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AI…"기존 특성과 확실히 달라"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4.15 14:47
【광주=뉴시스】
전국으로 확산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003년과 2006년과 발생한 AI와는 확연하게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5일 의학자.수의학자.생물학자 등으로 구성된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AI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원들은 최근 확산되는 AI는 사육오리를 폐사시켰지만 2003년과 2006년 발생한 AI는 사육오리에 무증상을 보이거나 산란율만을 저하시키는 등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전국 낮 최고기온이 17~27도를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AI가 확산되고 있지만 기존 AI는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면 기세가 약해지는 것도 대표적인 다른 특성 중 하나다.
이같이 사육오리를 폐사시키고 2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확산되는 AI(H5N1)특성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유전자 계통(클레이드)의 특성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발생한 AI는 사육오리는 폐사시키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생한 AI는 오리를 60%이상 폐사 시킨 적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결국 최근 발생한 AI는 기존 AI와 성격이 다르고 아열대지역에서 발병한 AI와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다.
특히 오리폐사 등 AI성격이 다를 경우 인체 감염 등에 대한 위험성도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확산되는 AI는 아시아에서 발생한 혈청형 H5N1의 범위 내이고 특성이 달라지는 변이적 성격을 띄고 있지만 구체적 정체는 유전자 지도가 최종 발표돼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최근 발생한 바이러스는 칭하이와 일부 동남아 AI바이러스가 섞인 변종은 아니고 구체적인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과 병원성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A대학 예방의학과 B교수는 "이번 AI는 기존 H5N1 유전자 계통 안에 들어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기 바이러스가 항상 변이돼 독감 백신이 해마다 새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이번에 확산되는 AI도 변이된 것으로 특성은 확연하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국으로 확산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2003년과 2006년과 발생한 AI와는 확연하게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5일 의학자.수의학자.생물학자 등으로 구성된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AI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원들은 최근 확산되는 AI는 사육오리를 폐사시켰지만 2003년과 2006년 발생한 AI는 사육오리에 무증상을 보이거나 산란율만을 저하시키는 등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전국 낮 최고기온이 17~27도를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AI가 확산되고 있지만 기존 AI는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면 기세가 약해지는 것도 대표적인 다른 특성 중 하나다.
이같이 사육오리를 폐사시키고 2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확산되는 AI(H5N1)특성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유전자 계통(클레이드)의 특성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발생한 AI는 사육오리는 폐사시키지 못했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생한 AI는 오리를 60%이상 폐사 시킨 적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결국 최근 발생한 AI는 기존 AI와 성격이 다르고 아열대지역에서 발병한 AI와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다.
특히 오리폐사 등 AI성격이 다를 경우 인체 감염 등에 대한 위험성도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확산되는 AI는 아시아에서 발생한 혈청형 H5N1의 범위 내이고 특성이 달라지는 변이적 성격을 띄고 있지만 구체적 정체는 유전자 지도가 최종 발표돼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최근 발생한 바이러스는 칭하이와 일부 동남아 AI바이러스가 섞인 변종은 아니고 구체적인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과 병원성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A대학 예방의학과 B교수는 "이번 AI는 기존 H5N1 유전자 계통 안에 들어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기 바이러스가 항상 변이돼 독감 백신이 해마다 새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이번에 확산되는 AI도 변이된 것으로 특성은 확연하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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