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
지구 온도 5 ℃ 오르면 뉴욕ㆍ도쿄 수몰
[한국일보 2006-11-01 14:06]
1℃ 높아질 때마다 엄청난 재난 "당장 온난화 막기 위한 조치 필요"
‘지구 온도가 3 ℃ 오르면 5억 명이 기아에 허덕이게 되고, 5 ℃ 상승하면 해수면이 높아져 뉴욕과 도쿄가 물에 잠긴다. 지구 온난화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 세계 대전이나 대공황보다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세계 은행 부총재를 지낸 영국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인 니컬러스 스턴이 최근 작성한 ‘기후 변화의 경제학’ 보고서에서 제기한 경고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 ℃ 높아지면 5000만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 ℃ 오르면 최대 6000만 명의 아프리카 인이 말라리아에 노출된다. 또 상승폭이 3 ℃일 경우 최대 50 %의 생물이 멸종될 가능성이 있으며, 4 ℃면 지구상에서 30~50 %의 물이 줄어든다. 5 ℃ 오르면 히말라야의 빙하가 사라지고 뉴욕과 도쿄가 수몰된다.
스턴은 보고서에서 “지금 당장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1 %에 불과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 손실은 5~20 %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6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유엔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석만 기자 sm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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