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위협받는 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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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통계청은 12월에서 이듬해 2월의 평균기온이 1977~1986년 10년간 영하 0.2도였던 반면 1997~2006년엔 무려 1.4도가 높아진 영상 1.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봄·여름·가을도 각각 0.1~0.6도 상승했다.
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홍성호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인간이 활동하기 알맞은 환경조성이 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인간의 건강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오존층이 파괴되면 직접적이면서 반복적으로 신체는 영향을 받게 된다. 과연 우리는 그에 따른 직접적인 폐해를 얼마큼 체감하고 있을까.
비록 낮은 농도일지라도 오존을 흡입하게 되면 가슴통증, 기침, 메스꺼움, 구강질환, 충혈과 같은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기관지염, 심장병,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고 폐 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오존에 노출되면 호흡 곤란을 경험할 수 있다.
홍 교수는 “자외선을 차단하던 오존층이 파괴되면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인체와 맞닿아 지방의 과산화로 몸의 물질이 산성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해질 대사와 수분대사, 이온 대사의 장애를 가져와 각종 암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
◇ 적응하고 있는 우리 몸, 훗날이 문제
상당수 전문의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인체의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우리 몸이라고 말한다.
홍 교수는 “매년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체는 어느새 적응을 하고 있다”며 “문제는 그로 인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깨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흔한 질병이 아니었던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아지고 과거에 없던 열대성 질환들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에 의해 말라리아, 황열병 등 매개성 감염증의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기온이 3.5도 오를 경우 일본 등이 속하는 온대기후를 포함해 연간 5000만∼8000만 명 정도 환자수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점차 발원지가 확대돼 겨울철 황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은 면역력이 최저로 떨어져 있는 시기며 기후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오염물질들이 쉽게 호흡기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봄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한양대학교 호흡기내과 신동호 교수는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그 결과는 결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울 것”이라 말했다.
또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기후 변화를 대비해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로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는 필수이며 알맞은 생체리듬을 위한 신체활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범규 기자 (bgk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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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수정일: 2008-01-02 14:02:34 | 김범규기자 [bgk11@mdtoday.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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