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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백수'는 305만 명

by 바로요거 2008. 3. 15.
실업률 떨어져도 '백수'는 는다?
 
이상균
 
'그냥 쉬는 사람' 10명중 1명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숫자상의 고용통계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실업의 개념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일 할 능력과 일자리를 구할 의지가 있는 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태를 '실업상태'로 보면 무방했으나, '의도적' 실업상태가 크게 늘어나 고용지표를 보다 세세하게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실업자 숫자는 81만 9천명. 실업률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떨어졌다. 하지만,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자리 사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 실업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거나 시험준비를 하는 사람이 사상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다. 일할 능력이 있는데 일자리를 알아보지도 않고, 취업 준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 무려 163만명 가까이 됐다. 이렇게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이 지난 1월 162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한 달만에 다시 1만 명이나 늘어났다.

결국, 이렇게 보면 사실상 '백수'는 305만 명이나 되는 셈이되고, 이는 15세 이상 전체 인구 3900만명 가운데 8%에 해당한다. 이런 현상은 일자리가 없어서라기보다는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2008/03/13 [21:59] ⓒ 서울금융신문