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가『주자어류』에서 말하는 상제님
증산도 진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우주론 개벽관을 보라. 그 동안 인간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느냐? 이 우주는 어떤 목적을 갖고 인간을 내어 기르는가?’ 이에 대해 상제님이 예전의 말씀을 취해서 해 주신 말씀이 있다.
“천지무일월공각天地無日月空殼이요 일월무지인허영日月無知人虛影이니라, 즉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道典 8: 59:3∼4)
곧 천지와 일월의 열매가 인간이다!
우주의 열매, 우주의 총 결론이 우리 인간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게 바로 상제님이 처음으로 말씀해주신, 이 우주에서 인간농사 짓는 사계절 개벽문제다. 현대말로 표현하자면 시간의 문제.
‘우주는 어떻게 돌아가느냐? 무엇을 위해 돌아가느냐?’
상제님은 그것을 아주 간결하게 압축하여 말씀하신다.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일러 무위이화라 하느니라.”(道典 4:41:4)
생장염장, 즉 이 우주는 봄에 생명을 내고 여름철까지 기르다가, 가을이 되면 봄여름철에 길러낸 진액을 뽑아 열매를 거둬들인다. 이것이 우주변화의 목적이다.
자, 이 말씀을 하시는 우리 상제님이 누구신가?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통치자, 주재자이시다. 사실 지난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동서양을 통틀어 손가락 꼽을 정도의 몇 사람만이, 이 우주에 통치자가 있다는 걸 말했다. 제2의 공자라고 하는 유가의 주자 같은 분이 그걸 알았다.
“이 우주에는 우주를 통치하는 하나님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도가 짧아서 상제님의 조화세계를 알 수가 없다. 나는 다만 리理, 이치를 말할 뿐이다. 즉 우주 속에 내재한 대자연의 섭리, 대자연의 이법, 우주의 변화원리를 믿고 그것을 공부할 뿐이다.”(『주자어류』 참고)라고 했다.
지금 상제님이 “내가 천지를 맡아 다스리는데, 그 근본이치는 ‘생장염장’ 네 가지 질서다.”라고 하신다. 상제님의 이 한 마디 말씀에서, 그 동안 동서양 과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나 종교 하는 이들이 해답을 찾지 못한 진리의 근본 문제, 우주변화의 수수께끼가 명쾌하게 풀린다.
-종정님 도훈 (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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