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증산도 도전8편 68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에 말씀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본래 선과 악이 없습니다.
혹은 선과악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먼저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과 악이라는 단어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빛나는 태양이 70억 인류에게 각각의 모습으로 존재하듯이 선과 악의 문제도 또한 같습니다.
인간의 인식은 상대적인 개념을 전제로만 성립한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우주라는 존재는 본래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스스로 가진 物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우주에 생겨나면서 부터 비로소 선과 악이라는 개념은 싹트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선인들도 인간의 선악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 개념정립을 하기위하여 고민한 흔적들을 우리는 후대인이므로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맹자 선생이 性은 본래 善하다고하여
"불인인지심"이니 '우산지목'이니 "부동심"이니 "대장부"이니 하면서
선을 논증하기위해 애를 쓴 흔적을 우리는 맹자라는 고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맹자선생의 성선은 독창적인 物이 아닙니다.
이는 공자선생 주역계사의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 成之者性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 성지자성
즉 "한번 양하고 한번음하는 천지만물의 동정과 변화의 법칙을 도라한다.
그리고 그것을 계승하는 것을 선이라하고
그것을 완성하는것을 성이라한다." 라는 구절을 더 구체화시키고 이를 논증한것입니다.
여기서 道라는 것은 천지의 본성으로 理라는 개념을 쓰기도 합니다.
理란 불변의 법칙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천지의 道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는 네가지 덕으로 현실에 운용됩니다.
원형이정은 이법으로는 木火金水요
시간의 질서로는 춘하추동,
공간적으로는 동서남북
동정의 질서로는 생장렴장(生長斂臧)이라는 천지의 틀입니다.
계승한다는 物은 이러한 원형이정의 덕을 의미합니다.
계승하는것을 善이라고 한 이유는
원형이정 춘하추동 생장염장 목화금수로 영원히 반복하는 우주의 본성을 계승한다는 의미입니다.
낳고 기르고 거두도 감추는 천지의 본성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상대적인 선악을 초월한 개념입니다.
우주는 선과악이라는 개념보다는 生이라는 本意(본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봐서 생장염장이지
장(臧)즉 감춰졌다고 해서 우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주는 항상 如如한 生의 모습자체입니다.
生도 生이요
長도 生이요
斂도 生이요
藏도 生입니다.
우리 사부님께서 얼마전에
"우리는 영원히 존재하는 살아있는 우주속에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주의 生의 道는 인간의 상대적인 선악 개념을 초월한 선입니다.
주자선생은 天地生物之心이 仁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크게보면 生(元,仁)이라는 한 글자속에
천지의 마음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천지로부터 계승하는 物은 천지의 生之理(생함의이치)인 元(仁)인 것입니다.
成之者性이란
이러한 천지의 본성이 만물에 내재하여 만물의 본성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만물의 본성,인간의 본성은 천지의 본성을 계승하여 이루어진 것이므로 선하다고 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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