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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인생담론*행복론/인생행로*나침반

마음은 천지만물과 일체

by 바로요거 2008. 4. 5.

 

마음은 천지만물과 일체

<傳習錄 下> : 問: 人心與物同體, 如吾身原是血氣流通的, 所以謂之同體. 若於人便異體了. 禽獸草木益遠矣, 而何謂之同體. 先生曰: 你只在感應之幾上看, 豈但禽獸草木, 雖天地也與我同體的, 鬼神也與我同體的. 請問. 先生曰: 你看這箇天地中間, 甚麽是天地的心. 對曰: 嘗聞人是天地的心. 曰: 人又甚麽敎做心. 對曰: 只是一箇靈明. 曰: 可知充天塞地中間, 只有這箇靈明, 人只爲形體自間隔了. 我的靈明, 便是天地鬼神的主宰. 天沒有我的靈明, 誰去仰他高. 地沒有我的靈明, 誰去俯他深. 鬼神沒有我的靈明, 誰去辯他吉凶災祥. 天地鬼神萬物離卻我的靈明, 便沒有天地鬼神萬物了. 我的靈明離卻了天地鬼神萬物, 亦沒有我的靈明. 如此, 便是一氣流通的, 如何與他間隔得. 又問: 天地鬼神萬物, 千古見在, 何沒了我的靈明, 便俱無了. 曰: 今看死的人, 他這些精靈游散了, 他的天地萬物尙在何處.

묻기를, “선생께서는 사람의 마음과 만물은 동체라고 하였습니다. 분명히 나의 몸과 같은 것은 원래 혈기가 서로 유통되고 있어서 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라면 곧 나의 마음과는 異體이고, 禽獸草木은 말할 필요도 없이 더더욱 나의 마음과는 거리가 먼데 무슨 연유로 이것들과 내 마음이 서로 동체라고 하십니까?”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반드시 感應의 기상(幾上)에서 이를 보아야 한다. 이로부터 보면 어찌 금수초목만이 나와 동체이겠는가? 天地도 나와 同體인 것이며, 귀신도 역시 나와 동체인 것이다.” 이에 대해 가르침을 청하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보기에 하늘과 땅의 중간에 무엇이 天地의 마음이겠는가?” 이에 답하여 말하기를, “사람이 천지의 마음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무엇을 마음이라고 부르는가?” 이에 답하여 말하기를, “오로지 하나의 靈明일 뿐입니다.”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 사이에 가득 차 있는 것은 오로지 이 영명일 뿐이다. 사람은 단지 육체적인 형체로 말미암아 스스로 격리되어 있을 뿐이다. 나의 영명은 곧 천지와 귀신의 주재자이다. 하늘도 나의 영명이 없다면 누가 하늘이 높다고 우러러 볼 것인가? 땅도 나의 영명이 없다면 누가 그것을 깊다고 굽어보겠는가? 귀신도 나의 영명이 없다면 누가 길흉(吉凶)과 재상(災祥)을 판별하겠는가? 천지와 귀신 및 만물도 나의 영명을 떠나서는 천지와 귀신 및 만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나의 영명도 천지와 귀신 및 만물을 떠나서는 역시 그 영명한 존재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一氣로써 서로 유통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 사이를 격리시킬 수가 있겠는가? ” 또 묻기를 “천지와 귀신 및 만물은 아득한 옛날부터 존재한 것인데, 어찌 나의 영명이 없다고 곧 그것들이 함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죽은 사람을 보라. 그의 정령(精靈)이 모두 흩어져 버렸는데 그의 천지 만물은 어디에 존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