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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조류독감'' 전세계 백신확보 ''발등에 불''

by 바로요거 2008. 4. 15.

''공포의 조류독감'' 전세계 백신확보 ''발등에 불''
[세계일보 2005-10-16 20:27]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조류독감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터키에 이어 루마니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도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으로 확인돼 전 대륙으로의 확산(pandemic)이 현실화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는 우려하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소식까지 전해졌다.

게오르게 플루투르 루마니아 농림장관은 15일 “다뉴브강삼각주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아시아에서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H5N1형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터키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전파의 확인 사례다. 루마니아 수의학·동물보건청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검사를 의뢰한 영국 런던 실험실로부터 이 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터키에서는 닭 1000마리가 떼죽음하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특히 현지 TV에는 마을 주민이 맨손으로 죽은 닭들을 치우는 장면이 방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연구팀은 현재 유일한 조류독감 증상완화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H5N1 바이러스 변종이 베트남에서 확인됐다고 있다고 밝혔다. 전염도 조류뿐 아니라 사람 사이에도 일어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은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와 타미플루의 무능화를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유럽은 각종 대비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국가는 자체적으로 백신 개발에 나섰고 타미플루 개발업체인 스위스 로슈에 대한 특허권 포기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강화된 방역 조치들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가금류와 철새의 격리와 철새 이동경로 등 위험지역의 조류독감 조기발견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하며, 고위험 지역은 가축을 실내에 가두는 조치까지 포함된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 회원국들은 마스크를 대량 배포하고 일반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등 각종 차단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과 헝가리는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EU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EU가 비축하고 있는 조류독감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전체 인구 사용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회원국이 비축을 독점해 정작 위험에 노출된 국가는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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