는 1)오래되다. 길다. 2)~을
기르다. 3)~의 우두머리(長)이 되다.
四十七. 大富由天,小富由勤
큰 부자는 하늘에서 말미암고,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말미암느니라.
(字義) *由+명사(구):~에서 말미암다. **勤은 부지런할 근.
四十八. 成家之兒,惜糞如金,敗家之兒,用金如糞
집을 이룰 아이는 똥도 금같이 아끼고, 집을 망칠 아이는 금도 똥처럼
쓰느니라.
(字義) ○成(이룰 성)과 댓구가 되는 말은 敗(무너뜨릴 패)이다. ○敗는 1)패할
패. 질 패. (예)敗北, 敗戰. 2)무너뜨릴 패. (예)成敗 3)썩을 패 (예)腐敗.
○惜은 아낄 석. (예)哀惜. 糞은 똥 분.
四十九. 康節邵先生曰,閑居愼勿說無妨,[Image]說無妨便有妨,
爽口物多能作疾,快心事過必有殃,端其病後能服藥,不若病前能自防
강절 소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한가로운 생활에 삼가 아무런 거리낄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거리낄 것이 없다고 겨우 말하는 순간 불현듯 방해되는
것이 있게 되느니라. 입에 상쾌한 것들이 많으면 능히 병을 일으키고, 마음에
쾌한 일이 지나치면 반드시 재앙이 있느니라. 그 병이 발단(發端)한 뒤에 능히
약을 복용하는 것은 병들기 전에 능히 스스로 그 병을 막는 것만 못하느니라.
(字義) ○이 글은 4.3 4.3으로 끊어 읽는다. 妨(방), 殃(앙), 防(방)은 모두
운자에 해당한다. ○居는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愼은 삼갈 신. ○妨은
방해될 방. 꺼릴 방. (예)妨害, 無妨. ○큰글자는 겨우 재. ○便은 문득 변, 곧
변. ○爽은 상쾌할 상. ○過는 술어로는 1)~를 지나다. 2)지나치다. 과하다.
과도하다. 3)허물이 되다. 과오를 범하다. 여기서는 2)의 뜻이다. ○殃은 재앙
앙. ○端(단)은 주로 명사로 "발단, 실마리, 끝"의 뜻이지만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不若~ = 不如~: ~함만 못하다.
五十. 梓潼帝君垂訓,妙藥難醫寃債病,橫財不富命窮人,
生事事生君莫怨,害人人害汝休嗔,天地自然皆有報,遠在兒孫近在身
재동제군이 훈계를 내리기를, 묘약(妙藥)이라도 원통함이 빚이 된(원인이 된)
병을 고치기는 어려운 것이요, 횡재(橫財)라도 명(命)이 궁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지는 않느니라. 일을 내면 일이 생기는 것을 그대는 원망하지 말라. 남을
해치면 남이 나를 해치는 것을 그대는 성내지 말라. 천지자연이 모두 갚음이
있는지라, 그 갚음은 멀으면 자식과 손자에게 있을 것이요, 가까우면 내 몸에
있을 것이니라.
(字義) ○이 문장 역시 4.3 4.3으로 끊어 읽는다. 人(인), 嗔(진), 身(신)은
운자에 해당한다. ○재동제군은 도가(道家)의 사람이다. ○妙는 묘할 묘.
○難+술어:~하기 어렵다. ○醫는 술어로 "고칠 의" 1)의원 의. 2)고칠 의.
○寃은 원통할 원. ○債는 빚 채. ○橫은 빗길 횡. ○橫財(빗긴 재화?)는
"뜻하지 않게 얻은 재물"을 말한다. (예)橫死(뜻하지 않은 죽음), 橫災(뜻하지
않은 재앙). ○富는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生은 "~을 낳다"의 뜻. ○君은
그대 군. ○汝는 너 여. ○休는 금지사. 莫과 같음. 休+술어:~하지 마라. ○嗔은
성낼 진. ○報는 갚을 보.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五十一. 花落花開開又落,金衣布衣更換着,豪家未必常當貴,貧家未必長寂寞,
扶人未必上靑[Image],推人未必塡溝壑,勸君凡事莫怨天,天意於人無厚薄
꽃이 떨이지면 꽃이 피고, 피면 또 떨어지며, 금의(金衣)와 포의(布衣)는
다시 바꿔 입을 수도 있는 법!! 호화로운 집이 반드시 항상 당연히 귀한 것은
아니요, 가난한 집이 반드시 오래 적막하지는않느니라. 남을 붙들어줘도 반드시
푸른 하늘에 오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요, 남을 밀어버려도 반드시 구덩이를
메울 수는 없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모든 일에 하늘을 원망하지 말라.
사람에게 하늘의 뜻은 후함도 박함도 없느니라.
(字義) ○이 문장도 4.3 4.3으로 끊어 읽는다. 특히 이 문장은 7언(言)에
8구(句)이므로 7언율시(七言律詩)의 형태를 띤다. 따라서 운자는 1, 2, 4, 6,
8구에 들어간다. 즉, 落(락), 着(착), 寞(막), 壑(학), 薄(박)이 운자에
해당한다. ○布는 베 포. ○布衣는 베로 만든 옷인데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입으므로 금의(金衣)와 댓구를 이루어 좋지 못한 옷을 비유한 말이다. 한문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이다. 더 나아가서는 벼슬에 아직 나아가지 않은 선비를
비유하기도 한다. ○更은 다시 갱. ○換은 바꿀 환. ○着은 입을 착.
○"未必+술어"는 부분부정을 나타낸다. ○長은 이 문장처럼 길이의 개념외에,
시간의 개념으로도 쓰인다. (예)長久, 長壽. ○寂은 고요할 적. ○寞은 쓸쓸할
막. ○扶는 붙들 부. ("~을 붙든다"는 뜻이 아니라, "~을 붙들어 준다"는
뜻이다). 붙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파생되어 "도울 부"의 뜻도 함축하고 있다.
(예)相扶相助, 扶助金. ○上은 술어로 "~에 오르다"의 뜻이다. ○ 는 하늘 소.
○推는 밀 추. ~을 밀다. 미루다. ○塡은 메울 전. ○溝는 도랑 구. ○壑은
골(谷) 학. ○溝壑(구학)은 한문에서 흔히 쓰이는 관용적인 한 단어이다.
구덩이, 구렁텅이, 또는 비유적으로는 "도탄"의 뜻도 있다.
五十二. 堪歎人心毒似蛇,誰知天眼轉如車,去年妄取東隣物,今日還歸北舍家,
無義錢財湯潑雪,來田地水推沙,若將狡譎爲生計,恰似朝開暮落花
사람 마음 독하기가 뱀과 같음을 탄식해 마지 않노라. 하늘의 눈(眼)이
수레바퀴처럼 구르는 것을누가 알리요? 지난해에 동쪽 이웃의 물건을 망령되이
가져왔더니 지금엔 결국 북쪽 집안으로 돌아가는구나. 의롭지 아니한 돈과
재물은 끓는 물을 눈(雪)에 붓는 격이요(즉, 금방 없어진다는 뜻), 생각지 않게
들어온 전지(田地)는 물이 모래를 밀어내 듯 하네.(즉, 물이 田地에 모래를
끌어들여와 밭을 망친다는 뜻). 만약 교활한 속임수를 가지고 삶의 계책으로
삼으면 흡사 조개모락화(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을 것이로다.
(字義) ○이 문장 역시 7언율시에 해당한다. 즉, 4.3 4.3으로 끊고 蛇(사),
車(차), 家(가), 沙(사), 花(화)는 운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그
맛이 더하리라고 본다. ○堪은 견딜 감. 堪歎을 의역하면 "탄식해 마지
않는다"가 가장 적당하다고 본다. ○似는 같을 사. 如와 같다. 似는 如보다 좀더
구어적인 표현인 듯 하다. ○蛇는 뱀 사. ○轉은 구를 전. ○舍는 집 사. ○潑은
물뿌릴 발. ○큰글자는 문득 당. 來(당래)는 "우연히 굴러 들어온다"는 뜻의 한
단어로 쓰이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將은 "~을 가지고서"의 뜻으로 쓰였다.
以와 쓰임새가 비슷하다. ○狡는 교활할 교. ○譎은 속일 휼.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爲는 "~으로 삼다, ~으로 여기다"의 뜻 ○恰은 흡사할 흡. (예)恰似
五十三. 無藥可醫卿相壽.有錢難買子孫賢
약이 없어도 경상(卿相)과 같은 귀한 목숨은 구할 수 있으나, 돈은 있어도
자손의 어짐을 살 수 는 없느니라.
(字義) *醫는 1)의원 의. 2)고칠 의. *相은 재상(宰相)을 뜻한다.
五十四. 一日淸閑,一日仙
하루 마음이 청한하면(깨끗하고 한가하면) 그 하루동안은 신선이 되느니라.
(字義) *淸閑은 흔히 쓰이는 단어이다.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한가하다는
뜻이다.
省心篇上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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