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바이러스, 동물에서 왔다"
(워싱턴 =연합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식용으로 팔리는 동물에서 온 것이 틀림없으며 따라서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중국의 합동연구팀에 의해 내려졌다.
중국 정부의 2개 보건기관, 홍콩 대학, 홍콩의 퀸 매리 병원의 과학자 18명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식용으로 팔리는 동물들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99.8%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동물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인간을 포함한 새로운 숙주들로 옮겨졌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선전(深천<土+川>)에서 식용으로 팔리는 사향고양이, 너구리, 흰족제비에서 사스 바이러스와 유전구조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동물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연숙주로부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식용동물 가게가 들어 있는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식용동물 판매상 20명 중 8명, 동물을 도살한 사람 15명 중 3명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사람들 중에서는 5%만이 항체가 검출되었다. 혈액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지난 6개월 사이에 사스 증세를 신고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첫 사스 환자는 작년 11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생해 금년 2월 홍콩을 거쳐 30여개국으로 번졌다. 총 7천9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사스는 지난 6월 가라앉았으나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또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건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사스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식용동물을 거쳐 사람에게 번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사향고양이 판매를 금지했으나 지난달 판매금지를 해제했다.
출처: 중앙일보/ 2003-9-5
<세계 사스 발생현황> : WHO 자료(2002.11.1 - 2003.8.7) - 총환자수 : 842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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