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7일 아침 6시 20분 경에
아, 글쎄....어느 여목사와 신도가 우리한민족의 정기가 서린 영산 "태백산의 천제단" 을 훼손했다고 합니다.
우리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정신세계에 대해서 너무나도 무지한 사람들이죠?
우리 한민족은 수천년부터 하늘의 하나님(하느님,상제님)께 천제를 모시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무지함과 맹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 -
천지인을 함께 받든 제사의식
우리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제(天祭)입니다. 이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겁니다. 또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문화가 있고, 용신과 농신 등의 농사를 도와주는 땅의 지신에게 제사 지내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러한 천지인 세 가지, 이게 바로 삼신(三神)입니다.
모든 종교가 일신이지만 우리의 전통 종교는 다신교, 삼신교였습니다. 또 삼신이라고 하면 환인·환웅·단군 이렇게 세분으로도 얘기를 합니다.
강화도 마리산에 올라가면 참성단이 있죠. 참성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천단인데, 지금도 10월 3일이 되면 마리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근대의 강화학파 이건창이 남긴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참성단은 강화 마리산에 있으니 단군 왕검이 재위 51년(BCE 2282년)에 산을 깍아 성단(成壇)하고 돌을 쌓아 지어 올렸다. 높이는 17척이요, 모양은 위가 모나고 아래가 둥근 상방하원인데 바로 단군이 제천하던 곳이다.”
하늘을 받드는 제천에는 원단을 쌓지만, 지신(地神)을 모시는 제지(祭地)에는 네모 난 언덕을 쌓는 것이 삼한의 풍속이었습니다. 그러니 마리산 참성단은 제천·제지의 두 기능을 다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구 선생도 해방이 되고 제일 먼저 참성단에 와서 절을 했는데, 요즘은 대통령이나 누가 여기를 갑니까? 안가죠. 단군을 모르니까 그런 겁니다.
한국문화의 뿌리, 단군문화를 찾아서 중에서 전문보기
박성수 교수
사학자. 전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실장,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주요저서로『독립운동사 연구』, 『민족사의 맥을 찾아서』,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집』, 『단군기행』외 다수. 민족사 연구원 원장,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 고문, 대한상고사학회 회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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