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 유엔논의 전쟁 전주곡"<북 방송>

"핵문제 유엔논의 전쟁 전주곡"<북 방송>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에서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전쟁의 전주곡이나 다름없다면서 북한은 어떤 결정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는 도발행위'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핵문제를 취급하는 것은 전쟁의 전주곡이나 다를바 없다" 면서 "우리는 유엔도 국제법도 무시하고 전쟁을 도발한 미국의 참가하에 소집될 유 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되는 우리 문제와 관련한 그 어떤 결정도 인정할 수 없다 "고 밝혔다. 방송은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역행해 핵문제를 유엔에서 토의 하려는 것은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압력이며 모든 대화 노력을 파탄시키고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는 엄중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부시 집단은 이라크 문제가 유엔에서 상정 논의된 것을 전쟁의 구실로 악용했다"면서 "이라크의 경우를 봐도 우리의 문제가 유엔에서 토의된다면 그것이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이라크 전쟁의 가장 큰 교훈은 '최강의 군사적 억제력이 있어야 한다' 는 것이라며 "미국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정된 우리는 전쟁으로 이어질 미국의 오만 한 무장해제 요구를 절대 받아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제의 대조선 적대시 압살정책에 도용된다 면 우리는 모든 대화노력이 파탄되고 정세가 더욱 격화되는 엄중한 후과에 대해 책 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20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