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내성 AI 바이러스 발견"(종합) |
[연합뉴스 2005-12-22 20:38] |
=베트남 환자 치료 과정서 저항성 발견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 동남아를 휩쓸고있는 AI(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에 거의 유일한 대책으로 꼽히고 있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영국과 베트남 의료진이 `뉴 잉글랜드 저늘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서 "베트남에서 타미플루를 투여받고도 사망한 소녀에게서 이 약에 내성을 갖춘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의 등장은 환자 치료에 더 많은 타미플루를 더 오래 투여해야 함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대한 사태 진전으로 풀이된다. 논문은 또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타미플루를 다른 치료제와 섞어 투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열대병연구소의 메노 드종 박사는 최근 AI에 걸린 두 소녀에게, 최선의 치료법으로 여겨지는 타미플루 최대 용량 처방을 내렸으나 H5N1바이러스 퇴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드종 박사는 "AI증세가 확인된 두 환자에게 타미플루 최대 용량을 처방했으나 두 사람 다 사망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타미플루 저항성이 나타났기 때문에 사망했음을 시사하는 점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AI 감염 증세가 나타난 지 8일 만에 죽은 13세 소녀의 경우 "치료를 시작할 최적의 상태에 있었으며, 타미플루의 용량이 적게 처방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AI 감염자인 18세의 소녀는 타미플루를 투여했음에도 증세가 나타난 지 3주일 뒤에 사망했다. 지난 10월 베트남에서는 또 다른 의료팀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14세의 소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타미플루를 저용량 투여했으나 저항성이 나타났다는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드 종 박사는 "두 사례의 차이는 14세 소녀의 경우 결국 생존했으며, 그녀가 감염된 바이러의 경우 저항성이 부분적으로만 그리고 예방적 차원의 저용량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발생 이후 세계적으로 70명의 사망자를 낸 AI는 베트남에서만 93명이 발생, 42명이 사망했다. 과학자들은 이 H5N1바이러스가 타미플루에 저항성을 갖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에 침투한다면 수백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조사 결과 2명이 AI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AI 사망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khkwo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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