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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 흐름 읽기/개벽조짐*예시현상

세계 곳곳 자연재해… 인간에 분노한 ‘지구의 역습’

by 바로요거 2008. 6. 9.

[중국 강진 대참사] 세계 곳곳 자연재해… 인간에 분노한 ‘지구의 역습’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05.13 17:11

몸살 앓는 지구촌

印尼쓰나미.미얀마 사이클론.남미 화산.美토네이도

지구온난화 여파에 대규모 재해 빈발.피해 막대 속수무책

문명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일까, 아니면 정말 고장이라도 난 것일까.
지진과 화산, 태풍, 홍수 등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연재해가 동시다발로 지구촌을 덮치고 있다.


2004년 인도네시아 해안을 덮친 쓰나미가 22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최다지역에서 최대규모로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아프리카 땅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가 올해 첫 희생 지역이었다.
지난 2월 3일 콩고의 르완다 접경 도시인 부카부에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엄습한 데 이어 르완다 남부의 인구밀집 도시인 루시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 40명 이상이 사망했다.

남미대륙에서는 화산과 홍수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네바도 델 윌라 화산이 최근 500년 만에 폭발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칠레 남부의 차이텐 화산에서 연기와 재가 솟아오르고 있다.

화산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아르헨티나 국경지역에까지 옮겨가면서 국경지역뿐 아니라 인구가 밀집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작년 11월 이후 연초까지 지속된 홍수로 수십명이 숨졌고, 앞서 멕시코에서는 대홍수로 이재민 50만명이 발생했다.

미국도 재해 안전지대가 아니다.
미 중부지역에서는 토네이도의 거센 바람이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해마다 북미대륙을 강타하는 토네이도는 올 들어서는 특히 한 달이 멀다하고 빈번히 발생해 이미 5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았다.

미얀마는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위력 앞에 나라 전체가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미얀마 관영TV는 12일 현재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1938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고, 유엔은 사망자 수가 최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재민에 대한 구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이재민 150만명 모두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얀마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리히터 규모 7.8의 초강진이 중국 쓰촨 성을 강타했다.

12일 발생한 이 지진으로 현지 주민 1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5년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발생한 7.6 규모의 지진으로 7만5000명 이상이 사망한 점을 감안할 때 현지 주민의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특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터진 연이은 악재에 지진 피해까지 겹치자 나라 안이 충격 속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이처럼 최근의 자연재해가 과거보다 빈번히 발생하고 그 규모가 큰 것은 지구 온난화와 무관치 않다는 게 과학자와 기상전문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기본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라 상승한 기온이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과 사이클론, 허리케인의 강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상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열대성 폭풍의 위력이 점점 커지면서 앞으로 카트리나급 허리케인이 자주 찾아올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폭풍의 위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는 해표면과 폭풍 상공 대기온도의 차이므로 바다가 따뜻할수록 폭풍을 키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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