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問> : 大人者以天地萬物爲一體者也. 其視天下猶一家, 中國猶一人焉. 若夫間形骸而分爾我者, 小人矣. 大人之能以天地萬物爲一體也. 非意之也. 非心之仁, 本若是其與天地萬物而爲一也. 豈惟大人, 雖小人之心亦莫不然. 彼顧自小之耳. 是故見孺子之入井, 而必有怵惕惻隱之心焉, 是其心之與孺子而爲一體也. 孺子猶同類者也. 見鳥獸之哀鳴斛觫, 而必有不忍之心焉, 是其仁之與鳥獸而爲一體也. 鳥獸猶有知覺者也. 見草木之摧折而必有憫恤之心焉, 是其仁之與草木而爲一體也. 草木猶有生意者也. 見瓦石毁壤而必有顧惜之心焉, 是其仁之與瓦石而爲一體也. 是其一體之仁也. … 是故苟無私欲之蔽, 則雖小人之心, 而其一體之仁猶大人也. 一有私欲之蔽, 則雖大人之心, 而其分隔溢陋猶小人矣. 故夫爲大人之學者, 亦惟去其私欲之蔽, 以自明其明德, 復其天地萬物一體之本然而已耳. 非能於本體之外而有所增益也.
대인은 天地萬物과 일체를 이루는 사람이다.
또한 대인은 천하를 한 집안으로 여기고,
모든 사람을 자기와 하나로 여긴다.
만약 외형적인 것에 의하여 너와 나를 분류하면 이것은 소인들의 행위이다. 대인이 天地萬物과 일체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 마음의 仁이 天地萬物과 일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어찌 대인만이 그러하겠는가?
비록 소인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은 대인과 같지 않은 바가 없다.
그가 단지 소인과 같은 일을 할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고 하는 것을 보면 반드시 두렵고 측은한 마음이 드는데, 이것은 그 心과 어린아이가 일체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사람과 동류이어서 그런 것 같다.
새나 짐승이 슬프게 울고 또 죽기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 반드시 차마 어떻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 드는데, 이는 그 仁心과 조수가 일체이기 때문이다. 조수에는 느끼는 작용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초목이 꺾인 모습을 보면 반드시 불쌍한 마음이 드는데, 이것은 그 仁心과 초목이 일체이기 때문이다. 초목에는 생장의 뜻이 깃들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와석(기왓장)이 깨진 모습을 보면 반드시 애석한 마음이 드는데, 이것은 그 와석과 仁心이 일체이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진정으로 사욕에 의한 막힘이 없으면 비록 소인의 마음이라도 그 일체의 仁은 대인과 같은 것이다.
한번 사욕에 막힘이 있으면 비록 대인의 마음이라도 그 나뉘어져서 협소한 것은 소인과 다를 바 없게 된다.
그러므로 대인의 학문이라는 것도 오로지 사욕에 막힌 것을 제거하여 그 명덕을 밝힘으로써 天地萬物과 일체인 본연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일 뿐이지 결코 본체의 밖에서 어떤 것을 더 첨가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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