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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도 '너울성 파도' 안심할 수 없어

by 바로요거 2008. 5. 7.

동해안도 너울성 파도 안전 무방비… 최근 3년간 사고 200여건·21명 숨져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8.05.06 18:48

올 여름 동해안을 찾을 피서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피해가 잇따르는 너울성 파도 등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강릉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도내 해안 방파제와 갯바위 등에서 200여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 2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3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4일 충남 보령시 죽도 해안에서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자, 서해안에 비해 수심이 깊어 너울성 파도의 발생 빈도가 훨씬 높은 동해에서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보령 방파제 사고 당시 나루터에서 생선을 손질하던 50대 여성이 포장마차 쇠파이프를 잡고 목숨을 구한 것으로 밝혀져 해안가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4일 강릉시 안목항 방파제 끝 등대 부근에서도 관광객 18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서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관광객들은 너울성 파도에 대한 위험을 전혀 모르고 방파제를 따라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밀려온 집채 만한 파도에 순식간에 휩쓸려 참변을 당했다. 또 지난해 10월 28일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 앞 갯바위에 관광객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 숨지고 2명을 부상을 입었으며, 2006년 10월 24일에는 고성군 봉포항 방파제에서 중국인 산업연수생 4명이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졌다.

방파제는 본래 관광객이나 낚시꾼들을 위해 설치된 것이 아니다. 때문에 방파제에는 구명장비는커녕 철제난간 등 기본 안전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방파제 등에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방파제를 개방,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는 대부분 잔잔했던 바다에서 갑자기 일어나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는다"며 "방파제 등에 안전장치 설치를 확충하고 방파제 먼 곳까지 산책하는 행동 등을 금하는 안전의식도 필수"라고 지적했다.

강릉시가 올해 4억5000만원의 예비비를 확보, 안인진항 심곡항 정동항 등에 안전펜스 시설 1000여m와 차단시설 8개소를 설치하고 구명 부환을 5개소에 비치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마다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릉시청 박종선 연안관리 담당은 "이번에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방파제 등 해안 위험지역을 일제히 파악했다"며 "기상악화가 예상될 경우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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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도 '너울성 파도' 안심할 수 없어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5.07 08:47

[포항CBS 김재원 기자]

최근 충남 보령에서 큰 파도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심이 깊은 동해안은 서해안보다 더 큰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10월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한 방파제에서 낚시객 15명이 집채만한 큰 파도에 휩쓸려 이 가운데 2명은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작업중이던 폐기물 운반선에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선원 2명이 숨졌다.

이외도 경주와 영덕에서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던 것으로 나타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의 강화와 함께 방파제와 갯바위 등에 대한 안전시설물의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jw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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