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향한 반격, 슈퍼 박테리아란?

인류를 향한 반격, 슈퍼 박테리아란?

SBS TV | 기사입력 2006-12-20 22:02

<8뉴스> 자, 슈퍼박테리아 이름부터 무시무시한데, 지금까지 나온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병원균을 말합니다. 즉 항생제와 맞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각종 포도상구균들을 슈퍼 박테리아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난 1940년 기적의 약으로 불린 항생제 페니실린의 등장으로 포도상구균은 거의 사라지는 듯 했지만 10년 만에 페니실린을 이기는 슈퍼 박테리아가 등장합니다. 이후에도 이렇게 2세대, 3세대 항생제가 잇따라 개발됐지만 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슈퍼 박테리아가 또 어김없이 뒤따랐습니다. 약만 믿고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남용한 인류에 대한 박테리아의 반격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슈퍼 박테리아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처방, 또는 불량한 위생상태 때문에 주로 병원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97년 직장암으로 입원했던 한 5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고, 2004년에는 세균성 이질에 걸린 학생들이 제 3세대 항생제가 듣지 않아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강창용 tou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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