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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 흐름 읽기/수수께끼*미스테리

세계를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가 있다(?)

by 바로요거 2008. 7. 19.

<세계를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가 있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6.30 11:41

'빌더버그 클럽' 출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73년 한 모임에서 6월 현재 배럴당 3.50달러였던 유가를 10~12달러까지 올리기로 결정한다. 놀랍게도 1973년 12월이 되니 배럴당 유가는 정말로 11.65달러가 됐다'

이 모임의 정체는 뭘까. 산유국들의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아니다. 유가를 결정한 것은 세계를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인 빌더버그 클럽의 회의였다.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 이 주장은 16년째 '빌더버그 클럽'을 추적.조사하고 있다는 다니엘 에스툴린이 '빌더버그 클럽'(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에서 제기한 음모론 중 하나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며 이 문제를 취재하고 있다는 저자는 세계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 '빌더버그 클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그 동안 제기됐던 어떤 음모론보다 거대한 음모론을 제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빌더버그 클럽은 1954년 네덜란드의 베른하트 왕자 주도로 만들어졌다.
프리메이슨 같은 일종의 '비밀결사'인 이 단체에는 아이젠하워 이후의 모든 미국 대통령과 유럽 각국의 왕실, 세계 지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매년 비밀리에 열리는 빌더버그 회의에서 세계의 모든 정책이 결정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빌더버그 클럽의 정책을 거스르는 지도자들은 암살되거나 권력을 잃고 클럽에서 지명한 인물이 새 지도자에 오를 정도로 빌더버그 클럽의 세력은 막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듯 중요한 단체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세계 굴지의 언론 총수들이 모두 이 단체의 회원이라 이들의 정체를 보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음모론을 주장하는 책답게 원자력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저지해 경제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음모이며 전 세계적인 금연운동도 사생활에 대한 억압을 제도화하려는 빌더버그 클럽의 음모라는 식의 황당해 보이는 내용도 상당수다. 하지만 음모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출판사측에 따르면 2005년 스페인에서 출간된 뒤 42개국에서 24개 언어로 번역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김수진 옮김. 360쪽. 1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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