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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김정일은 웃고 있다”

by 바로요거 2008. 3. 19.

타임지 “김정일은 웃고 있다”

“이 사람은 왜 웃고 있을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이 최신호(21일자) 표지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짝 웃는 모습을 싣고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타임이 내놓은 답은 “북한 독재자인 김위원장의 입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타임은 ▲한국 내 이념적 환경변화 ▲일본 등 주변국들의 북한에 대한 태도변화 ▲핵개발로 얻는 북한체제의 안전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정세가 북한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노무현 사람들(the Roh people)’이란 용어를 사용한 뒤 “이는 단지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6·25를 겪은 적이 없고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한 초인적 노력도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를 가리킨다”고 정의했다. 이들 젊은 세대에 대해 “북한보다 미국을 향해 더 빨리 분노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타임은 “통일교육을 신봉하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4학년생들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이 강을 사이에 두고 ‘악한 용’의 방해로 결혼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강은 비무장지대(DMZ), 악한 용은 미국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타임은 이같은 이념적 환경 변화의 배경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꼽았다.

타임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한국 내 전문가들의 발언을 소개하면서도 “한·미동맹은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북핵 위협에 대한 반기문 외교부장관의 평가도 미국 관리들의 입장보다 약하다는 것이다.

타임은 “김정일 위원장은 반대파들이 계속 권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 외엔 별로 할 일이 없게 됐다”면서 “이제 당신은 왜 그가 항상 웃고 있는지 알 것”이라는 말로 기사를 맺었다.

〈김민아기자 makim@kyunghyang.com〉

200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