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AI 공포…한국 '확산 우려', 파키스탄 '인체감염 확인'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4.05 09:38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전북 김제의 한 농장에서 시작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조류독감의 사람 간 감염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확증되는 등 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김제, 27만마리 살처분…정읍, 오리 폐사로 '긴장'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에 이어 인근 정읍의 한 농장에서 오리 5000여 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신고를 받고 즉시 해당 농장에서 오리의 사체와 가검물을 조사했다.
검역원은 부검 결과 오리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세균성 질병에 복합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AI 감염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기로 해 1주일 뒤에야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김제 지역의 5개 농가에서 27만 마리의 가금류를 확보, 6일까지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6일까지 오염지역내 5개 농가 27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한 방역 당국은 AI 발생 원인이 철새에 의한 전염이거나 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11명의 동남아지역 근로자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WHO, 파키스탄서 인체간 AI 감염 확증
파키스탄에서는 조류독감 최초의 인체간 감염이 확증돼 조류독감 대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세계보건기구(WHO)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류독감이 지난해 하반기 파키스탄 북동부 지역내 한 가족 중 일부의 사망을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해 파키스탄 북서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선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발병,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수천마리의 닭과 오리 등이 살처분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WHO가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한 가정에서 채취한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당시 사망한 일부 사람의 가검물에서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다.
WHO는 농장에 근무하던 가족이 가족내 다른 구성원에게 이 같은 조류독감을 전염시켰음이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 농장의 한 근무자는 조류독감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 치료후 완전히 회복됐으나 11월 12일 이 사람의 형에서 같은 증상이 발병 후 일주 뒤 사망했다.
또한 같은해 11월21일 두 명의 다른 형제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후 이 중 한 명이 같은 달 28일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회복됐다.
당시 정황상 농장에 일한 사람외 가족 중 어떤 사람도 조류독감을 앓거나 이로 인해 죽은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적은 없었다.
WHO는 당시 네 명의 형제 중 3명에서 채취한 가검물에 대한 유전자 서열 검사를 한 결과 인체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당시 이 같은 인체간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인체간 감염이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북 김제의 한 농장에서 시작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조류독감의 사람 간 감염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확증되는 등 AI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김제, 27만마리 살처분…정읍, 오리 폐사로 '긴장'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에 이어 인근 정읍의 한 농장에서 오리 5000여 마리가 집단폐사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신고를 받고 즉시 해당 농장에서 오리의 사체와 가검물을 조사했다.
검역원은 부검 결과 오리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세균성 질병에 복합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AI 감염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기로 해 1주일 뒤에야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당국은 김제 지역의 5개 농가에서 27만 마리의 가금류를 확보, 6일까지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6일까지 오염지역내 5개 농가 27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한 방역 당국은 AI 발생 원인이 철새에 의한 전염이거나 이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11명의 동남아지역 근로자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WHO, 파키스탄서 인체간 AI 감염 확증
파키스탄에서는 조류독감 최초의 인체간 감염이 확증돼 조류독감 대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세계보건기구(WHO)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류독감이 지난해 하반기 파키스탄 북동부 지역내 한 가족 중 일부의 사망을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해 파키스탄 북서부 지방과 남부 지방에선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발병,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수천마리의 닭과 오리 등이 살처분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WHO가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한 가정에서 채취한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당시 사망한 일부 사람의 가검물에서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다.
WHO는 농장에 근무하던 가족이 가족내 다른 구성원에게 이 같은 조류독감을 전염시켰음이 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 농장의 한 근무자는 조류독감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 치료후 완전히 회복됐으나 11월 12일 이 사람의 형에서 같은 증상이 발병 후 일주 뒤 사망했다.
또한 같은해 11월21일 두 명의 다른 형제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후 이 중 한 명이 같은 달 28일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회복됐다.
당시 정황상 농장에 일한 사람외 가족 중 어떤 사람도 조류독감을 앓거나 이로 인해 죽은 가금류와 직접 접촉한 적은 없었다.
WHO는 당시 네 명의 형제 중 3명에서 채취한 가검물에 대한 유전자 서열 검사를 한 결과 인체간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당시 이 같은 인체간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인체간 감염이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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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이어 정읍에도 AI 발생?…오리 집단폐사
SBS | 기사입력 2008.04.05 07:51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라북도에서 오리 5천 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오리들의 AI 감염여부 결과는 1주일 후에 나오는데 잇따른 집단폐사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JTV 김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읍시 영원면의 한 오리농장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사흘 동안 이 농장에서 오리 5천 마리가 집단폐사했습니다.
[농장주인 : 말 그대로예요. 3월 31일 늦게부터 죽기 시작해서 사흘 만에 다 죽어 버렸어요.]
수의과학검역원은 신고를 받고 오리의 사체와 가검물을 조사했습니다.
검역원은 부검 결과 오리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세균성 질병에 복합적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재 죽은 오리들이 AI에 감염됐는지 정밀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는 1주일이 지난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긴급히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AI 상황실 관계자 : 확인해 보니까 소독을 다 했다는데요. 소독차가 들어와서.]
김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이어 정읍에서 오리까지 집단폐사하자 축산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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