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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 4600여명 사망

by 바로요거 2008. 5. 9.

인도네시아 강진 4600여명 사망… 20만 이상 이재민 발생 정부 긴급구호팀 파견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6.05.28 23:30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인구 밀집지역인 족자카르타 부근에서 27일 새벽 리히터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46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했으며 2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피해가 발생한 족자카르타 지역에 교민 150여명이 살고 있으나 일부 교민 주택과 사업장 벽에 금이 가는 피해를 제외하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진은 주민 대다수가 잠든 새벽 5시54분쯤 센트럴자바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족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곳의 지하 10㎞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족자카르타와 인근 마을들은 주요 도로와 교량 곳곳이 붕괴됐고 병원에는 사상자들로 넘쳐났다. 남은 건물이 거의 없는 반툴지역에선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진 발생 직후 지진해일이 닥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으나 일본 기상청은 해일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04년 강진과 함께 남아시아에 발생한 지진해일 대재앙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진 발생 직후 한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인도네시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수주째 검은 구름을 내뿜고 있는 인근 메라피 화산 활동이 이번 지진으로 강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필리핀 북부지역에서 진도 5.5,남태평양 통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각각 진도 6.7,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 의사 6명 등 긴급구호팀 19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1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교황 베네딕토 16세,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등도 위로 성명을 내놨다.맹경환 남혁상 기자 외신종합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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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또 저희입니까"…쓰나미 1년 반만에 대재앙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6.05.29 00:25





27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를 강타한 지진은 주민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인 오전 5시53분(현지시각)에 발생해 인명피해를 키웠다. 2004년 말 쓰나미(지진해일) 사태의 재연을 우려한 생존자들이 공포에 질린 채 대피하면서 족자카르타는 순식간에 참담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국제사회는 긴급 지원에 나섰으나 부상자들은 의료진과 약품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

◆쑥대밭으로 변한 피해지역=족자카르타 반툴 마을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수백km 떨어진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새벽에 일어난데다 진앙이 인구 밀집지역에 가까운 탓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리히터 규모 6.0 안팎의 강진이 비교적 자주 일어나는 인도네시아는 2004년 2월과 11월 6.4∼7.1의 지진을 겪었으나 당시 인명 피해는 30명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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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인구 150만명의 족자카르타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지점이었다. 이 때문에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학교와 병원들이 허망하게 무너졌다. 진앙인 반툴은 전체 건물의 80%가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 전체가 사라지다시피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새벽에 미처 잠에서 깨지 못한 채 변을 당한 주민들이 붕괴된 집 무더기 아래서 속속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또 쓰나미가 온다는 괴소문이 퍼지면서 생존자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족자카르타시에서는 사상자 발생과 함께 공항 활주로에 균열이 생기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와 함께 철도 붕괴 위험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구조요원과 의약품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병원 주차장까지 환자로 가득 차 있고, 구급차가 부족해 일부 환자는 버스나 화물차에 실려 왔다. 일부 환자는 피를 흘리면서도 걸어서 병원에 오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재앙 잇따르는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는 자연재해에 시달려온 국가로 꼽힌다. 2004년 12월 말 아시아지역 쓰나미로 30만명이 희생될 당시 인도네시아에서만 17만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최대 피해 국가로 기록됐다.

올 들어 전 세계에서 216명이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고 122명이 숨진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선 감염된 40명 중 31명이 숨져 역시 AI 최대 피해 국가라는 오명을 썼다. 지난 주에는 북수마트라에서 일가족 5명 등 7명이 AI 변종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밝혀져 AI 창궐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최근엔 자바섬 메라피 화산의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인근 주민에게 소개령이 내려지는 등 인도네시아는 재앙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는 평가다. BBC에 따르면 메라피 화산의 폭발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50 대 50으로 엇갈리고 있다.

◆긴급 구호 손길=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피해 지역을 방문, 구조 작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도 지진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지원을 약속했으며, 호주·일본 정부와 인도네시아 인근 국가들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의란 기자 t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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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왜 컸나···낡은 건물 많아 ‘와르르’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6.05.28 20:15

27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 주를 강타한 지진으로 최소한 3,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긴 하지만 비슷한 강도의 다른 지진과 비교해보면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 지난해 2월 이란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유독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지진이 두개의 지각판이 융기·침하하는 '직하(直下)형 지진'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자바섬은 '판구조론'에서 지각을 덮는 여러 판 중에 가장 크다고 하는 유라시아판의 가장자리(순다판)에 위치한 지역이다. 매년 6㎝씩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호주판이 순다판 아래로 파고 들면서 지각의 움직임이 불안정하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순다판과 호주판의 융기·침하는 자바섬 지하 100~200㎞ 지점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 지진은 호주판에 의해 들려올려진 순다판의 얕은 지점(지하 10㎞ 지점)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직하형 지진은 두개의 지각판이 좌우로 엇갈리는 '해양형 지진'에 비해 지진 자체의 파괴력이 훨씬 크다. 이번처럼 진원이 육지나 근해의 얕은 지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강도가 낮아도 국지적으로 큰 피해를 준다. 1995년 5월 6,430명의 생명을 앗아간 고베 대지진도 '직하형'이었다. 여기에 반툴과 족자카르타 시 등 인구 밀집지역이 진앙으로부터 가까워 인명피해가 컷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2004년 12월 동남아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엔 지진 자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각판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초래된 쓰나미 탓에 23만2천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이번 지진의 피해가 컸던 또 다른 이유는 발생시간이 고베 지진과 마찬가지로 새벽이었기 때문에 대피할 겨를이 없었던 데다 낙후한 건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진 전문가는 "낮은 기온에서 굽는 인도네시아 기왓장은 부서지기 쉬운데다 빌딩을 포함해 목조 건물 등에 내진 설계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바 주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은 이번 지진이 최근 화산 활동이 활발한 메라피 화산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다행히 USGS측이 "이번 지진이 메라피 화산에 영향을 미치는 조짐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외신은 지진 발생 이후 화산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고 전하고 있다.

〈최희진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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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시작 ''환태평양 화산대''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6.05.28 19:10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환태평양 화산대에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환태평양 화산대를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한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남미 칠레에서 알래스카,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이 하나의 고리로 연결돼 있는 환태평양 화산대는 지각이 가장 불안정하고 약한 지대다.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분화의 70∼80%가 이곳에서 일어나며 환태평양 지진대와도 거의 일치해 지진 활동도 활발한 '지진·화산 다발지역'이다. 2004년 20만명 이상이 희생된 남아시아 지진 해일이 발생한 곳도 이곳이다.

지난 1월 남태평양 통가섬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을 시작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만 무려 33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캄차카반도에서 뉴질랜드에 이르는 환태평양 화산대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29건의 지진 중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6회나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히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인 센트럴자바주에 위치한 메라피 화산의 폭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파편 섞인 연기를 내뿜으며 산 아래 4km 지점까지 뜨거운 재가 흘러내려 폭발이 임박해 보이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민 2만2000명을 안전지대로 소개한 바 있다. 당초 우려와 달리 16일 이후부터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이 인근의 메라피 화산 활동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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